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의 올 상반기 성적표가 공개된 가운데, 중견 및 제약사들이 외형 면에서는 다소 아쉬웠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전년 보다 나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여전히 많은 제약사들이 역성장이나 수익성 악화를 면치 못했고 양극화 현상도 지속됐다.팜뉴스가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국내 중견 및 중소 제약바이오 기업 50곳의 2024년도 1~2분기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이번 상반기 총 매출액은 2조 774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 296억원) 대비 2.4%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지난 2023년 상반기에는 평균 10%가 넘는 매
2021년 11월 한국에서도 허가된 베르쿠보(베리시구앗)는 국내 심부전 치료에 큰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를 받으며 보험 급여 적용(2023년 9월)을 이뤘다. 기대는 현실이 됐다.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 시스템을 표적으로 하는 약물(ACEI, ARB, ARNI, MRA), SGLT-2 억제제, 베타 차단제, 이뇨제 등과 다른 기전을 가진 베르쿠보는 기존 치료제 대비 만성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과 증상 악화를 예방할 수 있는 능력을 분명히 보였다.최근 심부전 치료에서 중요한 목표는 질환 악화를 줄이는 것이다. 입원 뿐 아니라 외래에서
올해 초부터 시작된 의료 대란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 들면서 제약산업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올 2분기까지 비교적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며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년 대비 성장세가 감소하거나 영업이익이 줄어 들며 수익성이 악화한 곳도 상당수 있었다.정부의 의대 입시 정원 확대로 촉발된 의료 대란 사태가 반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대학병원을 비롯한 상급종합병원에서는 암을 비롯한 각종 수술 건수가 크게 줄었고 응급실에는 의사가 없어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사태가 심화하고 있다
점유율 50%, 매출 3조 1000억원 HLB가 ‘리보세라닙’으로 목표로 밝힌 수치다. 기존 로슈의 티쎈트릭+아바스틴 병용요법, 여기에 최근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의 이중 면역항암요법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여보이(성분명 이필리무맙) 병용요법이 FDA 승인을 신청 등 치료법이 추가로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FDA 승인이 결정 나더라도 경쟁은 피할 수 없다.옵티모+여보이 병용요법 생존 중앙값 23.7개월옵티모+여보이는 전신 치료 경험이 없는 절제 불가능한 또는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 668명이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군이나 연구자
HLB 리보세라닙은 간암 치료외에도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효과도 검증하고 있으며, 9월 ESMO(유럽종양학회)에서 리보세라닙과 관련된 총 9개의 연구가 공개한다. 간암을 포함하여 골육종, 담도암, 식도암, 흑색종, 미분화 갑상선암, 난소암 등 7개 암종에 대한 결과를 구두 및 포스터로 발표한다.간암 환자에서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이 높은 치료 효과뿐 아니라 대조군 대비 환자의 삶의 질을 현저히 개선해 준다는 과학적 분석법에 기반한 하위분석 결과 발표에 더불어 간암 글로벌 3상 결과의 하위분석으로 항-약물항체(Anti-drug Antib
전세계 혈우병B 치료제 처방 1위인 베네픽스(Benefix)는 국내 환자들에게 신뢰와도 같은 약이다. 한국인 혈우병B 치료에 20년 넘게 사용해오고 있다는 사실, 그간의 세월이 베네픽스의 중요성과 역사적인 가치를 증명한다. 베네픽스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어떠한 수식어도 필요하지 않은 이유다.불치병으로 불리던 혈우병을 관리 가능한 질환으로 바꾸는 근본적인 변화의 시작에 베네픽스가 있었다. 혈우병 예방요법에서 효과를 입증하며 편리함과 안전성을 가져온 베네픽스는 환자들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꿔놓았다. 국내에는 2023년 기준 2750명의
지난 2022년, 미국 연방 대법원은 여성의 낙태권을 보장했던 '로 대(對) 웨이드' 판결을 폐기한다고 결정했다. 로 대 웨이드 판결이란 지난 1973년에 원치 않는 성폭력으로 임신한 여성의 낙태 권리를 연방 대법원이 인정한 판례다.이번 연방 대법원의 결정으로 지난 50년간 헌법적 보호 아래 있었던 미국 여성들의 낙태권이 사라지게 됐으며 각 주(state)별로 법령을 통해 금지 여부를 결정하게 됐다.주목할 점은 성(性)에 관한 인식 변화와 함께 여성의 '성적 자기결정권'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경구용 여성 피임제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
지난 2008년 소라페닙(Sorafenib)이 간암 적응증을 받은 이후 10년간 다른 치료 옵션이 없었다. 이후 Levantinib 등이 등장했고, 2019년에 표적항암제 렌바티닙(Lenvatinib), 2022년에 자가 면역항암 치료제인 아테졸리주맙(Atezolizumab)-베바시주맙(Bevacizumab)이 치료 옵션으로 활용되고 있다. HLB가 간암치료제 시장 진출을 노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간암 치료제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치료 옵션이 다양하지 않아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HLB ‘리보세라닙’은 혈관
유한양행 렉라자가 FDA 승인을 받으면서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제품명 툴베지오)’의 재승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5월 고배를 마신 HLB측은“FDA가 서한을 통해 재승인 서류준비를 마치는 대로 서류제출을 강력히 권고해 신약 승인에 대한 확신이 높아졌다”며 “늦어도 9월 또는 10월 이내에 서류를 제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HLB측에 따르면 9월에 신약 허가 재신청이 이뤄질 경우, 빠르면 11월에 심사 결과를 확보할 수도 있다. 항서제약이 제출한 CRL 답변서 등이 클래스1로 구분될 시 재제출 이후 2개월 이내에 심사 결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간암 신약의 보완 요구를 받은 HLB가 후유증을 극복할 수 있을까. FDA 승인을 기점으로 탄력 받을 걸로 예상된 과제들이 차례로 막히면서 풀어야 할 과제들이 늘어나는 분위기다. FDA 승인 또한 불확실하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HLB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HLB는 지난해 9월 한국투자증권을 코스피 이전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표면적으로는 소속된 시장을 옮기는 이전상장이지만 그 이면에는 한 단계 격을 높이려는 의미가 내재해 있다.HLB는 주주·기관투자자 등으로부터 이전상장 요구를 받아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