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산업 현 주소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주력산업인 반도체, 자동차, 휴대폰 산업들이 발전해온 과정을 보면, 초기에는 외국 제품을 단순 수입 판매하다가 제조기술을 습득해 국산화에 성공하고, 더 나아가 신기술과 신제품으로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과정을 거쳐왔다. 제약산업도 마찬가지로 1950년대 완제의약품을 단순 수입 판매하는 것에서 출발해 60~80년대에 국산화를 위한 기술을 확보하고, 90년대에 본격적으로 신약개발 투자가 시작돼 현재 신약개발의 성과가 나오기 시작하는 단계이다. 그러나 국산 신약을 평균 400억∼500억 원의 투자비
2012 위협받는 제약산업 그러나…제약산업 특화전략 [최진영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약가일괄인하로 2012년 제약산업은 많은 어려움에 처할 것이라는 예상에는 업계 안팎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그러나 그 정도에 있어 생존에 위협적이라는 제약업계와 충격이 크겠지만 견딜 만 할 것이라는 외부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최근 삼성그룹이 신수종사업으로 제약바이오산업과 의료서비스산업을 선정하고 투자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헬스케어 3.0’ 등 새로운 보건의료산업의 전망에 대한 보고서도 냈다. 삼성경제연구소 최진영 수석연구원
제약과 약사 등 전체 약사사회가 달라져야 한다는 취지에서 2012년 새해를 여는 소망과 전망을 곁들인 말씀을 독자에게 전하려고 보니 ‘어제를 돌아보고 오늘을 반성하며 내일을 기약해야 한다’는 예의 진리가 뇌리를 스친다. 약가인하와 약국 외 판매, 서로 연결된 약사 문제 그런 의미에서 지난해를 돌이켜 보면 약사사회와 약업계를 짓누른 악몽으로 의약품의 약국 외 판매 문제와 약가인하, 이 두 가지를 지나칠 수 없다. 약국 외 판매 문제는 약국과 약사에게, 약가인하는 제약 산업과 의약품 유통업체에 국한된 사안으로 보기 쉬우나 실은 이 두
제약업계는 규제가 많은 정부의 관리 사업이어서 정책에 특히 민감하다. 일반적인 기업도 정부가 나서서 통제를 가하면 경영에 큰 타격을 받는다. 제약사들은 더욱 정부와 정책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약가일괄인하도 마찬가지. 경영상에 심각한 타격을 받는다고 하지만 더 심각한 타격을 피하기 위해 드러내고 반발하지 못한다. 그래서 약가인하 이후 전망에 대해 제약계의 솔직한 전망과 분석을 익명으로 취재했다. 약가인하·생동규제완화로 위·수탁 활성화 익명으로 취재에 응한 제약계 한 관계자는 정부의 정책이 일관되게 가야 제약사들이 사업계획을 세우고
2011년 의약계는 각종 이슈로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을 정도로 혼돈의 연속이었다. 발전을 위한 성장통이라는 개념 보다는 일방적인 제도변화에 밀려 좌절하고 항거하고 투쟁한 시간 속에서 의약계는 과연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은 것일까. 약사신문이 2011년을 마감하면서 가장 쟁점이 됐던 10대 이슈를 정리했다. 약가 일괄인하 53.55% … 끝나지 않는 전쟁 전체 약업계를 뜨겁게 달군 ‘약가 일괄인하’는 두말할 나위도 없이 2011년 최대의 이슈이며 내년 까지 뜨거운 감자로 남아있는 상태이다. 그야말로 제약 산업 종사자들의 생존권이 걸
보건복지부는 지난 8월 12일, “약가제도 개편 및 선진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이를 통해 연간 약 2조 1000억 원에 달하는 보험약가를 일괄 인하하겠다고 선포했다. 이미 기존 보험등재의약품의 약가인하에 따른 8900억 원까지 고려하면 실질적으론 약 3조 원이 일시에 인하되는 조치로서 보험의약품 시장(총 12조 8000억 원)의 23.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문제의 심각성은 약가 인하분 즉, 23.4%의 전액이 영업이익에서 빠져나와야 된다는데 있다. 만약 영업이익이 매출액의 23.4% 미만인 제품들은 대거 시장에서 퇴출될 수밖에
국내 의약품연구·개발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투자가 단일 외자사의 4% 수준에 불과해 대폭적인 확대와 연구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일선 연구자들에게서 제기되고 있다. 또한 BT분야에서 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만큼 지원이 이뤄져야한다는 요구도 나왔다. 나아가 신약의 연구·개발 투자비용 전체로 세액공제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제안도 있다. 정부가 제시한 제약산업육성정책에 대해 제약사 연구자들은 어떠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들어보았다. R%D 지원 확대·패러다임 변화 절실 최수진 대웅제약 바이오 연구소장 대웅제약 최수진 상무(
정부의 연이은 약가인하로 제약계는 폐업과 실업의 위기를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M&A 없이 이대로 가면 상당수 제약사의 폐업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제약사의 M&A 환경은 매우 척박해 상당수 영세업체들은 폐업되고 극소수 제약사만이 M&A로 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 본지는 제약·바이오 전문 애널리스트들에게서 ‘향후 제약업계 M&A'에 대한 전망을 들어보았다. 약가인하 단계 거친 후 M&A 가능 외부 환경 변하면 제약도 변화 불가피 하이투자증권 이승호 연구원은 “국내 의약품시장은 수입의약품을 포함해 20조 원에 불과하다”며
약가 인하에 대해 한국제약협회(회장 이경호) 이상으로 개별 제약사들의 불만은 더욱 높다. 하지만 대외적으로 정책 활동을 전개하는 제약협회와 달리 개별 제약사들은 회사에 대한 직접적인 불이익을 고려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못하면서 속만 태우고 있다. 심지어 제약협회 이사장인 경동제약 류덕희 회장 마저 관련 언급을 피할 정도. 약가인하 정책은 폭탄급으로 강행하면서 로컬제약사의 신약 등의 약가책정에는 지나치게 인색한 것이 보건당국의 현실이다. 제약사 약가담당자들이 지적하고 있는 약가정책 문제점을 정리했다. 정책 결정과 운영에 기업 완
연매출이 수백억 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제약기업들 역시 현재 여러 첨예한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다. 치열한 경쟁과 급변하는 업계 환경 속에서 도태되지 않고 지속성장을 위해 발버둥치고 있다. 위기 상황에서 거대한 외형은 양날의 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백조가 우아한 자태로 물 위에 떠있기 위해 수면 아래서 얼마나 열심히 물갈퀴질을 하는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현재 국내 제약업계는 글로벌 제약기업의 거대한 외형에서부터 괴리감을 느끼며 이런 노력들을 애써 간과하고 있는 인상이다. 국내 제약업계의 현실과 너무나 다른 세상의 일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