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이석훈 기자] 무좀을 일으키는 피부사상균은 덥고 습기가 많은 계절에 움직임이 활발해, 여름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무좀은 우리 몸의 다양한 부위에 피부사상균이 감염돼 발생하는데 이중 가장 많은 것이 손발톱무좀이다. 손발톱무좀은 쉽게 완치되지 않아 환자 중 25~40%가 치료에 실패하고, 강한 전염성으로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에게도 쉽게 옮길 수 있어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표1. 2021년 인사이트코리아 무좀약 인식 조사

가장 흔한 손발톱무좀의 경우에 손발톱의 옆과 바깥쪽에서 무좀이 시작해 손발톱이 흰색, 황갈색, 노란색 등으로 변하고 광택을 잃고 벗겨지는 것이 특징이다. 손발톱이 두꺼워지거나 표면이 거칠어지고 전체적으로 부스러지는 증상이 있다면 손발톱무좀을 의심해볼 수 있다.

다만, 손발톱무좀의 진단은 환자의 질환 유무, 손발톱의 상태, 감염체 유형 등의 고려가 필요해 단순히 육안으로 보고 치료법을 찾기보다는 병원에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손발톱무좀 치료는 손발톱이 완전히 새로 자라 완치 판정을 받을 때까지의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꾸준히 진행되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손톱은 6개월, 발톱은 12개월 정도의 치료를 받아야 손발톱을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다.

표2. 2021년 인사이트코리아 무좀약 인식 조사

국내 손발톱무좀 치료제는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이 있다. 먹는 약은 치료효과가 좋은 대신에 간 기능장애, 위장관 장애 등의 전신적 부작용 우려가 있다.

간에 부담을 줘서 복용 중 음주가 금지되고 다른 약과 함께 복용하는 데 주의가 필요하다. 플루코나졸(디푸르칸), 이트라코나졸(스포라녹스), 테르비나핀(라미실) 성분의 제품들이 있다.

먹는 약과 달리 바르는 약은 국소 작용으로 간 대사 및 약물 상호작용의 위험이 낮지만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하고 먹는 약만큼 효과가 높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감염된 부위에 직접 발라 성분이 딱딱한 손발톱 판을 투과해야 하기 때문에 제품에 따라 사포질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시클로피록스(풀케어), 아모롤핀(로세릴) 성분의 제품들이 있다.

기존 치료제와 달리 먹는 약과 바르는 약 각각의 장점이 있는 에피나코나졸(주블리아) 성분의 바르는 손발톱무좀 치료제는 효과가 먹는 약 수준으로 높고 약물 침투력도 뛰어나 사포질이 필요 없는 것이 특징이다. 주블리아는 지난 2014년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제품으로 2017년 국내에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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