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인근, 도저히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에 ‘사람’이 살고 있다. 그곳에서는 흙에서 쇳가루가 섞여 나오고, 매연이 수시로 코끝을 찌른다. 100개 이상의 공장이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것은 물론 주민들은 각종 피부질환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인천 사월마을’의 이야기다.팜뉴스 취재진이 사월마을을 방문한 까닭이다. 취재진이 눈으로 확인한 현장은 그야말로 충격적이었다. 보건당국은 최근 주민 건강조사를 통해 ‘거주 부적합’ 판정을 내리는 등 후속 조치에 나서고 있지만 주민들의 일상은 여전히 고통의 연속이었다. 그 실상을 낱낱이 전한다.
‘감정자유기법’은 지난해 한의의료기술 중 최초로 신의료기술에 등재됐다. 하지만 감정자유기법의 효과성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다. 한의계는 환영 입장을 보이고 있는 반면 의료계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반발 중이기 때문이다.감정자유기법(EFT, Emotional Freedom Techniques)은 경혈(經穴)을 두드려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는 치료요법으로 알려졌지만 그 정체는 베일에 싸여있다. 흔하디 흔한 ‘체험기’를 온라인 공간에서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팜뉴스가 신년 기획으로, ‘감정자유기법 체험기’를 준비한 까닭이다.본
경자년 ‘하얀 쥐’의 해가 밝았다. 쥐는 풍요와 희망, 기회를 상징한다고 한다. 그러나 국내 제약업계에는 2020년이 약가인하 압박으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해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당장 새해 첫날부터 적용되는 실거래가 조정에 따른 약가 인하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업계는 최소 1,000억원 규모 이상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측된다. 본지는 약가인하 직격타가 예상되는 제약사들의 실적 영향도를 분석했다.최근 약가인하를 고시한 보건복지부 ‘약제 급여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에 대한 개정안에 따르면, 올 1월 1일부터 215
약사사회를 뒤집어 놓을 만한 메가톤급의 폭발력을 가진 문건이 공개됐다. 최근 제기된 김대업 전 약학정보원장(現 대한약사회장)의 ‘국가용역사업비 개인계좌 출금’ 의혹과 관련해, 진위여부를 가리는 데 근거가 될 만한 자료가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이다. 만약 해당 문건이 사실일 경우 약사사회에 후폭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김대업 대한약사회장은 지난 11일 열린 송년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최근 전임 집행부가 자신이 약학정보원장으로 일하던 시절, 당시 약정원 임원들이 국가용역사업비를 개인통장으로 출금해 갔다고 제기한 의혹과 관련해, 이를 입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가 허가 2년 만에 국내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식약처는 인보사 허가 당시 회사가 제출한 신청서류만으로 허가를 내준 것도 모자라 안전관리에도 실패했다. 식약처가 기업이 제출한 ‘자료의 진실성’에 대해 검증할 책무를 방기했기 때문에 일어난 사태인 셈이다.그렇다면 다른 신약과 세포 치료제는 어떨까. 본지는 이에 대해 최근 한 달여간 심층 취재를 진행했다.팜뉴스 취재진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바른미래당) 의원실로부터 ‘국산 신약 전체 30개, 품목점검(임상제도과 신설이후)’ 현황 자료를 단독으로 입수했
라니티딘에 이어 니자티딘 사태가 불어닥친 가운데 해당 원료의약품을 만든 제조소인 인도의 ‘솔라라’社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 회사의 원료를 사용한 니자티딘 계열 제품만이 NDMA 기준치를 초과했기 때문이다. 본지 취재 결과, 솔라라사의 원료를 갖다 쓴 국내 업체만도 20곳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보건당국이 전수조사에 착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니자티딘 계열 의약품 13개 품목에 대해 판매와 처방을 중단했다. 니자티딘 성분 원료의약품 4종의 제조번호 및 93개 완제의약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
다국적 제약기업들이 제약회사로서의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그동안 글로벌 제약사들이 잇따라 공장 문을 닫은 데 이어 최근 한국얀센까지 향남공장 가동 중단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수익성과 생산 여건 악화가 이들 기업들이 국내 공장에서 발을 뺐다는 이유다.다국적 제약기업들은 공장 설립 당시만 해도 외자 유치라는 명목으로 세제감면 등 각종 혜택을 챙기면서 매년 수천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손에 넣었다. 이들 글로벌 제약사들이 갖는 사회적 책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는 배경이다.2000년대 전후로 다국적 제약사는 조세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식약처 패싱’ 현상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식약처 인허가 ‘심사인력’의 부족으로 인해 신약 임상 관련 불확실성은 물론 소요시간이 가중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럴때마다 식약처는 의사 인력 충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근거를 들며 이 같은 지적을 반박해왔다. 하지만 팜뉴스 취재진은 식약처의 이런 해명을 뒤엎을 수 있는 정황이 곳곳에 담긴 문서를 단독 입수했다. [심층기획]으로 ‘식약처 의사 심사관’ 현황을 단독 보도한다.그동안 식약처는 의사 심사관 인력 부족이 거론될 때마다 의사 충원 계획을 발표해왔다.
하반기 들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실적이 대폭 개선되자 주가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그렇다고 투자자들 모두가 돈을 벌어들인 건 아니다. 매수 타이밍을 제대로 본 외국인과 기관은 투자에 재미를 본 반면 반대편에 섰던 개인은 ‘봉’으로 전락해버린 모양새다. 외국인과 기관의 ‘옥석고르기’ 전략은 개인들이 대거 사들인 종목의 주가를 빠지게 하면서 매도한 물량을 다시 오르게 하는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28일 팜뉴스는 한국거래소와 증권사 통계치를 토대로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50곳의 최근 주가수익률과 외국인 및 기관의 매매 동향을 분석했다.우선
“통계적으로 의미는 있으나, 임상적으로 의미는 없다”. 국내 폐암 치료의 권위자인 국립암센터 김흥태 교수가 최근 ESMO에서 공개된 ‘타그리소(오시머티닙)’의 최종 생존율 데이터를 두고 내린 결론이다. 1차 치료제의 급여권 진입을 시도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입장에선 충격파가 상당할 것으로 보이는 김 교수의 이 같은 발언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연구에서 피험자의 절반 이상(62%)을 차지하는 아시아인의 생존율 데이터가 임상적으로 의미를 부여하기엔 역부족인 데다, 전체생존기간 역시 1차 치료제로 막대한 돈을 지불할 만큼 비용-효과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