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정곤)는 한의원에서 보험한약제제 처방 시, 65세 이상 본인부담기준금액이 1만 5000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 조정된 것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지난 7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제도개선소위원회에서는 65세 이상 노인이 한의원에서 보험한약제제(오적산, 향사평위산 등)를 투여 받는 경우, 본인부담기준금액을 현 1만 5000원에서 2만 원으로 올리고 본인부담금을 1500원에서 2100원으로 상향조정하는 개선안을 논의했다. 

개선안은 16일 열린 제10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최종심의해 의결돼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한의협은 “이번 개선안 시행으로 보험한약제제 투여에 따른 높은 진료비 부담을 우려한 진료 제한현상이 줄어들고 질병치료를 위한 시술 및 약제투여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65세 이상 노인이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을 경우 1일 총 진료비가 1만 5000원 이하일 경우에는 1500원의 정액을, 1만 5000원을 초과할 경우에는 정률(30%)에 해당하는 진료비를 환자 본인이 부담토록 하고 있다. 

하지만 2009년 노인진료비가 1일당 평균 3만 원을 초과했음에도 불구하고 1만 5000원이라는 기준금액이 조정되지 않아, 정률제 적용에 따른 노인들의 진료비 부담이 증가하는 원인으로 작용해 왔다는 것. 

따라서 이번 개선안에서는 본인부담기준금액이 현행 1만 5000원에서 2만 원으로 상향조정되고, 이 범위 내에서 치료와 보험한약제제가 처방되면 2100원의 진료비만 환자가 부담하면 된다. 

김정곤 회장은 이와 관련해 “이번 보험한약제제 투여 시 본인부담기준금액의 상향조정이 경제적으로 취약한 65세 이상 연령층의 노인성ㆍ퇴행성 질병 관리 및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환영하며 “앞으로도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불합리한 제도 개선 등 한방의료기관 이용의 문턱을 낮추기 위한 사업에 회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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