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임상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치료도구이자 대표적인 치료수단인 일회용 침이 한국산업표준(이하 KS)으로 제정됐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현수)는 최근 ‘일회용 멸균 호침’이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에 의해 표준번호 KSP3007로 제정됐다고 밝혔다.

기술표준원은 일회용 멸균 호침과 관련해 “침의 표준화를 위한 방법을 모색하여 침 치료의 안전성을 높이고 한의학 치료기술을 제고한다”며 “침과 관련된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하여 이 표준을 제정하게 됐다”고 제정 취지를 설명했다.

일회용 침에 대한 표준은 중국과 일본 등에서는 이미 제정된 바 있으나 국내에서는 제정돼 있지 않은 상황이었으며, 이번에 기술표준원에서 해외표준(GB, JIS)을 일부 참조해 원안을 작성하고 한국산업표준(KS) 및 국제표준(ISO)에 따라 품질검사를 할 수 있도록 학계와 업계의 관련자들로 구성된 전문위원회를 개최함으로써 최종 표준을 확정하게 됐다고 한의협 측은 밝혔다.

KSP3007에서는 의료용으로 사용하는 스테인리스 강선으로 제작된 일회용 멸균 호침의 치수와 재료, 품질, 시험, 포장 및 표기방법 등을 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현수 회장은 “한의용 의료기기 중 첫 표준이 제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침 한국산업표준을 기점으로 한의용 의료기기뿐만 아니라 한의의료의 약과 행위 등에 대해서도 국제표준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한의학의 산업화와 세계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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