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한방도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 약이 있습니다.처방해드리겠습니다"7월 15일 한의원을 찾았을 때 한의사가 기자에게 전한 말이다. 한의사는 감기와 비염 증상을 가라 앉히는 한약 제제를 2주간 복용하고 다시 만나자고 제안했다. 기자는 "한의원에서도 건강보험 약을 처방하는구나"라고 혼잣말을 하면서 진료실 문밖을 나섰다. 곧이어 한의원 원무과에서 약 봉투를 받았다. 봉투를 열어보니 짜 먹는 약(연조엑스 시럽제) 20개가 들어 있었다. 그때는 어떤 제약사에서 생산한 약인지 관심이 없었다. 정부가 품질을 보증한 '건강보험 약제'라는 생각
'경방신약 임의제조 사태'로 식약처의 철퇴를 맞은 한방건강보험용 약제가 18개 품목인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품목은 보건복지부 한약 급여 목록에 이름을 올린 약이다. 한의원 등에서 건보재정 지원을 받아 환자와 국민을 상대로 수차례 쓰여왔는데도 약사법 위반이란 오명을 썼다. 본지가 경방신약 연속 기획 3편으로 급여 의약품 목록을 공개한다. 식약처는 7월 27일 '의약품 안전 나라' 홈페이지를 통해 경방신약의 104개 품목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리고 그 내역을 공개했다. 팜뉴스가 연속기획으로 "경방신약 '임의제조' 행정처분 의약품 104
한국GSK가 중추신경계(CNS) 약물 4종 등 정신과 제품을 환인제약에 넘기는 것으로 확인된다. 협상은 대부분 완료돼 사실상 도장만 찍으면 되는 단계로 알려졌다. GSK가 국내 사업 규모를 줄이는 계기로 이어질지 제약업계가 주목하고 있다.7일 팜뉴스가 국내외 제약사 관계자들을 취재한 결과 GSK는 지난 8월 16일 전체 영업부서 대상으로 ERP(Early Retirement Program, 희망퇴직 프로그램) 시행 사실을 전하며 리큅·리큅PD, 라믹탈, 나라믹, 이미그란 등 정신과 약물을 다른 회사에 넘겨 더 이상 영업을 하지 않는
지난해 10월 식약처 허가를 받은 JAK억제제 '린버크(유파다시티닙)'가 오랜 시간 걸리지 않아 의료진과 환자들로부터 유용한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이하 중증 아토피)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출시 이전부터 예상했던 터라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린버크에 대한 관심은 아토피피부염 발병과 연관된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세포 내 신호 전달 체계를 부분적으로 차단하는 새 기전으로, 기존 전신 면역억제제 대비 더 빠르고 강력한 증상 개선 효과를 보인다는 것을 임상연구에서 여실히 입증했기 때문이다.린버크에 관심이 커진 또 다른 배경은 지난 5
팜뉴스가 최근 연속 보도한 'A 제약사 마약 반출 의혹'을 향해 일선 경찰들의 이목이 쏠리는 모양새다. 형사 등 경찰들은 관련 소식을 접한 이후 식약처가 향정신성 의약품(식욕억제제)을 생산해온 제약사들에 대한 전수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당장 경찰이 나서는 모습보다 산업 현장에 대한 이해가 깊은 식약처가 조사를 시작하고 경찰에 고발해야 '아름다운 그림'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본지가 1일 이번 의혹에 관심이 깊은 형사 B 씨에 대한 익명 인터뷰를 진행한 배경이다.# 일선 현장에서 제약사 내부에서 마약이 샌다는
본지는 최근 '경방신약 임의제조 행정처분 의약품 104건 심층 분석' 제하의 보도를 통해 경방신약이 행정처분을 받은 의약품 목록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해열·진통·소염제, 진해거담제 등 국민 대다수에게 익숙한 한약제제들이 이름을 올렸다. 그렇다면 경방신약이 이번 사태에서 구체적으로 위반한 사항은 뭘까. 행정처분을 받은 의약품은 어떤 용도로 쓰이는 약일까. 팜뉴스는 약학정보원과 식약처 홈페이지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답을 얻었다. 2편을 공개한다. # 제조기록서 허위 작성, 변경관리 규정 미준수, 품목 서명 및 날짜, 포장공정 등 제조기
"어머니는 기존 항암제 내성이 생겨 더 이상 쓸 약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지금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엔허투'가 마지막 희망입니다. 이 약을 엄마에게 꼭 써보고 싶습니다. 같은 처지의 많은 환우들이 오래 전부터 이 약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엔허투가 꼭 필요한, 기다리는 환자들은 중증 암환자들로 살아서 버틸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치료제가 존재함에도 쓸 수 없어 생명을 잃어가고 있습니다."국민 5만 명이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의 입을 보고 있다. 국회 국민동의 청원을 달성한 유방암 신약 '엔허투(트라스트주맙·데룩스테칸)
식약처가 최근 임의 제조 등을 근거로 경방신약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렸다. 104개 품목에 달하는 규모인데도 식약처는 홈페이지에 위반 내용을 간단히 공개했을 뿐이다. 하지만 식약처 공개 사항은 일정 기한이 지나면 없어진다.대다수 국민과 환자들이 이번 사태를 전혀 알지 못하고 지나갈 수 있는 이유다. 팜뉴스가 '경방신약 임의제조 사태' 연속 기획 1편으로 이번에 행정처분을 받은 의약품 종류와 목록을 공개한다. # 대활환 등 해열·진통·소염제 17개 품목식약처는 7월 27일 '의약품 안전 나라' 홈페이지를 통해 경방신약의 104개 품목에
올 상반기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수출 실적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팬데믹 특수로 진단키트와 CDMO 등 바이오 업체들의 활약이 돋보였고 제약사들도 주력 제품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상반기에 국내 보건산업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133.5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반기 실적으로는 '역대 최고' 수치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의료기기가 49.3억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의약품 43.5억 달러, 화장품 40.6억 달러 순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사들이 올 상반기에 호실적을 기록한 것에 더해, 연구개발(R&D)에도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모양새다. 전년 동기 대비 R&D 투자비중이 소폭 감소하긴 했으나, 여전히 벌어들이는 돈의 10분의 1 이상은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좋은 약을 만들어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건강한 사회를 만든다.얼마 전 세상을 타계한 대웅제약의 창업주 윤영환 명예회장이 살아 생전에 제약회사를 경영하면서 최우선으로 추구했던 경영철학, '의약보국(醫藥報國)'의 의미다. 최근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치료제와 백신의 중요성이 부각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