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는 지난 24일 오주형 교수를 경희대학교의료원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경희대학교의료원은 경희대학교 산하 경희의료원과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을 통합한 단일 의료원 체제로, 이번 인사로 오 교수는 양 병원을 총괄하는 최고 책임자에 올랐다.
오 신임 의료원장은 1986년 경희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영상의학을 전공하며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경희의료원 경영관리실장과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치며 경영 능력을 입증했고, 2019년부터는 경희대학교병원장, 2023년부터는 경희의료원장을 역임했다.
대외적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보건복지부 의료질평가위원회,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위원회, 건강보험 전문평가위원회 등 정부 주요 위원회에 참여했으며, 상급종합병원협의회장, 대한영상의학회장(이사장),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 위원, 의료전달체계개선 병원협회 대표위원, 대한병원협회 회원협력위원장 등 주요 직책을 역임했다.
오 원장은 “의정사태 장기화로 인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비상경영체제 하에 교직원 모두가 합심해 의료공백 최소화, 수익 증대 및 비용 절감 방안을 끊임없이 모색해 안정적인 경영 정상화에 힘써왔다”며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에 발맞춰 4대 중증 질환 중심의 의료 인프라를 구축하고, 전문의 및 우수 연구전담 전임교원을 확보해 의료개혁에 앞장서며 미래 선도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 원장은 국민보건 향상과 사회보장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2016년, 2019년, 2023년 세 차례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전문 진료 분야는 영상의학 중에서도 혈관 및 중재적 영상이다.
고대안산병원, 지하 3층 규모 주차장 조성…환자 편익 증대 기대
고려대학교 안산병원(병원장 권순영)은 지난 24일 병원 야외 주차장에서 교육동 지하주차장 완공식을 열고, 환자 편의 제고를 위한 본격적인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주차장은 행정절차인 사용승인 등을 마친 뒤 오는 4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완공식에는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손호성 의무기획처장, 김학준 의학연구처장 등 교직원과 외빈 30여 명이 참석해 지하주차장 준공을 축하했다.
지하주차장은 병원 북측 보조출입구 인근 교육동 건립 예정 부지에 조성됐다. 지상부를 포함한 연면적은 8,706㎡, 총 주차면수는 232면에 이른다. 이에 따라 병원 전체 주차면수는 기존 877면에서 982면으로 확대됐다. 교육동 지하주차장 진입로 공사 등으로 기존 지상 주차장 일부가 철거되면서 실제 증가한 주차면수는 105면이다. 병원 측은 교육동 건립 이후 증가할 주차 수요를 고려해 지하 2층에 38면 규모의 추가 공간도 사전에 확보해둔 상태다.
고려대안산병원은 지난 2021년부터 단기 마스터플랜 사업을 추진해왔다. 본관 외래 및 지하주차장 리모델링, 미래의학관 3개 층 증축, 그리고 이번 교육동 지하주차장 건립까지 계획에 따라 인프라 확충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는 외래 공간을 재배치해 진료 환경의 효율성을 높이고, 안산시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고대안산병원은 올해 개원 4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의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이번 지하주차장은 환자 중심 의료문화 실현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순영 병원장도 “교육동 지하주차장 조성을 통해 환자와 보호자들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인프라 확충과 의료 서비스 개선을 통해 환자 중심 병원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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