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약사, 병원 등과 갖가지 법적인 다툼에 휘말리는 동안 외부 로펌에 사건을 맡기는 행태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수천만원에 달하는 자문료와 수임료가 지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혈세 낭비’ 논란을 피해가기 어려워 보인다.2일 팜뉴스는 국회보건복지위 최도자 의원(바른미래당) 측으로부터 심평원의 최근 5년간(2014~2018년) 소송건수현황 자료를 단독 입수했다.해당 문건에 따르면, 심평원은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321개 사건에서 소송 당사자가 됐다. 이 중 심평원이 소송을 제기한 사건은 6건, 나머지 31
환자 A씨(인보사 주사 맞은 유방암 환자)‘인보사 사태’가 터진지 약 2주의 시간이 흘렀다. 그간 식약처와 코오롱 측은 시시각각 입장을 쏟아내고 있지만 정작 환자들의 목소리는 찾아볼 수 없다. 인보사 사태에서 가장 중요한 이해당사자는 실제로 주사를 맞은 환자들이다. 하지만 막강한 자본을 가진 의약품 제조사와 정보를 독점한 허가 당국의 틈 속에서 환자들은 제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팜뉴스는 최근 인보사 주사를 맞은 환자를 인터뷰했다. 이 인터뷰는 우리 사회에서 의약품과 관련된 대형사건이 터졌을 때 피해자나 그 가족들이 어
지난해 리베이트 규제를 위한 지출보고서 시행으로 제약사들의 판촉비가 전반적으로 줄어 들면서 정부의 압박이 어느정도 먹혀 들었다는 평가다. 다만 이 기간 판촉비를 늘린 기업 대다수가 수익이 좋아진 반면 판촉비가 줄어든 곳은 영업활동 위축으로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약사신문은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국내 제약사 30곳의 감사보고서(3월18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 지출보고서 작성 시행(2018년 1월1일) 이후 국내 제약사들의 경제적 이익 제공과 관련한 비용인 판매촉진비(판촉비), 학술비, 접대비 등 지출이 시행 전에 비
의약계 불법 리베이트 관행에 제동을 걸 것으로 기대되는 지출보고서 제도, 이른바 한국판 선샤인 액트가 시행 1년을 넘겼다. 이에 따라 경제적 이익을 제공 받은 의사와 약사들의 인적 사항이 포함된 지출보고서를 이달 말까지 작성해야 하는 만큼 업계는 명단으로 인해 혹시라도 불이익이 생기거나 미칠 파장에 주목하면서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과거에는 제약사가 의사나 약사에게 경제적 이익을 제공한 경우 국세청 조사가 나오더라도 제공 받은 사람이 누구였는지 확인이 어려웠다. 이에 기업은 대부분을 모르쇠로 일관하다 그 세금을 인정 상여라는 명목으
제약산업과 관련해 자주 등장하는 부정적 뉴스에는 ‘리베이트’란 키워드가 빠지지 않는다. 리베이트 사건을 방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있었지만 사건은 반복됐다. 보건복지부가 1년여 전 ‘지출보고서 제도’라는 카드를 빼든 까닭이다. 지출보고서 양식에는 제약사뿐만 아니라 의사의 서명도 필요하다. 의약품 공급자가 의료인에게 제공한 경제적 이익을 파악하기 위해 의사의 협조가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본지 조사 결과, 일선 의사들 사이에서는 지출보고서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는 지난해부터 시행된 한국판 선샤인 액트의 1
전체 제약업계가 페어 플레이를 강조하고 있는 현재, 말로만이 아닌 실제 영업현장에서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는 윤리경영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하지만 신약개발 능력이 없는 제네릭 중심의 중소 제약사들의 경우 마케팅 능력이 떨어지다 보니 대부분 경제적 이익 제공과 인적 관계 영업에 의존하는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기업이 표방한 구호와 영업현장의 현실은 여전히 많은 갭이 존재하고 있다. 제약사들이 CP 상위 등급이나 ISO 37001 인증을 받으려는 것도 제도들이 상징하는 윤리경영을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의지보다는 보여주기식 전략이라는 비
블라인드 인터뷰(제약사 영업사원)그렇다면 지출보고서 작성 마감이 임박한 지금 현장에서 뛰고 있는 제약회사의 영업사원들은 K-선샤인 액트 시행 이후 어떠한 변화를 체감하고 있으며 그 실효성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약사신문이 K-선샤인 액트를 주제로 창간특집을 준비하면서 접촉한 영업사원들은 한결같이 자신들의 입장을 밝히는데 굉장히 조심스러워하며 익명을 전제로 자신들의 다양한 견해를 들려줬다. 현장의 얘기를 공개한다.▶▷ “지출보고서, 현장 거부감 강하다”A제약사 관계자“회사에서 지출보고서 작성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
지출보고서는 제약사에게 의무를 부과하고 있지만 의료인들은 제도의 또 다른 장본인이다. 리베이트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선 경제적 이익을 제공받는 의료인들의 노력도 중요하기 때문이다.하지만 약사신문이 창간 기획으로 의사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상당수 의사들이 지출보고서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당국은 윤리경영 정착을 위해 지출보고서를 강화한다고 홍보해 왔지만 일선 의사들 사이에서 선샤인 액트에 대한 인지 부족은 물론 서명 사실도 제약사 마다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이런 사이를 틈타 우후죽순 만들어진 CSO
2018년 1월 시행된 ‘경제적 이익 등 제공 내역에 관한 지출보고서 의무화’, 이른바 한국판 선샤인 액트(K-Sunshine Act.)가 시행 1년을 넘겼다. 지출보고서 제도가 한 해를 거치는 동안 언론을 통해 수면 위로 드러난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영업환경은 녹록치 않다고만 알려져 있다. 의사들이 영업사원을 만나주지 않아 과거처럼 현장에서 실적을 올리기가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이러한 환경은 결국 영업사원(MR) 수를 줄이고 조직을 축소시키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정리해고의 빌미만 제공한 격이 됐다. 기업이 환경 변화에 대응한다는
이른바 ‘고개 숙인’ 남자들의 온라인 의약품 불법 구매가 횡행하고 있다. 발기부전, 조루 치료제 등의 달콤한 유혹이 SNS는 물론 중고 시장까지 파고드는 모양새다.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불법을 저지르고 있지만 보건 당국은 소극적인 정책으로 일관하는 중이다. 팜뉴스는 기획으로 성인 의약품 천태만상을 고발한다.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실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8년 6월까지 불법의약품 온라인 판매 적발한 건수는 전부 12만 2702건. 특히 발기부전과 조루 치료제가 5만 2884건으로 전체의 43.1%를 차지했다. 주목할 점은 대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