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명 작가(전 한독약품 대표이사)44년 전 까마득한 이야기다.지금으로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지만 당시는 누가 이민을 가거나, 유학을 떠날 때, 가족이나 친지들이 김포공항 환송대로 나가는 것은 아주 흔한 일이었다.며칠 전 아들이 카톡으로 나에게 김포 공항에서 환송하고 있는 빛 바랜 사진 한 장을 보냈다.요즘 대학생들은 기숙사 생활을 하든지 아니면 원룸에서 자취하면서 공부를 하겠지만, 우리 때는 시골에서 올라온 학생들은 주로 방을 얻어 자취하거나 아니면 학교 근처에서 하숙을 했다.나도 형님 학교 근처인 동대문구 안암동에서 하숙을
어느새 우리 생활에 스며든 불청객이 있다. 바로 쉴 새 없이 경보를 울려오는 미세먼지다. 특히 겨울철에는 편서풍을 타고 중국발 미세먼지가 유입된다. 중국에서 배출한 대기오염물질은 국내 미세먼지에 직접적 영향을 주고 그 수준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이에 삼한사온을 빗댄 ‘삼한사미(三寒四微)’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즉 3일 춥고 나면 4일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는 뜻이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도 자주 오르내리며, 지난달 ‘미세먼지 마스크’를 검색한 사람은 120만 명이 넘는다. 이와 관련해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최근 연일 홍역 확진자가 추가 발생함에 따라 전염성 강한 감염병의 관리 및 예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GSK (한국법인 사장 줄리엔 샘슨)는 지난해 국내에서 급증한 백일해의 유행을 막기 위해 파상풍, 디프테리아 및 백일해(이하 Tdap) 백신 접종 필요성 알리기에 나섰다.백일해는 전염성이 가장 강한 소아 감염 질환 중 하나로 , 국내에서는 홍역 과 유사하게 일정 기간 간격으로 지속적인 반복 유행(Cyclic outbreaks)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백일해 환자 발생이 956건으로, 2017년 318
근감소증을 앓고 있는 노인의 경우 연하장애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김원석, 백남종 교수팀이 근감소증과 연하장애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근감소증은 연하장애의 발생 위험을 약 2.7배 까지 높이는 위험요인인 것으로 밝혀졌다.음식물을 씹고 삼키는 과정이나 기능에 문제가 생긴 연하장애(삼킴장애)는 노인에게 나타나는 흔한 증상 중 하나다. 이는 음식이 정상적인 경로로 이동하지 못하거나 위까지 이르는 시간이 지연되는 등 먹고 마시는 과정의 불편함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고양명 작가(전 한독약품 대표이사)불가(佛家)에서는 옷깃만 스쳐도 인연(因緣)이라는데, 나는 23살부터 40년간 한 회사에서 청춘을 보냈다.이 회사와 인연이 재미있다. 당시 나는 서울 광교에 있는 의료기 상사에 다니고 있었다. 적성이 아니다 싶어 다른 회사로 자리를 옮겨볼까? 생각하던 중이었다.퇴근 길에 종로 2가에서 우연히 1년 선배인 황OO를 만났다. 그 인연으로 H 약품에 지원을 했다.Y 회장님은 면접관 중 한 분이었다. 그 당시 영업이사였는데 대단히 미남이고 키가 컸다. 사실 나는 H 약품을 지원한 것이 아니다. 시바부(CI
흔한 만성질환인 수면무호흡증은 방치하면 뇌졸중, 심장질환, 치매 및 기타 성인병과 우울증을 초래하거나 악화될 수 있어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23일 필립스코리아는 ‘수면 및 호흡기 헬스케어 솔루션과 비즈니스 전략’을 주제로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주은연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는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고 낮 동안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졸린 상태가 지속된다면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증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주 교수는 “우리나라 수면장애
대한두통학회(회장 김병건)는 23일 ‘제4회 두통의 날’을 맞아 모바일 리서치 전문기관 오픈서베이와 함께 두통을 경험한 소아청소년기 자녀를 둔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한 ‘소아청소년기 두통 현황 및 관리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실제 이번 조사에서 두통이 있는 소아청소년 2명 중 1명(58.4%, 292명)은 두통과 함께 메슥거림, 식욕부진, 눈부심 등의 편두통이 의심되는 증상을 경험하고 있지만, 정작 편두통으로 진단받은 소아청소년은 4.2%(21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편두통은 오심, 구토 등의 소화기 이상 증상
작년 12월 독감환자수가 2017년 동일 기간 환자 수에 비해 61%나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 최도자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독감 항바이러스제 처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독감으로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은 사람이 125만 8천명을 넘었다. 2017년 같은 기간 동안 78만 2천명이 처방받은 것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이러한 차이의 원인은 이번겨울 독감유행이 지난해 겨울보다 보름정도 빠르게 시작됐기 때문이다. 지난 겨울에는 ‘인플루엔자 주의보’가 2017년
고양명 작가(전 한독약품 대표이사)안면도(安眠島)가 섬일까? 육지일까?라고 묻는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섬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러나 안면도는 처음부터 섬은 아니었다. 우리나라의 운하의 역사를 알아 보았다. 파나마(1869)와 수에즈운하(1914))보다 무려 700년이나 앞선 12세기 고려 제 17대 인종 12년(1134) 처음 시작하여 무려 500년에 걸쳐 11차례나 시도하였으나 암반을 만나 끝내 실패했던 굴포운하의 역사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조선 인조 16년(1638)에 충청관찰사 김육이 안면도 북쪽인 남면
20대 A씨는 며칠 전 으슬으슬 춥더니 ‘감기에 걸린 것 같다’라 생각했다. 기침이 떨어지지 않고 오래가서 주변사람들에게 “독감 걸린 것 같아”라고 말했다. 과연 A씨는 독감에 걸렸을까?‘독한 감기가 독감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독감과 감기는 원인, 증상, 치료법이 모두 다르다. 감기는 200여 개 이상의 서로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질환으로 리노바이러스와 코로나바이러스가 대표적이다. 늦봄과 초가을 환절기에는 리노바이러스가 많고, 추운 한겨울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가 많다.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이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