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고려대 의대 MRC센터가 지난 달 25일 하버드 BIDMC와 ‘International Symposium of MRC 2025’ 개최했다.
사진. 고려대 의대 MRC센터가 지난 달 25일 하버드 BIDMC와 ‘International Symposium of MRC 2025’ 개최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마이오카인 융합 선도연구센터(MRC)가 지난 2월 25일(화) 제1의학관 6층 2강의실에서 하버드대학교 BIDMC(Beth Israel Deaconess Medical Center)와 공동으로 ‘International Symposium of MRC 2025’를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양 기관의 공동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국제 공동 프로젝트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MRC 연구진뿐만 아니라 교내·외 연구자 1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하버드대학교 BIDMC는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의 교육 병원 중 하나로,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인 의과학 연구를 수행하며 미국 내 우수한 임상 및 기초연구 기관으로 평가되고 있다.

심포지엄은 마크 L. 자이델(Mark L. Zeidel) 교수의 ‘중추신경계의 체세포 기능 조절(Central Nervous System Control of Somatic Function)’ 주제 강의를 시작으로, 총 8명의 하버드 연구진과 고려대 의대 MRC 연구자가 최신 연구 동향 및 성과를 공유하는 세션으로 진행됐다. 또한, 뇌와 장기의 상호작용 과정에서 마이오카인의 역할을 비롯해 그 임상적 활용 가능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향후 연구 전략을 논의했다.

발표 이후 고려대 안암병원과 의과대학 시설 투어도 진행돼 연구자들은 고려대학교의료원의 임상진료 환경 및 교육과 연구 인프라를 직접 살펴보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고려대 의과대학장과의 면담을 통해 고려대 의대와 하버드 의대 간의 교류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편성범 학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공동연구의 기반이 마련되고, 나아가 국제 공동연구 과제 수주로 이어지길 바란다”라며, “연구 협력뿐만 아니라 고려대 의대와 하버드 의과대학이 학생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교류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 의대 마이오카인 융합 선도연구센터는 ‘2023 기초의과학분야 선도연구센터(MRC)’ 사업 선정에 따라 지난 2023년 10월 개소했다. 센터는 근육에서 분비되는 신개념 호르몬인 마이오카인 통합연구를 통해 근육 관련 질병 및 암, 노화, 퇴행성 뇌 질환까지 임상 활용이 가능한 제어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고려대의료원, AI 기반 정밀의료 혁신 주도…글로벌 협력 확대

사진. 고려대의료원이 HIMSS 2025서 글로벌 빅테크와 디지털 헬스케어 협력 논의했다. (왼쪽부터) 윤주성 디지털혁신팀장, 추영수 선임간호부장, 손호성 의무기획처장,박홍석 의학지능정보본부장.
사진. 고려대의료원이 HIMSS 2025서 글로벌 빅테크와 디지털 헬스케어 협력 논의했다. (왼쪽부터) 윤주성 디지털혁신팀장, 추영수 선임간호부장, 손호성 의무기획처장,박홍석 의학지능정보본부장.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밀의료 시스템 고도화로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에 본격 나선다.

고려대의료원은 지난 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의료 IT 컨퍼런스 ‘HIMSS 2025(Healthcare Information and Management Systems Society 2025)’에 참석해 글로벌 IT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최신 의료 IT 기술 접목을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올해 HIMSS에서는 AI 기반 정밀의료, 의료 데이터 보안, 응급 환자 예측 시스템, 클라우드 기반 의료 데이터 표준화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메이요클리닉, 존스홉킨스병원 등 세계적인 의료기관이 함께했으며, 국내에서는 고려대병원을 비롯한 주요 상급종합병원과 삼성전자, LG전자, 스타트업 기업들이 디지털 헬스케어와 의료 IT 분야의 최신 혁신과 기술 동향을 교류했다.

고려대의료원은 아마존 웹 서비스(AWS), 오라클(Oracle), 마이크로소프트(MS), 필립스, GE 등 글로벌 IT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AI 기반 진료 시스템 발전과 의료 데이터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을 구체화했다. 특히, 의료 영상 AI 분석, 디지털 병리 시스템 고도화와 함께, 의료 데이터의 체계적 보호 및 연구 활용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AWS와는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레이크 구축을 통해 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분석 시스템을 개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대규모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저장·분석하고, 정밀의료 연구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의료 데이터의 급격한 증가에 대비해 올해 원내 PACS(Picture Archiving and Communication System)에 ILM(Information Lifecycle Management) 개념을 적용해 데이터의 체계적인 관리와 최적화를 추진하고, 향후 디지털병리와 지노믹데이터까지 확대 적용한다.

고려대의료원은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도입한 클라우드 기반 의료 시스템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AI 솔루션과 의료 데이터의 실시간 분석 및 공유를 더욱 정교하게 발전시키고, 환자 맞춤형 진단 및 치료 솔루션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손호성 고려대의료원 의무기획처장은 “AI 기반 의료 기술이 발전하면서 환자 맞춤형 치료가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며, “고대병원이 앞장서 최신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미래 전략과 과감한 가치 투자를 통해 환자 중심의 의료 혁신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AI와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진료 시스템이 핵심 이슈로 부각됐다. 고려대의료원 산하 고려대 안암병원, 구로병원, 안산병원은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해, 환자의 유전자, 생활 습관, 병력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최적의 치료법을 제공하는 AI 정밀의료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한, AI 챗봇과 가상 상담 시스템을 개발해 환자가 24시간 의료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여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보다 효율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응급의료 분야에서도 AI와 클라우드를 활용한 혁신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고려대의료원은 실시간 의료자원 정보 플랫폼을 구축하며 ▲병원의 응급 의료 자원 실시간 모니터링 ▲중증 환자 수용 가능 여부 확인 ▲주요 의료 장비 사용 현황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AI 기반 응급 환자 예측 모델을 도입해 감염병 및 재난 상황에서도 의료 자원을 효과적으로 배분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AI와 빅데이터 기술 발전에 따라 더욱 중요한 이슈로 떠오른 의료 데이터 보안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고려대의료원은 ▲AI 기반 사이버 보안 기술 도입 ▲의료 데이터 암호화 ▲의료기관 간 안전한 데이터 공유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보안 강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박홍석 고려대의료원 의학지능정보본부장은 “새로운 기술들이 유연하게 접목되고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인프라 고도화를 지속할 예정이다. 궁극적으로 토탈케어 실현을 위한 시스템 개발을 전방위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의료원은 AI 기반 의료 혁신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의료 IT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윤을식 고려대의료원 의무부총장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의료 환경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며, “고려대의료원이 AI 기술인 FM(초거대언어모델)과 RAG(검색 증강 생성)를 활용해 의료의 미래를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제적인 협력을 강화해 의료 데이터의 표준화를 선도하고, 초격차 미래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려대 안암병원 민재석 교수, 대한종양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 최우수 포스터 발표상 수상

사진. 민재석 교수
사진. 민재석 교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위장관외과 민재석 교수가 2025년 2월 21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된 ‘대한종양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SISSO 2025)’에서 ‘최우수 포스터 발표상(Best Poster Presentation)’을 수상했다.

민재석 교수는 조기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복강경 감시 림프절 탐색 수술(Laparoscopic Sentinel Node Navigation Surgery, LSNNS)의 위 보존 효과와 수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 연구 ‘Clinicopathological Features Associated With Failure of Stomach Preservation Following Laparoscopic Sentinel Node Navigation Surgery in Early Gastric Cancer Patients: A Secondary Analysis of the Multicenter Randomized Phase III SENORITA Trial’을 발표해 이번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민재석 교수는 “복강경 감시 림프절 탐색 수술은 최소한의 절제로 위를 보존할 수 있는 수술 방법이다. 기존의 위암 수술법인 복강경 위아전절제 수술보다 수술 후 환자들의 회복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어 더 나은 치료 방안이 될 수 있으나, 일부 환자의 경우 위 보존 수술을 실패하거나 드물지만 암이 재발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본 연구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번 발표에서 민재석 교수는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위장관외과 정상호 교수와 함께 복강경 감시 림프절 탐색 수술을 받은 환자들 258명 중 위 보존 수술을 실패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병리학적 특성을 분석하고 수술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민 교수는 “복강경 감시 림프절 탐색 수술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환자들의 임상병리학적 특성을 고려해야 하고, 적절한 환자 선택과 안전한 수술 기법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며 “향후 연구를 통해 위 보존 수술의 성공률을 더욱 높이고 조기 위암 환자들에게 보다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 우간다와 손잡고 암 관리 역량강화 나선다

사진. 국립암센터, 우간다와 암 관리 역량 강화 위한 4자 MOU 체결했다.
사진. 국립암센터, 우간다와 암 관리 역량 강화 위한 4자 MOU 체결했다.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는 우간다 보건부, 우간다 암연구소(UCI),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과 함께 우간다 국가 암 관리 및 역량 강화를 위한 4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4개 기관은 암 관리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우간다의 암 예방과 치료 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MOU 체결식은 2025년 2월 28일(금)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에서 개최되었으며, 국립암센터 김열 대외협력실장, 우간다 보건부 차관 다이애나 앳와인(Diana Atwine), 우간다 암연구소 소장 잭슨 오렘(Jackson Orem),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하일수 이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간다 국가 암 관리사업 수행 인력 교육 및 훈련, ▲암 연구 협력, ▲우간다 정부의 국가 암 관리사업 수립 및 실행 협력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국립암센터는 2016년부터 우간다 암연구소 및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과 협력해 왔으며, 이를 통해 우간다 학생 6명이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들 중 2명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의 이종욱 펠로우십의 지원을 받았으며, 현재 모두 우간다 암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또한, 국립암센터에서 연수를 받은 우간다 의료진 15명 중 13명도 이종욱 펠로우십의 지원을 받았다. 2025년에는 우간다 학생 1명이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에 입학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인적 교류를 통해 우간다의 암 관리 역량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다.

MOU 체결에 앞서, 우간다 보건부 및 암연구소 대표단은 2025년 2월 25일 국립암센터를 방문하여 국가암데이터센터, 검진센터, 양성자치료센터, 유방암센터 외래, 호스피스 병동 등 주요 부서를 둘러보며 한국의 암 관리 시스템을 직접 경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국립암센터 양한광 원장은 “이번 MOU 체결이 양국 간 암 연구 및 치료 협력의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우간다의 암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이 시각 추천뉴스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