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아/자료제공 아리지안 한 해를 마무리 하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이 시점은 1년 12달 중 가장 바쁜 시기로 내년도 사업 기획 등 일적으로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는 크리스마스, 연말파티, 송년회 등 각종 행사가 많은 달이다. 여러 바쁜 일 중에는 지인들에게 고마움과 보은을 표시하는 마음을 담아 준비하는 선물도 포함되는데 선물을 준비하는 일은 12월이 주는 설렘만큼이나 기분 좋은 또 다른 설렘을 안겨준다. 선물(膳物)의 글자를 살펴보면 고기 육(肉, 月)에 착할 선(善)이 붙어있다. ‘좋은 일에 쓰이는 고기’라는 뜻인데 음식이며 고
에디터 이희경 (leeheekyoung@hotmail.com) 한 때 ‘꼬리에 꼬리를 무는 ~’ 이라는 말이 유행했던 적이 있다.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 마치 꼬리 물기를 하듯 이어가며 알아간다는 의미인데, 오늘은 나도 꼬리 물기를 해 보기로 했다. 얼마 전 성곡 미술관의 야외정원에서 보았던 이재효 작가의 작품이 흥미로워 정보를 찾던 중에 작가의 갤러리 겸 작업실이 양평에 있다는 기사를 접하고 찾아가 보기로 한 것. 마침 제주도로 시집을 간 친구가 서울에 잠시 올라와 ‘육지의 늦가을’을 보고 싶다 하여 벗과 함께 늦가을여행을 겸한
음주와 약물복용정재훈 교수(삼육대학교 약학대학)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미국에서 만성간질환과 간경화로 10만명 당 11.5명이 사망하는 반면, 알코올성 간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이 18,146(5.6명/1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간질환으로 사망하는 사람 2인 중 한 사람은 음주에 따른 간질환 때문에 사망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니 건강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숙취 예방이나 해독을 목적으로 간에 좋은 음식이나 약을 찾는 것은 당연하다. 이번에는 많은 독자들이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정리한다
류종훈 교수(경희대 약학대학 한약학과)우리는 오래전부터 음식과 약이 별도의 것이 아니고 그 근원이 동일하다는 약식동원(藥食同源)이란 말을 사용해 왔는데, 이 말이 왜 생겨났고 그것이 현재 우리생활에 어떻게 이용되고 있으며, 어떻게 이용하면 효과적일까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다지 고민을 해 본 적이 없다. 또한 이러한 사고가 서양에는 없는 한자문화권에 속하는 동양인들의 음식과 약에 대한 사고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궁금하기도 하다. 그런데 동양의 이야기는 나중에 하도록 하고 서양을 살펴보면 이미 의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히포크라테스
하나투어 타이완의 수도인 타이페이의 주요 관광지로는 타이페이의 랜드마크 101 빌딩을 손꼽는다. 8층씩 묶어 총 8개의 층으로 올렸는데, 이는 숫자 ‘8’이 중화 문화에서 성장과 번영, 발전 등을 의미하는 한자 발(發)과 발음이 같은 길한 숫자이기 때문이다. 높이 외에 또 하나의 자랑거리로는 바로 초고속 엘리베이터이다.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로 공식 인정받았다. 중국 5,000년 역사의 보고, 고궁박물관은 국민당이 타이완섬으로 후퇴하면서 수집한 대륙의 많은 문화재가 소장돼 있다. 문화재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꼭
유지아 요즘은 거실과 거실과 이어진 주방이 주요 활공간이라면 1970~90년대 집의 중심이자 주된 공간은 안방이었다. 그리고 이 방을 우는 가구로는 장롱과 화장대가 있었다. 작은 거울과 의자, 서랍장으로 구성된 획일화된 디자인이 21세기 화장대의 모습이라면, 30~40년 전의 화장대는 서랍과 문이 달린 받침대 위에 전신 거울 역할도 하는 크고 기다란 거울이 달려 있었으며, 그 이전 시대에는 함의 한 종류인 경대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침범할 수 없는 여자들을 대표하는 물건 몇 백 년 전에도 그리고 현대에도 집이라는 공간을 채우고 있
이헌구(hglee@pharmnews.co.kr)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충치로 인해 진료를 받은 사람은 약 57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10명 중 1명은 충치를 앓고 있는 셈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10대 미만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분포(23%)를 보였으나, 그 이상 연령대에서도 고르게 발생해 성인이라도 방심하지 말고 충치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충치에 대한 대중적 이해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으로 무엇보다 충치에 대해 올바른 이해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충치에 대한 잘못된
유지아 “차 한 잔 할까” 우리가 누구를 만날 때 가장 많이 하는 인사말 중의 하나이다. 예전에는 주로 술 한 잔 하자고 했다면, 웰빙과 건강을 생각하는 요즘은 술보다 차 한 잔 하자는 말을 더 많이 한다. 이런 변화에 따라 찻집이 곳곳에 생겨나고 커피 전문점에서도 각종 차를 판매하며, 판매량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와인 소믈리에처럼 티 소믈리에라는 직업도 생겼다.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 중국인들이 살이 찌지 않는 이유는 차를 마시기 때문이고 일본에서는 다도 문화가 발달했으며 차의 나라라 불리는 영국에는 점심과 저녁 사이에 차와
화담(和談),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다.화사한 단풍의 계절이 돌아왔다. 고운 빛깔의 단풍, 진한 국화향을 선사하는 국화류, 은은한 매력을 뽐내는 구절초 등형형색색의 빛깔이 물결치는 풍요로운 가을이다. 내장산, 오대산, 설악산과 같은 국내 명산들의 단풍들도 좋지만, 경기도 광주 화담숲도 명산 못지 않는 아름다운 가을 단풍을 자랑한다. 단풍과 구절초, 국화향이 어우러진 화담숲의 가을 겨울철에 스키장을 운영할 만큼 큰 일교차와 해발 500미터 기슭에 고즈넉히 자리잡은 지형적 특성 때문에 화담숲에서는 다른 수목원에서는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이희경(leeheekyoung@hotmail.com)(갤러리 현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성큼 다가온 가을 앞에 우울한 일상 한여름의 더위가 물러난 자리에는 옷깃을 스치는 가을바람과 높고 청명한 하늘이 모두의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하지만 그간 더위로 허약해진 심신엔 자연의 변화 앞에서 열병과 같은 우울증도 소리 없이 찾아온다. 어쩌면 청명한 가을날 딱히 우울할 이유가 없어도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지 못해 스스로 우울하다는 울타리를 치는지도 모르겠다. 그 원인을 묻는 친구에게 “그냥 가을을 탈 뿐”이라고…. 딱히 대답할 만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