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그룹 계열의 의약품 유통업체 HLB생명과학의 M&A 전략이 되레 역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익성은 뒷걸음질 치는 데다 M&A로 차입 부담이 확대되면서다. 결국 신용등급 강등의 굴욕까지 맛본 터라 사실상 실패한 M&A 전략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한국기업평가는 올 6월 HLB생명과학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0’에서 ‘B-‘로 한 단계 떨어뜨렸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사실 예견된 신용등급 강등이다. 앞서 한국기업평가는 HLB생명과학의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하며 신용도 하락 가능성을 높인 바 있다.HL
HLB그룹 계열의 의약품 유통업체 HLB생명과학의 주가가 큰 등락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 등 우호적 재료에도 불구 분위기 반전은 미미한 모습이다. 펀더멘탈보다는 테마적 이슈에 민감한 종목으로 인식된 탓에 점차 투자 매력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26일 종가 기준 HLB생명과학은 1만 6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3월 장 중 2만4000원대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가파르게 하락세를 기록해 현재 ‘반토막’이 난 상태다. 올 5월 7700원을 찍은 주가가 조금 회복한 점이 그나마 위안거리다.일각에서는 여러 호재에도 불구 주가
전이성 담도암은 다른 암종과 비교해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가 매우 제한적이다. 제약산업 주류에서 벗어난 영역이었다는 이야기다. 2022년 국내 연구자 임상 주도로 임핀지(더발루맙)-항암화학요법(젬시타빈-시스플라틴) 병용이 허가되면서 전이성 담도암 1차 치료에서도 면역항암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오래 전부터 전이성 담도암 치료에 사용해 온 면역항암제가 있다. 2018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사전승인 신청으로 전이성 담도암 2차 이상 치료에 쓴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단독요법이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났다. 올해 4월부터 전세계에
미국발 고금리 정책이 완화될 기미를 보이면서 침체기에 빠졌던 제약바이오 섹터가 되살아나는 모양새다. 특히 지난 2022년 최저치를 기록했던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M&A 활동이 다시금 회복될 조짐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지난 2020년,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해 역대 최고 수준의 투자가 이뤄졌다.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 개발 관련 제약사들을 중심으로 M&A(인수합병), 라이선싱, 파트너십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2022년 들어서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
맞춤형 효소 전문기업 제노포커스가 최근 유동성 압박이 거세지면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건강기능식품 부문으로의 사업다각화와 신규 계약 체결 등을 토대로 활로 모색에 힘쓰고 있다.지난 2022년 7월, 제노포커스는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 조달 목적으로 200여억원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이후 2년 뒤인 올 7월이 다가오며, 해당 CB에 대한 유동성 압박이 발생하기 시작했다.CB에 대한 조기상환청구권 행사 기간이 도래하면서 CB 투자자가 풋옵션(put option, 특정 자산을 미리 정한 가격으로 팔 수 있는 권리)을 행사했고, 이에
최근 주목해야 할 제약사에서 얀센을 빼놓을 수 없다. 얀센은 혈액암과 고형암에서 강력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핵심 제품군 첫 번째로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다잘렉스(다라투무맙)가 있으며, 두 번째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 마지막 세 번째가 방광암 섬유아세포성장인자 수용체(FGFR) 표적치료제인 발베사(얼다피티닙)가 있다.이 중에서도 발베사는 방광암(요로상피암)에서 상용화한 첫 번째 FGFR 표적치료제라는 상징성이 있다. 항암화학요법과 면역항암제를 모두 사용한 환자에서 생존율을 개
산업용 효소 전문기업 제노포커스의 유동성 부담이 거세지고 있다. 앞서 발행한 전환사채(CB)의 조기상환청구권(put-option·풋옵션)이 행사됨에 따라 자금 확보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생존을 위한 자금 조달도 빠듯한 가운데 상환 대응에도 나서야 하는 처지다.제노포커스는 지난 8일 ‘전환사채(해외전환사채 포함) 발행 후 만기전 사채 취득’ 공시를 했다. 이는 제노포커스가 앞서 발행한 CB의 투자자가 풋옵션을 행사한 데 따른 결과다. 이 CB는 사모 4회차로 200억원대로 발행됐다. 이번 풋옵션 행사 규모는 40억원대다. 이후에도
산업용 효소 전문기업 제노포커스의 운명은 어찌 될까. 매물로 나온 뒤 M&A도 뾰족한 성과가 없는 가운데 이미 발행된 전환사채(CB) 상환 부담에서도 허덕이고 있다. 주가 반등의 기미도 딱히 보이지 않는 터라 분위기 반전의 묘수가 쉽사리 보이지 않은 상황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노포커스는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임,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매각 대상은 제노포커스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반재구 CTO(최고기술책임자) 지분(23.13%)과 김의중 대표이사 지분(9.44%)이다.제노포커스 지분 매각 시도는 이번이 처음
브이티가 리들샷을 통해 가파르게 성장하며 해외시장을 넓히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큰 리스크는 ‘리들샷’이다. 새로운 뷰티 카테고리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 리들샷이지만 이미 다양한 형태의 유사제품이 출시됐고 선풍적인 인기를 겨냥해 인체 적용시험기관과 OEM⸱ODM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뷰티 산업의 특성상 히트 제품을 빠르게 따라서 개발하는 전략이 통하기 때문이다. 과거 마스크팩 성공 당시에도 유사제품이 빠르게 등장했다.마스크팩 성공으로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던 기업도 유사제품과의 가격 경쟁 등을 통해 점유율이 하락하
코스메틱 기업 브이티가 물적분할한 라미네이팅 업체 지엠피의 미래는 어떨까. 브이티는 본 사업 집중을 위해 지엠피의 분할 뒤 매각 계획을 그렸다. 다만 지엠피가 영위하는 사업의 분위기가 최근 우호적이지 않은 만큼 매각 작업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브이티는 지난해 6월 30일 라미네이팅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 후 그 다음달 6일 ‘지엠피’라는 법인을 새로 설립했다. 브이티가 물적분할 카드를 꺼낸 건 ‘선택과 집중’이다. 핵심 사업인 ▲화장품 ▲엔터테인먼트 등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비주력 사업 부문인 라미네이팅을 지엠피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