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 항암제가 환자에게 이익을 제공하는 것으로 증명됐지만 높은 비용에 따른 저항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약가 전쟁은 계속 심화돼 왔으며, 이는 일련의 사건들로 나타났다. 일례로 종양학자들은 사노피의 잘트랩(Zaltrap)과 같은 고가의 신약 처방을 공공연히 거부했으며, 보험업계는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소발디(Sovaldi)와 같은 혁신신약의 보험적용을 거부했다. 앞으로 보험 지급자가 제조업체에 가하는 가격 압박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조업체들이 이러한 약가 전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는 치료영역 중 하나는
[창간 29돌 특집Ⅲ]복합제 개발로 시장 창출 복합제 개발 전략과 지원방안 이선희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심사부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만성질환자가 증가하게 되고 여러 가지 약물을 병용해 복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게 됐다. 이에 약물복용의 편의성 개선을 위한 동반질환 의약품 복합제와 효과 증강을 위해 다른 기전성분의 복합제 개발 관심도가 매우 높아졌다. 특히 식약처에서 2009년에 도입한 개량신약 제도는 약가와 연계되어 복합제 개발의 촉진제가 됐다. 식약처는 최근 5년간 다양한 유형의 복합제에 대해 개발가이드라인
[창간 29돌 특집Ⅱ] 선택 아닌 필수 ‘오픈 이노베이션’ 제약 영업ㆍ마케팅 코프로모션 고기현 부장(레킷벤키저 마케팅부 헬스케어팀) 과거부터 다국적 제약사와 국내 제약사의 코프로모션은 꾸준히 이어져 왔지만 최근 약가인하와 내수시장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국내 제약업계 환경에서 사업다각화라는 측면에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코프로모션은 상류(Upstream) 제약사의 상품 브랜드를 유지하면서 계약을 맺은 양사가 동일한 상품을 판매하는 것인데 집중적인 영업이 필요한 국내 제약산업의 특성상 다국적 제약사들은 매출 확대와 시장 방
[창간 29돌 특집Ⅱ] 선택 아닌 필수 ‘오픈 이노베이션’ 글로벌 바이오텍의 파워 이광희 박사(사노피 R&D 부문실장) 여기 하나의 바이오텍 회사(Biotech Company)가 있다. 1988년 회사 설립 후 올해까지 美 FDA 승인 받은 신약 4개를 보유하고 있고, 2014년 연 매출액 28억 달러에 직원 수는 약 3,000명에 달한다. 게다가 현재 임상시험 중인 과제 수가 총 13개로 이 회사의 미래도 창창하다고 할 수 있다. 美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가 매년 발표하는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The World’
[창간 29돌 특집Ⅱ]선택 아닌 필수 ‘오픈 이노베이션’ 제약과 바이오기업의 상생모델 남기연 (주)큐리언트 CEO 1990년대 말까지의 글로벌 제약산업은 사상 최대 호황을 맞았다. 1996년에서 1998년 사이 135개의 신약이 미국 FDA 승인을 받았으며, 1996년 승인 받은 화이자(Pfizer)사의 콜레스테롤 합성 저해제 리피토(Lipitor)는 최고 연간매출 15조 원에 이르는 초대형 블록버스터 신약이 되기도 했다. 이러한 글로벌 제약산업의 호황은 1990년대 출시된 신약의 특허만료 기한이 오는 2000년대에 들어오면서 위기
[창간 29돌 특집Ⅱ]선택 아닌 필수 ‘오픈 이노베이션’ 바이오의약분야 오픈 이노베이션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전무 지난해 우리경제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에 메르스 사태까지 맞물려 수출은 물론 내수까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그 영향으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6%에 불과했다. 그나마 산업 전반에 걸쳐 희망의 불씨가 되어준 것이 있다면, 바로 바이오 산업분야일 것이다. 특히, 지난해 바이오의약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들이 있었다. 한미약품의 기술이전이나 셀트리온의 FDA 승인에 대한 긍정적
[창간 29돌 특집Ⅱ]선택 아닌 필수 ‘오픈 이노베이션’ 오픈 이노베이션 통한 신약개발 추세와 전망 여재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전무 다국적제약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은 하나의 기업에서 연구부터 판매까지 수행하는 FIPCO(Fully Integrated Pharmaceutical Company) 모형에서 대학, 바이오테크기업, 제약기업 등이 가상적으로 통합된 VIPCO(Virtually Integrated Pharmaceutical Company) 오픈 이노베이션 모형으로 급격하게 변화했다.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협력 전략, Open
[창간 29돌 특집Ⅱ]선택 아닌 필수 ‘오픈 이노베이션’ 한국형 신약개발과 바이오벤처 역할 김용주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대표 2015년 글로벌 제약산업의 규모는 약 1,200조 원으로 자동차(600조 원), 반도체(400조 원)를 능가하는 세계 최대 산업 중 하나이다. 이러한 시장에서 1990년대 후반부터 글로벌제약사들의 신약연구개발 전략의 가장 큰 두 축은 M&A와 In-licensing 확대이다. 이 두 전략이 채택된 배경은 Innovation Gap(연구생산성 저하)와 Patent Cliff(특허절벽)이라는 피할 수 없는 제약산
신약 R&D 오픈 이노베이션 필요성 김성곤 종근당 효종중앙연구소장 신약개발은 과제 선정부터 출시까지 막대한 자금과 시간이 소요되는 사업이다. 이 과정은 다양한 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각 단계마다 요구되는 전문성이 변하고 한 단계 안에서도 다양한 배경의 전문가들이 유기적이고 긴밀한 협업을 이루어 내지 못 하면 절대로 다음 단계로 진행될 수 없다. 대부분의 제약사의 연구/개발 인력은 의학, 약학, 화학, 생물학, 약동학, 독성학 등을 전공한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는데, 글로벌 제약사의 경우 허가/규제 기관에 제출할 서류를 설득력 있게 작
[창간 29돌 특집Ⅱ]선택 아닌 필수 ‘오픈 이노베이션’ 정해진 공식이 없는 오픈 이노베이션 김경호 SK케미칼 상무 에피소드 30여 년 전의 일이다. 입사할 때의 긴장이 많이 떨어지기 시작할 무렵이었다. 사회생활의 시작은 우려했던 것보다 매우 인간적이었고 회사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서로를 배려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던 분위기가 갑자기 바뀌는 계기가 생겼다. 경쟁업체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상대는 국내 최대의 대기업이었다. 분위기는 전투적인 긴장상태로 돌입했다. 순식간에 두 회사 간에 경쟁품목이 여럿이 생기면서 분위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