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치료제가 진화하는 목표는 단 하나다. 완치에 가까워지는 것이다. 초기 단계부터 재발 없는 상황을 만들어 전이성 폐암이 되지 않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간 전이성 폐암에서 눈부신 치료제 발전이 있었던 것에 비해 초기 폐암 단계에서는 제대로 된 치료제를 쓰지 못하고 있다. 열악한 환경에서 싸우고 있다. 모든 폐암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당장 건강보험 재정을 고려한 신약 사용이 우선적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최우선적으로 사용해야 할 치료제가 있다면, 적절한 표적치료제를 사
팜뉴스는 팬데믹 초기, 약 5년 전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 문제를 수차례 경고했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000만명분이 국내로 유입됐고 수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맞았고 지금 이 순간에도 AZ 백신 부작용으로 신음하고 있다. 지난 7일, 씁쓸하고 암울한 소식도 들려왔다. 유럽 연합(EU)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판매 승인 철회 신청을 인용한 것이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이 부작용 이슈로 백신 판매에 부담을 느껴왔기 때문에 유럽 철수를 결정했다는 것이 주요 외신들의 입장이다. 전 세계적으로 팔린 백신 제조를
당뇨병이 위험한 이유는 합병증 때문이다. 합병증 중의 하나는 눈의 손상이다. 당뇨병을 오래 앓는 사람에게서 흔히 망막 병증이 발병한다. 망막 중에서도 황반에 부종이 생기면 당뇨병 환자가 실명에 이르는 주요 원인이 된다. 불행 중 다행으로 당뇨병성 황반부종에 대하여 약물 치료가 가능하고, 약물 개발도 활발하다.당뇨병의 합병증의 많은 부분이 순환 장애와 관련이 있다. 고혈당이 지속되면 망막에 있는 미세혈관이 약해지고 황반에 부종이 생겨 당뇨병성 황반부종이 발병한다. 망막은 안구의 안쪽에 신경세포로 이루어진 층인데, 카메라에 비유하면 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해외 난민과 다문화 취약계층에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전했다. 우리나라에 거주 중인 해외 난민들에게 건강기능식품, 의약외품, 화장품, 생활용품 등 다양한 물품을 지원하며 ESG 경영을 실천했다.국제 구호 NGO 단체인 '글로벌생명나눔'은 지난 18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청 앞 석호공원에서 '제3회 해외 난민 희망나눔 축제(3rd Hope Sharing Festival)'를 개최했다.사단법인 글로벌생명나눔은 2020년부터 현재까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비롯 아프가니스탄, 에디오피아, 라오스, 캄보디아등 총 1
이제껏 소아 성장호르몬 치료는 매일 맞아야 했다. 보호자와 아이들은 매일 치료를 해야 한다는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비슷한 효과를 가진 치료제가 있을 때 적게 맞고 효과를 높게 유지하는 '치료 순응도'를 중요하게 평가하는 이유다.특히 성장호르몬 결핍증은 지속적인 투여가 치료 효과로 직결된다. 순응도 높은 치료제가 진료 현장에서 선택받을 수밖에 없다. 지난해 국내에 등장한 주 1회 투약 성장호르몬 치료제 엔젤라(소마트로곤)가 국내 의료진과 보호자 눈길을 사로잡은 것도 이 때문이다. '키'는 단순히 성장을 의미하지 않는다. 사회
코로나19 팬데믹은 사실상 끝이 났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이 유럽에서 완전 철수한다는 한 줄 짜리 외신의 기사가 화제를 일으키지 않는 이유다.팬데믹 초기 수많은 사람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는데도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이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저 소식 한 줄이 폐부를 찌르고 심장을 관통하는 이들도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재생불량성빈혈에 걸린 29살의 청년 공무원은 망연자실했고 현실을 개탄했다. 보건의료 공무원으로 최전선에 투입된 김수호 씨의 이야기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역사의 저편 속으로 사
올해 만 30살인 이상훈(가명) 씨는 2017년 1월 갑자기 숨쉬기가 불편해져 동네 내과를 찾았다. 의사는 산소 포화도가 매우 떨어진 위급한 상태로 판단해 119를 불렀고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실로 급히 향해야 했다. 군입대 신체검사에서 2급 현역 판정을 받았던 이 씨로서는 별다른 문제가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그러나 진단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심장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져 혈액을 내보내는 통로를 막거나 좁게 만드는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이하 oHCM, obstructive hypertrophic cardiomyopathy)이라는
2022년 4월 VRd(보르테조밉+레날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 3제 요법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면서 다발골수종 치료 전략에 변화의 바람이 불어왔다.다발골수종 치료 전략은 조혈모세포이식 가능 여부에 따라 달라지는데 레날리도마이드를 조혈모세포 이식 가능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환자의 1차 치료와 유지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2차 치료에서는 레날리도마이드를 제외한 치료 전략이 더욱 중요해진 것이다. 현재까지 3대 혈액암 중 하나인 다발골수종은 1차 치료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고 세포유전학적 고위험군이나 고령 환자 대부분 이식이 어렵다
불확실한 대외 여건과 경제 성장이 둔화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에 취준생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취업 시장에서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꾸준히 채용을 늘리며 종사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까닭이다.미 연준의 고금리 정책이 지속되면서 물가는 치솟고 성장은 둔화하는 저성장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내수 부진이 심화되면서 고용 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연간 고용동향'을 살펴보면 지난 한 해 동안 취업자 수는 2841만명으로 전년 대비 32만명 가량이 늘었다.통계상으로 보면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두각을 나타냈던 국내 제약바이오 수출 실적이 성장세를 거듭하는 모양새다. 진단키트는 제외하더라도 의약품 위탁생산(CDMO) 부문에서 고성장을 기록한 제약사들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순항하고 있는 까닭이다.팜뉴스가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국내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 30곳의 2023년도 수출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 회사의 누계 수출액은 5조 9804억원으로 전년(5조 1123억원) 대비 17%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다만, 개별 기업별로 살펴보면 전체 수출 규모는 늘어났으나 전년보다 수출 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