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 | 김진규 (param123kr@naver.com) 이번 출장은 인천공항에서 에어프랑스를 타고 유럽 3대 허브공항의 하나인 샤르드골 공항으로 향한다. 에어프랑스 비행기는 국적기에 비해 좌석이 다소 불편하나 와인을 주문하면 작은병을 1병씩 가져다 주는 재미가 있다. 와인의 왕국이라 불리는 프랑스다운 발상이다.포도 재배에 이상적인 지형과 토양, 기후를 갖고 있기 때문에 보르도(Bordeaux), 부르고뉴(Bourgogne) 그리고 샹파뉴 (Champagne) 등지에서 고급와인들을 생산한다. 보르도지방에서도 특히 메도크(Medoc
에디터 | 최선재 (remember2413@healingnlife.com)갈매기가 새우깡이 들려진 사람의 손으로 날아들어 새우깡을 낚아채는 모습. 수십마리의 갈매기가 떼지어 바다위를 넘실거 리며 흙빛 바다 위를 거니는 장면. 그만큼 갈매기 체험은 강화도 여행의 필수 코스다. 특히 가족 단위로 강화도를 찾은 이들은 강화도 옆 석모도를 향하는 배 위에서도 갈매기를 기다린다.하지만 이는 강화도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클리셰(cliché)다. 클리셰(cliché)는 프랑스어로 인쇄에서 사용하는 연판을 뜻한다.갈매기로 강화도를 규정짓는 진부
에디터 | 김응민 (emkim8837@healingnlife.com) 내 커피 취향은 ‘얼죽아’다. 얼죽아란 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라는 뜻으로, 더울 때는 물론이고 아무리 추운 겨울날이어도 차가운 아메리카노를 마신다.사실 처음부터 아메리카노를 좋아하진 않았다. 필자가 처음 아메리카노를 맛본 때는 대학생 새내기 무렵이었다. 당시 사귀던 여자친구와 추운 겨울날 잠시 몸을 녹이러 들어간 커피숍에서 호기롭게 “마시고 싶은 것 있으면 아무거나 시켜”라고 얘기했었다. 하지만 당시 내 주머니 사정은 넉넉지 않았다. 좀 더 솔직하게 얘기하
에디터 I 최선재 (remember2413@pharmnews.com)하늘이 보이지 않는 세상이다. 하늘 사이로 거미줄처럼 전깃줄이 엮여있고 전봇대가 우리 시야를 가로막는다. 전봇대 너머에 가끔 나무숲이 보이지만 사람이 만든 막대기와 자연이 창조한 나무는 어울리지 않는다. 하늘을 향해 뻗은 나무를 온전히 감상할 수 없는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이 쓸쓸함을 자아내는 까닭이다.그래서 우리는 가끔 여행을 떠난다. 여행을 통해 자연을 마주한다. 하늘과 나무를 있는 그대로 느끼기 위해 산과 바다를 찾는다. 여행지에서 우리는 가끔 ‘이렇게 하늘이
에디터 I 최선재 (remember2413@pharmnews.com)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반도라지만 서울 시민들은 바다를 누리기 쉽지 않다. 가장 가까운 바다는 서해이지만 서해는 동해와 달리 푸른빛이 약하다. 황해와 동해의 감성이 남다르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인천 앞바다가 가장 가깝지만 자동차로 1시간 30분을 달려야 겨우 도착할 수 있다. 바다를 보고픈 연인들의 ‘가성비’가 떨어진다.동해를 가려면 3시간 이상 차를 타고 가야 한다. 1박 2일 이상의 여행이 아닌 이상, 바다를 누리기에 쉽지 않은 걸음이다. 때문에 서울이나 수
에디터 I 최선재 (remember2413@pharmnews.com)혜화는 언제나 싱그럽다. ‘대학로’라는 이름에서 드러나듯, 계절과 상관없이 따듯한 봄의 기운이 넘치는 곳이 혜화다. 마로니에 공원에서 한가로이 앉아 사랑을 나누는 커플이 가득한 곳이 혜화다. 버스킹 공연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곳도, 쏟아지는 연극 중에 한편을 골라 서로 아름다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장소도 혜화다. 서울 데이트 명소 중 혜화를 가장 앞의 리스트에 올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혜화에서는 연극을 봐야 한다. 영화는 평면의 2D로 울고 웃는 배우들의
에디터 I 최선재 (remember2413@pharmnews.com)‘건대입구역 2번’ 출구 엔제리너스 앞은 2030대 커플들의 ‘만남의 광장’이었다. 주말과 평일을 막론하고 데이트를 위해 서로를 기다리는 남녀들의 기다림이 가득했다.건대입구 ‘맛의 거리’에 있는 양꼬치를 먹거나 백종원이 운영하는 홍콩반점 등 ‘맛집’에 들른 이후 작고 예쁜 카페를 가는 것이 이들의 ‘루틴’이었다. 하지만 지금 엔제리너스 앞에서는 커플들을 찾아볼 수 없다. 불과 두 정거장 떨어진 ‘성수동 카페거리’로 커플들의 ‘대이동’이 시작됐기 때문이다.그만큼 성수
에디터 I 최선재 (remember2413@pharmnews.com)겨울은 혹독한 추위를 몰고 온다. 연인들에게 겨울이 아쉽고 또 아쉬운 이유다. 그래서 맛집과 카페가 중요하다. 따뜻한 방 안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사랑을 속삭이는 것만큼 즐거운 일이 없기 때문이다. 멋진 풍경이 보이는 카페가 근처에 있다면 안성맞춤이다. 그런 의미에서 경기도 포천시 소홀읍 고모리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데이트 장소다.포천 고모리의 어원은 무엇일까. 과거에는 효부 고씨 할머니 묘앞에 위치했다는 뜻으로 묘앞, 고뫼앞 혹은 고모동이라고 불렸 다. 고
에디터 I 최선재 (remember2413@pharmnews.com) 장범준의 벚꽃엔딩이 아름다운 노래일 수 있는 이유는 따뜻한 봄에 흘러나오기 때문이다. 여수밤바다를 즐기려면 날씨가 중요하다. 별처럼 빛나는 밤바다를 연인과 함께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춥지는 않아야 한다. 겨울의 첫 눈을 기다리면서도 겨울이 몰고올 추위가 연인들의 풍경과 추억을 앗아갈 수 있는 까닭이 다. 서울에 강추위가 몰아친 요즘 데이트 장소를 찾기가 더욱 어렵다.그렇다고 해서 맛집과 카페에 머물러 따뜻한 곳만을 찾을 수 없지 않은가. 드라마 속 연인들의 모든 공
에디터 | 김진규 (param123kr@naver.com)이번 출장은 여정이 제법 길다. 샤르드골 공항을 통하여 프랑스 파리로 유럽에 들어가서 파리시내에 위치한 플래그쉽 매장에서 프랑스팀과 비즈니스 모델에 관하여 미팅을 하고 본사가 있는 이탈리아 베니치아로 향한다. 글로벌 커머셜 미팅을 마친 후 독일 프랑크프루트에서 마지막 일정을 소화하는 일정이다.이번 호에 다룰 내용은 프랑크푸르트에서의 일정을 마친 후에 비행기 스케줄까지 남은 시간을 이용하여 다녀온 하이델베르크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보고자 한다.프랑크푸르트에서 한국으로 가는 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