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김태일 기자] 진원생명과학 소액주주연대와 2대 주주 동반성장투자조합제1호(이하 주주연대)가 오는 8월 12일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현 경영진 교체 및 경영 정상화를 위한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표 대결에 돌입했다.

주주연대가 문제 삼는 것은 현 경영진의 총체적 경영 실패다. 막대한 주주 자금을 쏟아부은 핵심 자회사 VGXI의 2공장이 수요 예측 실패와 전략 부재로 가동조차 못 하는 '개점휴업' 상태에 빠지면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이 완전히 멈춰 섰다는 것이다. 계속되는 주가 하락과 반복된 유상증자 철회로 시장의 신뢰를 잃은 것은 물론, 경영 실패에 대한 어떠한 책임이나 소통도 없는 '불통 경영'으로 주주들의 분노를 키웠다는 비판이다.

이에 주주연대는 이번 임시주총에서 현 경영진을 전원 교체하고, 바이오제약 분야 전문가로 이사회를 새롭게 구성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주주연대는 회생의 핵심으로 지목된 미국 자회사 'VGXI'를 되살리기 위해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 '론자(Lonza)'의 핵심 임원 출신 전문가 영입 ▲신규 자금 조달을 통한 재무 건전성 확보 ▲투명한 소통 및 IR 활동 강화 등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정상화 로드맵을 제시하며 주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주주연대를 이끄는 동반성장투자조합제1호의 고광연 대표는 "현 경영진 아래서 진원생명과학의 심장은 사실상 멎었으며, 이대로는 상장 폐지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할 수 없다"며 "이번 임시주총은 회사의 운명을 결정할 마지막 기회다. '입증된 실패'를 연장할 것인지, '준비된 희망'에 힘을 보탤 것인지 주주들께서 현명히 판단해 주실 것을 믿으며, 반드시 회사를 정상화시켜 기업가치와 주주 권익을 되찾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또한, "진원생명과학 사태는 일부 바이오 기업의 불투명한 경영과 후진적 지배구조가 어떻게 주주가치를 훼손하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며 "주주가 회사의 진정한 주인으로서 무능한 경영진을 교체하고 스스로 대안을 제시하는 이번 행동은 자본시장 전체에 매우 긍정적인 선례가 될 것이다.”이라며 사회적 관심을 촉구했다. 

주주연대는 8월 12일 임시주총에서의 안건 가결을 위해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진원생명과학 주주들은 캠페인 페이지(https://www.act-valueup-genels.com/)를 통해 의결권 위임에 동참할 수 있다. 또한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 앱을 통하여 의결권을 주주연대에 전자위임할 수 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이 시각 추천뉴스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