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정곤)가 겨울철 질병을 여름에 예방하고자 하는 취지로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삼복첩(三伏貼) 시술을 전국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삼복첩’은 날씨가 가장 더운 삼복날(초복, 중복, 말복) 주요 혈자리에 약물을 붙여 체내에 양기를 기르고 면역기능을 강화하는 치료법으로 백개자, 현호색, 세신, 감수 등을 기본으로 하며, 등 부위 혈위인 양쪽 폐수와 심수, 격수에 약 4시간 부착하면 된다. 

특히 부착 후 바로 활동할 수 있으며 통증이나 부작용이 적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시술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한의협 측은 강조했다. 

또한 삼복첩은 ▶겨울철에 발생하기 쉬운 각종 호흡기질환(감기, 알레르기성 비염, 축농증, 천식, 기관지염, 유행성 독감) ▶손발이 차고 겨울에 추위를 많이 타거나 여름에 냉방병이 있는 경우 ▶배가 차고 배앓이를 자주하며 겨울이면 설사, 위염 등이 심해지는 증상 등에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에서는 매년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삼복첩과 같은 혈위첩부요법(穴位帖敷療法)을 시술 받는 사람의 수가 십만에 달하고 있으며, 대만에서도 많은 국민들에게 시술되고 있다는 것. 

김정곤 회장은 “체질적으로 양기가 부족한 사람은 감기를 비롯한 각종 겨울병에 쉽게 걸릴 뿐만 아니라 여름철이 되어도 겨울병이 쉽게 완화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이 경우 복날의 양기와 따뜻한 삼복첩을 활용하면 겨울병의 증상을 완화할 수 있고 겨울병의 예방과 치료를 겸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한의협은 삼복첩 시술과 관련, 전국에 있는 모든 한의원에 포스터 및 배너 등 홍보자료를 배포했으며 국민들에게 가까운 한의원에서 상담 후 시술받을 것을 강조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이 시각 추천뉴스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