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료일원화와 한의학 과학화 요구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와 같이 한약이 유통된다면 10년 이내 한약업계가 퇴출될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12일 ‘한국 한의약의 미래와 전망’ 포럼을 열어 의약관련단체 및 전문가들을 연자로 초빙, 한방의 발전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보건복지부 김주영 사무관은 “지금과 같은 한약 유통 형태가 지속된다면 10년 이내에 한약업계는 저절로 퇴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사무관은 불투명한 유통구조와 소수가 지배하는 유통업계 역학구조, 공급자 위주의 법적, 제도적 장치의 문제점을 제기하면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하는 한약은 사회로부터 추방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희한의대 이종수 교수는 2000년 이후 의료계와 한의계간 대립이 본격화됐으며, 이는 국가의 조정 역할 부족과 의학적 관점의 한의학 검증을 통한 말살시도, 한의학에 중의학적 변증이론과 용어 남발로 인한 정체성 모호 등에 기인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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