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 패러다임을 바꾼 중심에는 전 세계 100만명 이상이 사용한 글로벌 표준요법 '타그리소(오시머티닙)'가 있다.기존 1, 2 세대 표적치료제는 EGFR 민감성 변이(L858R, 엑손19결손)와 내성 변이(T790M)를 극복하지 못 했다.타그리소는 2015년 미국FDA가 EGFR T790M 변이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로 신속 승인한 이후 폐암 1차 치료부터 수술 후 보조요법, 절제불가 국소 진행성(3기) 치료까지 전 병기에 대응 가능한 유일한 '월드클래스' 표적치료제가 됐다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치명적인 심혈관질환을 일으키는 배후에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저밀도 지단백(LDL-C)이 있다. LDL-C 수치가 높아질수록 동맥 벽에 지방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고, 결국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이 커진다.심혈관질환 초고위험군 환자에서 LDL-C 수치를 얼마나 낮출 수 있으며, 그 효과를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느냐가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 예방을 위한 치료 성패를 가른다.하지만 LDL-C 관리는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유럽에서 진행된 추적 조사 연구에서 스타틴 등 기존 경구제 약물로 치료를 진
2세대 BTK억제제 브루킨사(자누브루티닙)는 2019년 미국FDA 허가 전부터 제약산업계가 주목한 혈액암 신약이다. 브루킨사 임상 연구는 1만개 이상의 수많은 연구 중 단 5개만 선정하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플래너리 세션에 올랐고, 아시아 제약바이오 기업이 개발한 신약으로선 처음 있는 일이었다.브루킨사 임상 결과는 업계 관계자들의 눈길을 붙잡아두기에 충분했다. 다양한 혈액암 치료에서 1세대 BTK억제제(Head-to-Head)와 직접 비교를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는 과정을 지켜본 업계는 단순히 또 다른 신약의 등장이 아
건선은 아직까지 발병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자가면역질환이다. 우리 몸에서 면역학적 반응이 발생하면서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비 전염성 만성 피부질환으로 알려져 있다.건선은 개인의 사회 활동과 업무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지난 2016년 세계보건기구(WHO)는 건선 관련 보고서를 발간하며 "매우 고통스럽고 몸을 쇠약하게 하는 질병이다"고 표현하며 "눈에 띄는 신체적 증상으로 심리적 손상도 매우 큰 질병이다"고 밝혔다.WHO 보고에서 보듯 자존감 부족과 불안 그리고 우울증 증가로 이어지는 질환이다. 더욱이 다른 자가면역질환
아스트라제네카는 당뇨 치료제 개발에 일가견이 있는 제약사다. DPP-4 성분과 SGLT-2억제제 기전 오리지널은 당뇨 치료제 중에서 손꼽히는 제품이다. 각각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와 온글라이자(삭사글립틴)라는 이름으로 판매된 두 품목은 국내 의료진과 환자들로부터 혈당 강하와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 당뇨 치료제를 언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명약이다.지난 2021년 아스트라제네카는 오리지널 당뇨 치료제 명성을 이어갈 새로운 2제 복합 단일제를 선보였다. 포시가와 온글라이자를 하나로 합쳐 더욱 강력한 혈당 강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대한항암요법연구회 대장암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종광 칠곡경북대병원 교수는 "얼비툭스 등장 이전에 항암화학요법만이 유일한 치료 옵션으로 생존율 개선과 종양 축소에 한계가 있었다"며 "위치에 상관없이 조기에 종양을 축소시켜 절제 불가능한 전이성 대장암 환자도 절제술을 가능하게 한 얼비툭스로 인해 궁극적으로 완치까지 치료 목표로 삼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2004년 국내 전이성 대장암 1차 치료제로 등장해 이제는 스테디셀러가 된 '얼비툭스(세툭시맙주)'에 대한 국내 의료 현장의 진솔한 평가다. 내년이면 얼비툭스는 국내 허가 20주년
지난 2017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이 CAR-T 세포유전자치료제 킴리아(티사젠렉류셀)를 전 세계 최초로 소아 및 젊은 성인의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ALL) 치료제로 승인했을 때 우리는 혈액암 치료의 새로운 시대를 맞았다. 킴리아는 2018년 재발성 및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iffuse Large B-Cell Lymphoma, DLBCL)까지 적응증을 확대하며 완치로 가는 길을 열었다.킴리아 같은 혁신신약 등장이 DLBCL 치료에 충격파를 안겼지만 얼마나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는지도 다시 보였다. DLBCL은 림프종
현대 사회에서 아이들이 신체적으로 얼마나 건강하느냐 문제는 더욱 중요해졌다. 체격은 유전적, 환경적 요인으로 결정되며 성장 발달은 사회적 적응과 성공에 큰 영향을 미친다. 성장호르몬 치료에 관심이 높아진 것은 이 때문이다. 저성장 소아의 신체 발달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기 시작했고 1958년 모리스 라벤(Raben) 박사가 남아의 사체 뇌하수체에서 추출한 성장호르몬을, 성장호르몬 결핍증 소년에게 투여해 효과를 보면서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후 성장호르몬 치료는 논란을 겪었다. 인체 뇌하수체에서 추출한 성장호
재발·불응성 다발골수종(RRMM)은 치료가 가장 어려운 혈액암이다. 주로 60대 이상 고령이 겪는 데다 내성 발생이 잦아 치료 저항성이 크다. 완화와 재발을 반복하는 과정을 겪으며 암세포와 골수 미세 환경이 더욱 악화한다. 치료제를 바꿔도 효과를 보기 힘들다. 다발골수종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혈액암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치료가 어려운 이유다.국내에서 재발·불응성 다발골수종 치료는 더욱 제한적이다. 최근 내성 극복을 위한 신약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건강보험 급여 제한으로 실질적 처방이 어렵다. 국내 인구 고령화도 가속화 하고 있다
장기 복용을 해야 하는 혈우병에서는 치료제 효능 만큼 안전성도 중요하다. 알프로릭스는 지난 10년간 B형 혈우병 환자의 관절을 보호하며 가치를 입증해오고 있다. 알프로릭스가 오랫동안 혈우병 환자 관절을 보호할 수 있던 비결이 10년 이상 장기 임상 연구와 RWD 데이터에 있다.혈우병 환자들은 외상이나 손상 자극이 없는데도 자발적인 출혈을 겪는다. 체내 혈액응고인자의 결핍으로 인해 발생하는 희귀출혈 질환이기 때문이다. 국내에는 약 2500명의 혈우병 환자가 있으며 가장 흔하게 겪는 고통이 '관절 출혈'이다. 관절 출혈은 혈우병 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