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청원 게시판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정부가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를 국민들에게 무상으로 공급해달라는 청원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마스크 무상 공급론’에 대해 국민, 환경단체, 정부 등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 모양새다.3월 1일, 최악의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뒤덮었다. 서울 등 수도권과 충청권에서는 무려 일주일 연속으로 미세먼지 비상 저감 조치가 시행됐다. 미세먼지의 공습은 대한민국의 일상을 무너뜨렸지만 정부의 대응은 재난 문자뿐이었다.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도 ‘미세먼지’ 이
보건당국은 멜라토닌을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분류해왔다. 멜라토닌이 국내에서 자유롭게 유통될 수 없었던 이유다. 하지만 청와대 청원게시판에서는 최근 멜라토닌 유통 금지를 풀어달라는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보건당국이 너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 소비자의 선택권을 침해한다는 주장이다.멜라토닌은 뇌에서 분비되는 생체 호르몬으로 불면증 치료에 사용하는 약물이다. 뇌를 억제해 수면을 유도하는 기존의 약물과는 달리 멜라토닌 수용체를 활성화시켜 자연적인 수면을 유도하는 게 특징. 만약 생체 리듬이 깨졌거나 불면증이 있다면 멜라토닌이
정부가 소아용 인공혈관 20개를 확보했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보건복지부는 미국 고어사와 협의 끝에 국내에서 긴급히 필요한 소아용 인공혈관 20개를 즉시 공급하기로 결정했다.고어사가 제공하는 인공혈관은 심장 기형으로 인해 수술이 필요한 소아 환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제품으로 소아심장 수술 1회 시 인공혈관 1개가 필요하다.고어 사의 의료사업부는 건강보험 수가와 제조 및 품질관리 제도 인증 문제를 내세우면서 2017년 10월 한국시장에서 철수했다. 그 이후 국내 의료진은 소아 심장수술에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 소아용 인공혈관의 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이의경 성균관대 약대 교수가 내정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8일 문재인 대통령이 식품의약품안전처 신임 처장에 이의경 교수를 임명했다고 밝혔다.이 신임처장은 “국민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국내 의약품, 화장품이 국제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균형적인 시각을 갖고 추진해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1962년생인 이 신임처장은 서울 계성여고를 졸업했고 서울대 약학과 학사‧석사, 미국 아이오와대 약학 박사를 거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건의료연구실장, 한국보건의료기술평가학회장을 거쳐 현재 성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부당해고 의혹을 제기한 건일제약 영업사원 19명이 사측과 오해를 풀고 정상적으로 업무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건일제약은 5일 팜뉴스와의 통화에서 최근 부당해고 의혹을 제기한 19명의 영업사원들과 면담을 진행하고 교육프로그램 목적에 대한 재설명과 함께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부분은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했다고 밝혔다.또 회사 측은 하루 일정의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19명의 영업사원들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이 올라간 이후에도 업무 배제 없이 정상적으로 관할 지역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언론
식약처장 자리가 금배지 획득을 위한 일종의 ‘하이패스’로 변질되자 약업계와 시민사회에서 역대 일부 처장들의 정치적 행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최근 열린 부산시약사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함부로 거취를 이야기하면 안 되지만, 조만간 부산으로 내려오려고 한다. 부산에 내려오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고 곧 그렇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 처장이 조만간 처장직을 내려놓고 21대 총선에 뛰어들 수 있다는 메시지로 읽힐 수 있는 발언이었다.정치는 곧 메시지다. ‘시간’과 ‘공간’을 살펴보면 맥락을 짚어낼 수
노바티스의 항암 복합제 라핀나·매큐셀을 보험 급여에 등재해달라는 목소리가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환자들과 시민단체의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지만 보건당국은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는 중이다. 급여화에 앞서 임상 시험 등의 변수가 존재한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시작은 청와대 청원이었다. 지난 15일 청와대 청원자 A 씨는 청원 게시판에 “폐암 4기인 우리 엄마에게도 기회를 달라”라며 “엄마는 2015년 봄, 폐암 4기 진단과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대학병원을 전전하며 방사선 치료와 다수의 표준항암제와 면
헌법재판소가 낙태죄에 대한 선고 일정을 확정하면서 제약업계에서는 사후피임약의 일반의약품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2016년 당시 식약처는 전환 정책을 시기상조라고 판단했지만 최근 여성들의 일반의약품 전환 목소리마저 커지면서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진 모양새다.헌법재판소의 결정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삶을 뒤흔든다. 군가산점 폐지, 간통죄 폐지 등 치열한 가치가 부딪치는 쟁점에서 헌재는 국민들에게 답을 내렸다.이제는 낙태죄다. 태아의 생명권과 여성의 자기결정권 중 어느 것을 더 중시해야 할 가치로 보느냐에 따라 찬반이 나뉘고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 보고서의 일반약 지출 비용에서 ‘탈모치료제’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탈모 환자에 대한 국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탈모 환자들의 호소를 외면하면서 논란이 커지는 모양새다.직장인 A 씨(31) 4년 전부터 정수리에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아침에 씻을 때마다 정수리에 손을 올려 놓을 때마다 머리숱이 사라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풍성한 머리카락의 무게가 시간이 지날수록, 가벼워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탈모의 시작을 ‘공포 그 자체’로 표현했다.A 씨는 “이보다
최근 노연홍 전 식약청장이 김앤장 법률사무소로 자리를 옮긴 가운데 김앤장이 보건복지 분야 고위급 공무원을 싹쓸이하는 행태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노연홍 전 식품의약품안정청장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본부장,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의 약제급여평가위원장직을 맡았었다. 이에 앞서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를 거친 이병일 전 심평원 약제관리실장도 지난해 5월부터 김앤장 고문으로 출근하기 시작했다. 보건복지 고위 공무원의 김앤장 이직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뜻이다.두 사람이 근무한 기관은 복지부, 식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