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김태일 기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 이하 진흥원)은 2025년 1분기 바이오헬스산업 고용동향을 27일 발표했다. 해당 분기 바이오헬스산업 종사자 수는 110만 1천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해 전체 산업 평균 증가율(+1.0%)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보건제조업(제약·의료기기·화장품) 종사자 수가 18만 8천 명으로 3.5% 증가했다. 이 중 화장품산업 종사자 수 증가율이 7.3%로 가장 높았으며, 제약산업은 3.7%, 의료기기산업은 1.0% 증가율을 보였다. 의료서비스업 종사자 수는 91만 3천 명으로 4.4% 늘었으며, 전체 서비스업 종사자 증가율(+1.5%)을 크게 웃돌았다.

2025년 1분기 신규 일자리는 총 14,566개로 집계됐다. 이 중 의료서비스업이 12,719개(87.3%)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제약산업(804개), 의료기기산업(665개), 화장품산업(378개)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전체 산업에서 여성 종사자 비중이 74.9%로 높았으며, 보건제조업에서는 남성 비중이 57.2%로 더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 종사자 수 증가율이 9.0%로 가장 높았고, 청년층(29세 이하)은 –0.1%로 소폭 감소했다. 다만, 청년층 감소폭은 지속적으로 둔화되는 추세다.

근속기간별로는 5년 미만 근속자가 전체의 69.9%를 차지했고, 10년 이상 15년 미만 근속자의 증가율(8.6%)이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세종(7.7%), 인천(7.3%), 경기(6.0%) 등 대부분 지역에서 종사자 수가 증가했으나, 보건제조업은 대전을 포함한 7개 지역에서 종사자 수가 감소했다.

산업별 세부 동향을 살펴보면, 제약산업은 3.7% 증가한 8만 4천 명을 기록했으며, 29세 이하 청년층 종사자 수가 0.2% 증가하며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의료기기산업은 증가율이 1.0%에 그치며 둔화세를 보였고, 청년층 종사자 수는 5.8% 감소했다. 화장품산업은 7.3% 증가해 5분기 연속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청년층 종사자 증가율도 +6.2%로 가장 높았다.

의료서비스업은 4.3% 증가했으며, 특히 30대 종사자 증가율(8.1%)이 50대(6.7%)보다 높았다. 세부 분야 중에서는 한방병원이 12.8%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직종별 신규 일자리는 보건·의료 종사자가 4,708개로 가장 많았고, 간호사(3,836개), 의료기사·재활사(1,704개), 의사·한의사·치과의사(1,429개), 제조 단순 종사자(487개) 순으로 나타났다.

진흥원 이병관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바이오헬스산업은 전 산업에 비해 견조한 고용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제약산업과 화장품산업을 중심으로 전체 바이오헬스산업에서 청년층 종사자 고용 감소폭이 점차 완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라면서 “특히, 제약산업과 화장품산업은 30대 이하 종사자 비중이 높고 청년층의 유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는 해당 산업의 수출 증가세와 맞물려 청년층 중심 고용 확대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아울러 “바이오헬스산업은 AI기술 등 융복합 신기술로 혁신이 빠르게 진행되는 국가 전략산업으로, 정부의 전문인력 양성 노력과 산업계의 고용 수요 증가에 따라 고용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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