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수급불안정 문제로 의약업계가 잦은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의약품의 공급중단 보고 및 대국민 공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의원(경기 부천시(정), 더불어민주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의약품 공급중단ㆍ부족 보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부터 올해 6월까지 총 428건의 의약품 공급중단ㆍ부족 보고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급중단이 252건, 공급부족이 176건이다.「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은 의약품의 제조판매ㆍ수입업자로 하여금 완제의약품의 생산ㆍ수입ㆍ공급
'마약과의 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마약퇴치운동본부의 현행 운영체계에 빈틈이 많다는 국회 지적이 나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는 현재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마약과의 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라며 "하지만 직원들이 인건비를 제대로 지원 받지 못해 이직율이 매우 높고 안정적인 업무 수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이어 "올해 기준, 마퇴본부의 신입사원 초임 연봉이 식약처 산하 타 기관 대비 40% 적다"라며 "지난 2016년에는
최근 유명 배우가 상습투약하다가 적발된 의료용 마약류 케타민의 서울시 내 의원 처방량 80%가 강남구 내 의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부천시 정)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2023년 6월까지 서울시와 강남구 의원급 의료기관 중심으로 의료용 마약류 처방량을 비교했을 때, 케타민은 76%, 프로포폴은 44%, 펜타닐(주사제 이외)는 31%가 강남구 소재 의원에서 집중적으로 처방되었다.소위 ‘클럽마약’으로 불리는 케타민의 처방 현황을 살펴보면 최근
13일 식약처 국회 국정감사가 예정된 가운데,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건약)가 최근 국가필수약 목록 재정비 사업을 향해 펼친 주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동근 건약 정책팀장이 이날 국가 필수의약품 제도와 관련해 참고인으로 나설 전망이기 때문이다. 건약은 지난달 "지정기준 및 지정해제 사유가 불분명한 국가필수약 목록 재정비 이대론 안된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건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8월 28일 발표한 국가필수의약품목록 재정비의 목적과 기준이 불분명하다는 점을 들어 11월내 결정을 반대하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건약은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개인용 윤활제 등 신기술 적용 의료기기 등의 품목분류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담은 ‘의료기기 품목 및 품목별 등급에 관한 규정'을 개정했다고 밝혔다.주요 개정내용은 고막 접촉 보청기, 비침습적 무통증 신호장치, 말초혈관 자극기, 개인용 윤활제 등 4개 품목분류 신설이다.지난해 8월 의료기기 품목분류 신설에 따라 앞으로 개인용윤활제(콘돔과 함께 사용되거나 질 점막에서 일시적으로 마찰을 줄여줌으로써 상처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제품)는 3등급 의료기기로 허가 받은 제품만을 사용해야 한다.따라서 기존 화장품, 의료
지난 11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 첫날, 야당 의원들은 조규홍 복지부 장관과 지영미 질병청장을 향해 날카로운 질의를 이어갔다. 윤석열 정부의 보건 의료 정책의 실상을 전하기 위해 고삐를 바짝 당겼다. 내년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정춘숙·한정애·김영주 민주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이 내세운 '필수의료 국가 책임제' 공약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남인순 의원도 코로나19 백신 피해 보상과 자궁경부암 백신 도입 확대 등 이슈 제기로 조 장관과 지 청장을 궁지로 몰아넣었다. 무엇보다도 서정숙 의원과 전혜숙 의원은
의료기관이나 약국에서 마약류를 처방 및 조제할 때 '의약품안전사용정보시스템(DUR)' 사용을 의무화해 마약 범죄를 줄여야한다는 국회 목소리가 나왔다.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서 "최근 5년간 마약류 투약자 범죄 실태를 살펴보면 매년 200명씩 범죄자가 발생하고 있다"라며 "향정약이 66%(715명), 마약 19.7%(213명), 대마 14.3%(155명)이다"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이는 일부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마약 및 향정의약품을 오남용하기 때문"이라며 "문제는 이들 의료기관들이
최근 국내에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는 마약류 중독 및 재활치료와 관련해 우리나라가 '골든타임'을 지나고 있지만 예산 수준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국회 지적이 제기됐다.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서 "최근 5년간 10~30대 마약사범 증가율이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라며 "국가적인 공중보건 위기 상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이어 "하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한 보건복지부의 마약 중독 관련 예산은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며 "2024년 기준 복지부의 R&D 예산은 22억원 규모이며
윤석열 정부가 "자궁경부암(HPV) 백신 남자 청소년 확대 적용" 공약과 관련해서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남인순 민주당 의원은 11일 국회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청소년기 HPV 백신 남자 청소년까지 범위를 확대한다고 했는데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심지어 대통령이 선거 영상으로 '가다실 백신, 빠르게 간다'고 공언했는데도 진척이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이는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며 "지키지 못한 공약에 대해서는 사과를 하든지, 늦더라도 이행계획을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
윤석열 정부가 내세운 '코로나19 백신 피해 국가 책임제' 공약이 사실상 파기됐다는 국회 지적이 나왔다. 남인순 민주당 의원은 11일 여의도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서 "백신 부작용 인과관계에 대한 입증책임을 전환하는 것이 국가 책임제 핵심 내용"이라며 "백신 부작용 피해자들이 스스로 증명하기 이전에 보상금을 선지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하지만 질병청의 발표 내용을 살펴보면 공약 이행이 어렵다는 느낌이 든다"며 "질병청은 최근 코로나19 백신과 부작용 사이에 인과관계 증명을 (정부가) 하는 것이 어렵다고 시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