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도나네맙(donanemab, 상품명:키순라 Kisunla)이 뇌 속 아밀로이드 침착물을 많이 제거할수록 인지 기능 저하 속도가 느려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라이 릴리(Lilly)가 주도한 3상 임상시험 ‘TRAILBLAZER-ALZ 2’ 후속 분석 결과, 치료 후 아밀로이드 수치가 낮을수록 인지 및 기능 저하가 완화되는 경향이 뚜렷했다. 이는 도나네맙의 임상적 효과가 아밀로이드 제거에 근거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치료 후 아밀로이드 수치가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될 가능성을 높였다.연구는 2020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약품 관리와 유통 체계의 허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15일 열린 국감에서는 한의약 조제의 안전 부실,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무분별한 처방, 대형 약국 확산, 통합돌봄 서비스 준비 부족 등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의원들은 관리 사각지대를 지적하며 실질적 대책을 촉구했고,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제도적 개선을 약속했다.한의약 조제와 유통 관리 부실 문제가 국감의 논의로 집중됐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원외탕전실 관리감독이 방치돼 있다”고 꼬집었다. 한방병원의 83.2%, 한의원의 54.3
지난 9월 국회 토론회에서 제기된 보툴리눔 톡신 ‘국가핵심기술’ 지정 논란이, 마침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본격적인 정책 공방으로 이어졌다.국가 안보를 명분으로 한 시대착오적 기술 보호가 오히려 산업 성장을 억압하고 있다는 현실적 비판이 국감장 한복판에서 터져 나온 것이다.지난 13일(월) 열린 산자위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강승규 의원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상대로 보툴리눔 톡신 국가핵심기술 지정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그는 “보툴리눔 균주는 본래 자연 발생 미생물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국가핵심기술로
SGLT2 억제제 엠파글리플로진(empagliflozin)이 치료 초기 나타날 수 있는 사구체 여과율(eGFR)의 일시적 감소(acute dip)에도 불구하고 신장 기능 저하를 지속적으로 억제하는 효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결과는 메타분석 즉, 여러 임상시험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연구를 통해 도출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만성 신장 질환 진행 위험이 낮거나 초기 투약 시 eGFR 감소 폭이 큰 환자군 등, 지금까지 효과가 명확하지 않았던 다양한 환자 집단에서도 일관된 신장 보호 효과가 확인돼 치료 전략을 단순화하고 임상
서울시약사회(회장 김위학) 지역사회약료위원회(부회장 우경아, 본부장 장진미, 위원장 유우리)는 지난 14일 인공지능(AI) 기반 약물관리 솔루션 개발기업 약문약답㈜ (대표 조정래)과 약사의 통합돌봄 약료서비스 질 향상 및 업무 효율성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고령화로 인해 늘어나는 방문약료와 다제약물관리 수요에 대응하고, 첨단 AI 기술을 접목해 약사의 전문 역량과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협약을 통해 ▲AI 약사보조 서비스 ‘PhAI’ 도입 및 고도화, ▲통합돌봄 IT 솔루션 공동 개발
14일 열린 2025년도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는 지역 의료 기반의 약화와 건강보험 재정의 건전성 확보를 두고 여야 간 공방이 이어졌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의료개혁을 추진해 지속 가능한 보건의료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립대병원을 서울 ‘빅5’ 병원 수준으로 끌어올려, 지역 내에서도 중증·응급 진료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국감에서는 의료 인력 부족과 응급의료 체계 불안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의원은 “의정 갈등 장기화로 지방 의료 기반이 붕괴하고 있다”며 대응
한의원이 면허범위를 넘어 전문의약품을 사용하는 사례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한의원 전문의약품 공급 현황' 자료에 따르면, 부신호르몬제·국소마취제 등을 비롯한 전문의약품이 여전히 한의원에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부신호르몬제, 국소마취제, 항생제 등은 2022년 감사원 감사 결과 한의원과 치과의원의 전문의약품 사용 실태가 문제로 지적되면서 보건복지부가 지자체를 통해 조사를 실시하고, 불법 사용 기관에 행정처분을 내린
대한약사회가 추석 이후에도 한약사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릴레이 시위를 이어간다. 지난 9월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진행된 1차 시위에 이어, 오는 10월 15일부터는 국회 정문 앞에서 2차 릴레이 시위를 전개한다. 국정감사 일정에 맞춰 국회를 새로운 무대로 삼아 여론 환기와 정책 변화를 압박하겠다는 의지다. 대한약사회는 지난달 18일부터 30일까지 대통령실 앞에서 '한약사 문제 해결 촉구 릴레이 시위'를 진행하며 한약사 제도의 한계를 지적하고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그 연장선에서 오는 10월 15일부터는 국회에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5부는 지난달 26일 J바이오기업 과 A대표이사 가 N언론사 및 F기자 를 상대로 제기한 정정보도와 5천만 원 손해배상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는 “보도의 주요 내용이 객관적 사실과 부합하며, 일부 표현이 다소 과장됐더라도 공익을 위한 언론 보도로 위법성이 없다”고 판시했다(2025가합9*47). 이번 소송은 지난해 5월, J기업 내부의 소액주주 18명이 대표이사 A를 포함한 경영진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과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면서 촉발됐다. 주주들은 경영진이 주주총회 결의 없이 회사 자산을 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해외 의약품 공급망 의존도를 줄이고 국내 제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내에서 생산·시험되는 제네릭 의약품을 대상으로 신속 심사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제약 주권 회복과 고품질 저가 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미국 정부의 전략적 행보다. FDA는 10월 3일(현지시간) 약식신약신청(ANDA) 검토 절차에 ‘Priority Review Pilot Program’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산 활성의약품성분(API)을 사용하고, 제형 제조와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을 모두 미국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