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공중파 방송을 통해 방영된 대체의학 관련 방송과 관련해 한의협이 검증되지 않은 무면허 불법의료행위의 무분별한 확산을 조장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현수)는 13일 ‘검증되지 않은 불법의료행위를 조장하고 왜곡보도한 SBS 및 뉴스추적 제작진의 무책임한 보도를 규탄한다’는 제하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한의협은 “공익을 추구해야 할 공중파 방송에서 안정성과 치료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일부 무면허 불법의료행위를 마치 새로운 치료법인양 소개하는 것은 국민들을 우롱하는 처사일 뿐만 아니라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무책임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보완대체의학과 관련해 현재 우리나라 의료체계를 왜곡하고 근간을 흔드는 내용이 방송된 점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시한다”고 말했다. 

한의협은 이날 방송과 관련해 보완대체의학의 정의와 내용을 잘못 보도하는 우를 범했다며, 한의사와 양의사가 공존하는 우리나라의 의료체계에서는 침과 뜸, 봉침 등의 경우 보완대체영역이 아닌 엄연한 한의사의 고유 시술영역임을 간과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방송을 통해 침과 뜸, 봉침 등 한의학적 치료법의 우수성이 입증된 것에 대해서는 환영의 뜻을 표하지만 이를 마치 일부 무자격자들이나 특정인사가 특별한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호도된 내용이 방송된 점에 대해서는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의협은 “제도권 안으로의 편입을 거부하고 자격이 없는 일반인을 상대로 단시간의 교육만 받으면 뜸을 놓을 수 있다며 국민들을 혹세무민하고 있는 김남수를 비롯한 불법 무면허자들의 주장을 미화하거나 과대 포장하는 것에 대해 한의계는 결코 좌시하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하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불법의료행위를 척결하고 국민 건강을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성명서는 대한한의사협회를 비롯해 시도한의사회 회장협의회, 대한한의학회, 대한한방병원협회, 전국한의과대학학장협의회, 대한개원한의사협의회, 대한여한의사회가 함께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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