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和談),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다.

화사한 단풍의 계절이 돌아왔다.

고운 빛깔의 단풍, 진한 국화향을 선사하는 국화류, 은은한 매력을 뽐내는 구절초 등

형형색색의 빛깔이 물결치는 풍요로운 가을이다.

내장산, 오대산, 설악산과 같은 국내 명산들의 단풍들도 좋지만, 경기도 광주 화담숲도 명산 못지 않는 아름다운 가을 단풍을 자랑한다.

단풍과 구절초, 국화향이 어우러진 화담숲의 가을

겨울철에 스키장을 운영할 만큼 큰 일교차와 해발 500미터 기슭에 고즈넉히 자리잡은 지형적 특성 때문에 화담숲에서는 다른 수목원에서는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곱게 빚어낸 단풍을 마주할 수 있다. 지난해 단풍축제가 진행된 3주 동안 22만 명이 찾았을 정도로 서울 근교 단풍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특히 가을 화담숲 산책로 주변으로는 울긋불긋한 단풍 물결과 함께 억새, 수크렁, 구절초 등이 가을 향취를 만들어내며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 중에서도 내장산 단풍을 비롯한 다양한 품종의 단풍나무는 화담숲에서 만나볼 수 있는 가을철 백미다. 저마다 붉고, 노랗게 빛깔을 뽐내는 단풍나무들과 청명한 가을 하늘의 아름다운 자태가 어우러져 가을을 만끽하며 몸과 마음을 힐링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가을의 백미, 화담숲에서 만나는

다채로운 단풍나무

화담숲의 단풍나무는 가을철 우리나라 숲에서 볼 수 있는 모든 단풍을 만나볼 수 있을 만큼 풍요롭다.

빛깔 곱기로 유명한 내장단풍을 비롯해 당단풍, 털단풍, 왕단풍, 털참단풍, 서울단풍 등 다채로운 단풍들이 붉고 노랗게 군락을 이뤄 알록달록 물결을 이루며 가을 나들이객을 유혹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고유 식물로 내장산에만 자생하며 잎이 작고 얇아 더 붉게 물드는 내장단풍은 화담숲 전역을 잇는 산책길을 따라 특유의 고운 자태를 보여준다.

또 주위의 낙엽을 모아 바스락 소리가 퍼지는 낙엽 산책로, 빨갛게 익은 감과 산수유, 산책로를 따라 조성된 억새와 수크렁들이 눈앞에 펼쳐져 짙은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이 밖에도 봉선화, 감나무, 과꽃 등 추억 어린 나무들과 돌담, 싸리문, 장터 등 추억 어린 정원의 이야기가 담긴 ‘추억의 정원’, 사과, 배 등 풍성한 가을의 결실을 선사하는 ‘탐매원’, 짙푸른 소나무와 붉은 단풍이 어울려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한 “소나무정원” 등 저마다 특색 있는 스토리가 가득한 다양한 테마정원을 만나볼 수 있다.

추억 속으로 사라져가는 곤충, 동물과의 만남까지

화담숲에는 우리 주변에서 사라져가는 토종 곤충, 어류, 새, 동물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현재 생물종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국립공원 연구원과 함께 국내에 자생하는 멸종 위기종인 반딧불이, 원앙이를 비롯해 토종 민물고기 등의 생태복원을 위한 서식환경을 연구 조성하고 있다.

화담숲 입구 원앙호수에서는 천연기념물 327호인 100여 마리의 원앙가족이 살고 있다. 이러한 생태복원의 노력으로 화담숲 곳곳에서는 우리에게 친근한 도룡뇽, 고슴도치, 다람쥐 등을 쉽게 마주칠 수 있다. 자연과 더불어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는 곳이 바로 화담숲이다.

산책길을 따라 화담숲을 관람하는 코스는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며 모노레일을 탑승하면 1시간 30분이면 모두 둘러 볼 수 있다. 올해 화담숲은 쾌적하고 여유로운 관람을 위해 단풍축제 기간인 10월 21일(토)부터 11월 5일(일)까지 화담숲 주말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전화나 온라인을 통한 사전 예약으로 단풍철 주말 방문객들의 대기시간 불편을 최소화하고 여유로운 관람을 도울 예정이다. 평일은 별도의 예약 없이 입장 가능하다.

문의 031-8026-6666 / www.hwadams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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