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아직 글로벌 빅파마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제약산업 100년을 준비하는 지금이야말로 새로운 기술을 융합해 산업의 기틀을 재편할 수 있는 전환점입니다. 대한약학회(회장 김형식)가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코엑스 마곡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2025 추계국제학술대회는 '치료기술 혁신을 위한 다학제 협력의 융합(Integrating Multidisciplinary Collaboration in Therapeutics)'을 주제로 약학의 미래를 폭넓게 조망한 자리였다.김형식 대한약학회 회장은 지난 23일 서울 코엑스 마곡
보툴리눔 톡신 균주를 국가핵심기술에 포함한 산업통상자원부 고시 개정이 법적으로 철회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개정 과정에서 업계 의견수렴과 공청회 절차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드러나면서, 행정절차법상 절차적 하자가 인정될 경우 고시 효력 자체가 원점 재검토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해당 사안은 2024년 국정감사 당시 강승규 의원의 산자부 서면질의를 통해 처음 공식 문제로 제기됐다. 의원실 질의에 따르면, 산자부는 내부 공문을 통해 업계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지만, 개별 기업의 의견서·설문 내용·공청회 개최 기록 등 체계적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인체조직은행의 허가 갱신과 수입 절차를 개선하며 제도의 합리화를 본격화한다. 불필요한 서류 제출을 줄이고 행정 절차를 명확히 해, 업계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겠다는 것이다. 식약처는 관련 고시를 개정해 23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의 초점은 ‘조직은행 허가 및 인체조직 안전관리 등에 관한 규정’을 다듬어 인체조직은행의 서류 체계를 정비하고, 수입 승인 시 중복 자료 제출을 없애는 데 있다. 이를 통해 제도의 효율성과 행정의 투명성을 함께 끌어올린다는 목표다.먼저, 허가 갱신 과정에서 발생하던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을 비롯한 51명의 국회의원이 한의사를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 안전관리책임자’ 자격 기준에 포함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발의하면서 의료계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약사 출신인 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번 법안은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활용을 제도적으로 인정하려는 취지다.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의협)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악법”이라며 즉각 철회를 요구했고, 대한한의사협회(한의협)는 “이미 법원 판결로 합법성이 확인된 사안”이라며 반박했다.법안은 현행 제도에서 한의원이 ‘진단용 방사선 안전관리책임자’ 자
한국응용약물학회(회장 천영진, 중앙대학교 약학대학)는 지난 10월 17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삼성컨벤션센터에서 ‘멀티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신약개발(Multi-platform Technologies in Drug Discovery and Development)’을 주제로 제33차 추계학술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응용약물학회가 주최하고,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전임상시험지원센터, (사)한국합성생물학발전협의회,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아주대학교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 중앙대학교 약학연구
대한약학회(회장 김형식)는 2025년도 학술상 수상자를 확정하고, 각 부문별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올해 학술대상인 '한독학술대상'은 충북대학교 약학대학 홍진태 교수가 선정됐다.'한독학술대상'은 대한약학회 회원 중 15년 이상 연구 업적이 탁월하고 학문적 기여도가 높은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올해로 56회를 맞이했다. 홍진태 교수는 암 및 염증성 신경질환의 발생 과정에서 주요 타깃으로 주목받는 CHI3L1 단백질의 역할과 분자기전을 규명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질환 치료제 개발 연구에 매진해 왔다. 그는 두 차례에 걸쳐 기초
2016년 보툴리눔 톡신 균주 포함 고시 개정 과정에서, 핵심 근거자료인 업계 의견과 설문조사 자료가 제대로 보존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통상자원부 내부공문은 존재하지만, 구체적 기업 의견과 설문 내용은 확인되지 않는다.당시 산자부는 고시 개정 과정에서 업계 의견을 청취했다고 설명했으나, 체계적 기록이나 증빙은 미비했다. 공청회 횟수, 참여 기업, 상호 피드백 등의 자료가 전혀 남아 있지 않다는 점은 절차적 정당성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일부 상황에서는 업계 설문과 심도 있는 상호 의견 교환 자료가 아예 존재하지 않았을 가
서울특별시 4개 의약단체(서울시약사회, 서울시의사회, 서울시치과의사회, 서울시한의사회)는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현희 의원을 방문하여 ‘의료법·약사법 일부개정법률안(건강보험 재정 건전성 향상을 위한 의료기관·약국 개설신고 절차 신설)’ 추진과 관련한 정책 간담회 및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이번 기자회견에서 전현희 의원은 “의료기관과 약국의 불법 개설은 단순한 위법 행위를 넘어 국민 건강과 건강보험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한다”며 “의료기관·약국 개설 단계에서의 사전 교육 및 검증 제도 도입은 법적·윤리적 책임성을 강화하는 실
대한약사회 권영희 회장은 지난 21일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내 ‘스포츠약국’을 격려 방문했다.권영희 회장은 이날 현장에서 도핑예방 상담과 의약품 복약지도를 실시하고 있는 회원 약사들을 격려하는 한편 약사의 사회적 역할 확대를 강조하고 선수건강과 시민안전을 함께 기원했다.권 회장은 “스포츠약국은 약사들이 현장에서 선수들의 도핑 예방과 시민들의 복약 상담을 함께 진행하며 국민건강을 지키고 있는 의미 있는 활동”이라며, “이를 통해 약사 전문성 강화와 사회적 역할 확대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권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는 23일 대구와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첨복단지)를 ‘국가대표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한 ‘제5차 첨단의료복합단지 종합계획(2025~2029)’을 발표했다.이번 계획은 지난 15년간 1조 5천억 원 이상이 투입됐음에도 여전히 지역 거점에 머물렀던 첨복단지를 ‘공공 CRDMO(위탁연구개발생산기관)’로 재정립해 국가 기술 지원의 중심으로 세우겠다는 구상이다. 복지부는 신약·의료기기 기술이전과 인허가 지원 150건, 바이오헬스 전문인력 7,000명 양성을 목표로 내세웠다.정부는 첨복단지의 역할을 ‘수익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