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팜뉴스=김태일 기자]인도네시아에서 한국의 국가 친숙도가 일본, 중국을 넘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기간 중에 한국 드라마수와 시청자 수가 증가한 것이 친숙도가 증가한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특히 상품 원산지에 대한 주요 상품군별 친숙도를 평가한 결과 가정용품에는 큰 차이가 없었고, 전자제품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식품료 및 화장품과 개인위생용품에서 3국 간의 차이는 명확하게 나타났다.
중국과 차이는 매우 크게 나타났으며, 한국보다 먼저 깨끗한 이미지를 가진 선진국이 된 일본과도 차이를 벌렸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무역관이 발표한 ‘인도네시아, 주요 상품군별 동북아 3국의 이미지 및 구매행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북 3국 중 한국에 대한 친숙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구글 트렌드에서 살펴봐도 3국의 검색 기준 점유율은 2021년 7월 현재 기준 일본과 중국을 합친것 보다 한국에 대한 검색이 훨씬 더 많다. 2009년 1월을 기준으로 중국을 앞서기 시작했으며, 2011년 4월을 기준으로 일본을 극복하기 시작했다.

코로나 19 이후 한류 확산의 주요인으로 꼽히는 한국 드라마에 대한 시청률이 32%에서 47%로 50%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에 재택근무, 재택학습 등이 늘어나면서, 여유시간을 활용해서 TV나 휴대폰 등으로 한국 드라마 등이 시청이 늘었다는 것을 수치로 설명하는 것이다.
한국의 연상 이미지는 삼성, LG 와 같은 대기업과 화장품 브랜드 3개가 꼽혔다. 여성들에게 국가브랜드와 가장 관련 깊은 상품군인 화장품 산업이 다수를 차지했는데, 이니스프리·네이처리퍼블릭(22), 라네즈(11), 썸바이(4), 페이스샵·설화수·아이오페·에뛰드(2) 등이다. 한편 인도네시아에서 라면으로 인기가 높은 삼양(9) 등 식품군의 비중도 높은 편이었다.

한국산 상품의 구매여부 빈도의 코로나19 이전과의 비교는 식음료, 화장품 및 개인위생용품, 전자제품, 가정용품 등 4개 카테고리에서 큰 변화는 없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현지 상품에 비해 고가인 한국제품의 구매에 여부를 기준으로 살펴볼 때, 전반적으로 비구매 비중이 늘어난 추세다. 이는 소비의 양극화로 이해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기존에 고가의 한국산 상품을 자주 구매하던 층에서는 지속적으로 구매하거나 더 강화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식음료와 같은 한국 드라마의 시청 등의 영향에 따른 충동구매가 가능한 상품에 대한 소비는 증가했다.
특히 한국산 상품의 구매 의향률 중 긍정율(매우높다+높다)은 식음료(73%), 화장품 및 개인위생용품(65%), 가정용픔(58%), 전자제품(57%) 순이며, 모두 50%대가 넘어 주요 소비재 상품군별 선호율이 높아 기대할만 하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창현 무역관은 “한류의 확산과 한국 정부 및 기업의 노력 등으로 인해 높아진 한국 및 한국 상품의 위상을 지속 유지 강화함으로서 한국산 상품의 인도네시아 공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설문조사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표본수가 제한되어 있어 수치를 절대적으로 해석하기 보다는 전체적인 방향성을 파악한다는 차원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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