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현재 육군 부사관학교 내에는 양방 진료소만 설치돼 있어 한의치료를 받고자 하는 후보생들은 논산 의무대까지 나가야만 한의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실정이었다는 것이 한의사회 측의 설명.
이런 가운데 전라북도한의사회와 육군 부사관학교 관계자는 최근 실무회의를 갖고 지난해 한의의료봉사 관련 평가회를 통해 한의진료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 한의의료봉사 사업을 1년간 연장 추진키로 했다.
또한 후보생 환자 중 추가진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익산 지역의 한의원에서 무료진료가 가능토록 하는 한편, 여성 후보생일 경우에는 여한의사에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라북도한의사회는 지난 12일 부사관학교에서 한의 의무실에 지원할 각종 물품 기증식을 비롯해 한의 의무실 개소식, 의료봉사 협약식 등을 개최하고 이날 오후 2시부터 첫 진료를 시작했다.
이번 한의의료봉사 사업은 한 달에 2번씩(매월 둘째, 넷째 주 일요일) 부사관학교 내 법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향후 국방부 및 육군본부 등에 부사관학교 한의 의무실에 한방군의관 배치를 지속적으로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김병훈 회장은 “지난해 의료봉사를 통해 후보생들이 직접적이고 치료효과가 높은 한의치료를 체험할 수 있게 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특히 부사관학교 측에서 한의치료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직접 사업 연장을 요청했다는 것은 젊은 부사관 후보생도들의 건강증진에 한의학이 커다란 역할을 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배 육군 부사관학교 교장은 “지난 6월부터 한의진료가 중단돼 후보생들로부터 언제쯤 다시 한의진료를 받을 수 있느냐는 문의가 이어졌다”며 “남을 위해 봉사하는 한의사 여러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김병훈 회장과 김종배 교장을 비롯해 한의협 중앙회 최문석 부회장 및 정채빈 의무(사회참여)이사, 김혜윤 전북여한의사회장, 전용석 군산시한의사회장, 이희명 완주군한의사회장, 추경수 전주시한의사회장, 안철호 전라북도한의사회 의무약무이사 등이 참석했다.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