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원장 윤석준)이 보건의료 분야의 미래를 이끌어갈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최고위과정인 ‘미래의료리더십포럼’ 제2기 멤버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과정은 급변하는 보건의료 환경 속에서 리더들이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통찰력과 전략적 역량을 배양하고, 미래 의료의 비전과 전략을 탐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디지털 헬스케어, 바이오산업, 인공지능(AI) 의료기술, 의료 정책 등 보건의료 산업의 핵심 트렌드를 다루는 이 과정은 이론과 실무를 아우르는 통찰을 제공한다.

‘미래의료리더십포럼’은 2025년 3월 11일부터 6월 24일까지 15주간 운영되며, 매주 화요일 고려대학교의료원 고영캠퍼스 9층 Lecture Hall에서 열린다.

이번 과정은 국내 보건의료 및 정책 분야를 선도하는 전문가들의 강의와 사례 분석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강사진으로는 △권덕철 JBNU지역발전연구원장(前 보건복지부 장관) △김경일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김진영 화성의과학대학교 총장 △박기수 한성대학교 특임교수(前 보건복지부 부대변인) △이중규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장 △한정환 대한의료기사단체총연합회장 등 보건의료 및 정책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윤석준 보건대학원장은 “이번 포럼은 미래 의료를 선도할 전략적 역량을 갖춘 리더를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참가자들이 새로운 의료 환경에서 필요한 전문 지식과 실무 역량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의뿐만 아니라 워크숍과 원우회 활동 등 다양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멤버들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민우 헬스케어퓨처포럼 3기 수석부회장은 “이 과정에서 다양한 분야의 리더들과 교류하며 단순한 인적 관계를 넘어 협력과 성장의 기회를 얻었다”며 과정의 가치를 강조했다.

모집 인원은 50명 내외이며, 신청 마감은 2025년 2월 28일이다. 자세한 사항은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 또는 고려대학교의료원 사회공헌사업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립암센터, 차세대 암 치료를 위한 첨단세포처리실 개소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가 암 치료의 미래를 선도할 첨단세포처리실을 공식 개소했다. 개소식은 1월 15일(수) 12시 국립암센터 부속병원 지하 1층에서 개최됐으며, 이번 시설 개소를 통해 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공할 차세대 치료법인 CAR-T 세포 치료제의 국내 활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첨단세포처리실은 환자의 세포를 유전자 조작으로 강화한 뒤 다시 환자에게 투여하는 CAR-T 세포 치료제의 원료 물질을 처리하고, 이를 제약사에 공급하기 위해 마련된 시설이다. CAR-T 세포 치료제는 기존 항암치료 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기전으로 항암 효과를 발휘하는 첨단바이오의약품으로,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제와 구분되는 새로운 암 치료법이다.

현재 국내에서 CAR-T 세포 치료제로 활용되는 **킴리아주(Kymriah; 티사젠렉류셀)**는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및 B세포 급성 림프모구백혈병 등 일부 혈액암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CAR-T 치료는 기존 치료로는 효과를 보기 어려웠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국내에서 CAR-T 세포 치료제를 처방하기 위해서는 ‘인체세포 등 관리업’ 허가가 필요하며, 이는 의약품제조시설(GMP) 수준의 첨단 시설을 요구한다. 이 때문에 서울대학교병원 등 일부 대형 병원을 제외한 국공립병원에서는 CAR-T 세포 치료제 처방이 불가능했다.

이에 국립암센터는 환자들이 보다 쉽게 치료제를 접할 수 있도록 법률 개정을 주도했다. 2024년 2월 20일 법안이 개정됨에 따라 국립암센터는 국내 최초로 CAR-T 세포 치료제의 원료 공급을 시작한 공공 의료기관이 되었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국립암센터가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관련 법 개정을 주도한 것은 국가 암 관리 기관으로서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이번 개소는 전국 병원에서 CAR-T 세포 치료제를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수도권과 지방 간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립암센터의 첨단세포처리실 개소는 CAR-T 세포 치료제의 국내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 시설은 지역 의료기관에서 첨단바이오의약품을 활용한 치료를 가능케 하며, 공공 의료기관에서도 환자들에게 최첨단 치료법을 제공하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서울대병원 김동영 교수, 대한비과학회 회장 취임

사진. 김동영 교수
사진. 김동영 교수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김동영 교수가 대한비과학회 제14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5년 1월 1일부터 시작되며 2년 동안 학회를 이끌 예정이다.

대한비과학회는 1990년에 창립된 국내 최고 권위의 학술 단체로, 코와 관련된 질환 및 치료 분야의 발전과 연구를 촉진하며 회원 간의 학문적 교류를 장려해왔다. 김 교수는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이사와 수련이사, 대한비과학회 총무이사 등을 역임하며 비과학 분야에서 전문성과 리더십을 발휘해온 인물이다.

김 교수는 취임사에서 대한비과학회의 전통을 계승하며 학회의 미래를 위한 명확한 비전과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학회의 새로운 모토로 ‘KRS(Knowledge, Respect, Synergy)’를 제안하며 회원들 간의 화합과 소통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학문적 교류를 넘어 상호 존중과 협력을 바탕으로 한 발전적 문화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교수는 대한비과학회의 국제화에 중점을 두고 기존의 국제 협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이미 체결된 MOU를 기반으로 호주-뉴질랜드, 중동 등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2026년에는 학회 주최의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동남아시아 등 개발도상국 전문가들을 초청해 국제 교류를 활성화하며 K-rhinology(비과학)의 글로벌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비과학 분야의 저변 확대와 발전을 위해 다학제 간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그는 대한안면성형재건학회 및 대한수면호흡학회와의 협력을 통해 공동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새로운 인재를 유입하며 비과 분야를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증도와 수가 문제 등 비과학 분야의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는 데 학회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학회의 모든 활동이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원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학회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하며, 비과학의 발전이 더 나은 치료법과 예방적 접근을 제공하고 궁극적으로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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