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남의 제품' 의존도가 전년 동기 대비 전체적으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여전히 상당수의 회사들이 높은 의존도를 보였으며 개별 기업별로 봤을 때는 오히려 비중이 더 늘어난 곳이 많았다. 제약회사에게 있어 '제품'이란 원료 등을 이용해 직접 의약품을 생산해 판매를 하는 품목을 의미하고 '상품'은 다른 기업이 생산한 것을 들여와 판매하는 것을 가리킨다. 일반적으로 글로벌제약사와의 코프로모션 등을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을 독점 매입한 뒤, 일정 마진을 붙여 되파는 방식이 주를 이룬다
올 상반기에 국내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오히려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으나, 매출 성장 폭이 영업이익 증가 폭을 상회한 까닭에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팜뉴스가 2022년도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한 국내 상장 제약바이오사 99곳의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15조 1503억원으로 전년 동기(12조 8972억원) 대비 17.5% 성장했고 합산 영업이익은 올 상반기 1조 4801억원으로 지난해(1조 3
제약 업계에서 “A 제약사에서 마약이 샌다”는 본지 보도에 대한 파장이 확산 중이다. ‘혹시 우리 회사는 아닐까’라는 긴장감도 돌고 있다. 마약류인 향정신성의약품(향정)이 제약사 내부에서 외부로 반출됐다는 구체적인 증언이 담겨 있어 직원들은 물론 대표이사를 포함한 윗선까지 형사 처벌당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제보자 B 씨는 A 제약사의 방관 이면에, ‘구멍 뚫린 감시망’이 이번 사건을 더욱 키웠다고 전했다. 마약류 감독 국가기관인 식약처의 부실 감독 책임이 사건의 단초가 됐다는 주장이다. 그는 팜뉴스 측에 각종 서류와
A 제약사에서 향정신성의약품(향정)이 외부로 반출됐다는 증언이 나왔다. 식욕억제제 등 마약류에 해당하는 향정신성의약품의 잔여량이 외부로 유통됐다는 뜻이다. 해당 사실을 팜뉴스에 제보한 B 씨를 인터뷰했다. # 향정신성 의약품 등에 대한 관리와 통제는 매우 엄격하다. 제약사 내부에서 밖으로 향정이 빠져나간다고 제보했는데 사실인가. 사실이다. 생산 현장에서는 그런 일이 비일비재하다. 특히 식욕억제제 같은 향정신성의약품을 한 움큼씩 집어가거나 그 자리에서 먹는 경우도 봤다.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가져갈 수 있을 정도로 관리가 부실하다.
국내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상반기 성적표가 공개되는 가운데, 중견·중소 업체들이 견조한 성과를 기록하면서 예상 외 '호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형사들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성장세와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곳도 상당수다.팜뉴스가 2022년도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한 국내 중견 및 중소 상장 제약바이오사 50곳의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늘어난 곳은 총 45곳으로 확인됐다. 중소 제약사 10곳 중 9곳 이상이 이번 상반기에 '덩치 키우기'에 성공한 셈이다.실제로 조사대상 50곳의 2022년도
올해 들어 글로벌 성장 둔화와 미국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물가상승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기업 경제심리가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국내 대형 및 중견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이번 상반기 실적은 비교적 순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바이오 기업들을 필두로 이미 반기 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 중인 회사들과, 올해 내로 '1조 클럽' 가입이 유력한 제약사들도 다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대다수의 회사들이 외형 성장에는 성공한 반면, 수익성 지표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부진했다.팜뉴스가 2022년도
"드라마틱한 효과를 보였다." 성형외과 시술 등에서 탁월한 효과를 보인 경우 사용하는 흔한 표현이었지만 ALK(Anaplastic Lymphoma Kinase) 양성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에서도 이런 표현이 나오고 있다.지난 2020년 8월 등장한 2세대 ALK 양성 NSCLC 표적항암제 '알룬브릭(브리가티닙)'이 그간 ALK 치료에서 미충족 분야였던 표적치료제의 내성·뇌전이 억제 결과를 '물음표'에서 '느낌표'로 바꾸면서다.뇌전이 환자에서 드라마틱한 치료 개선 효과를 최종권 건양대병원 교수는 '체감'했다. 최 교수는 뇌전이
오늘날 치매 치료를 위한 신약은 없다. 현재까지 밝혀진 최선의 치료법은 조기에 질환을 발견해 시작하는 빠른 약물 치료 뿐이다. 이 방법 외에는 증상 악화를 늦출 수 있는 길이 없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현재 국가 단위 치매 관리비 절감과 환자 가정에서 돌봄 부담 줄이기를 위한 조기 진단·치료는 지역 치매센터, 지역 전문의와 긴밀한 연계가 이뤄져 있다. 하지만, 치매 환자 또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중증 치매로 발전할 경우 더 많은 돌봄 비용 부담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증상 악화를 늦춰 중증화를 예방할 수 있는 치매 치
앞으로 비소세포폐암(non-small cell lung cancer, NSCLC) 표적 치료는 바늘 가는데 실이 가듯이 '표적치료제-동반진단 검사' 환경이 필수적이고 보편화될 전망이다. 이러한 변화는 수많은 유전자 변이와 하위 유형이 발견됨에 따라 검사법에 기반한 치료가 환자의 생존기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다.동반진단은 유전자 변이 표적을 찾아, 정확한 치료제를 선택하고, 적절한 시점에 항암 치료를 시작하도록 돕는다. 치료 시기가 매우 중요한 폐암 환자에게 어떤 치료제를 쓸 것인지 정확한 진단을 내려줄 수 있다.지난 40년간
고혈압과 협심증과 같은 '심혈관 질환'은 국내에서 암 다음으로 가장 많은 사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러한 심혈관계 질환은 다양한 위험요소들을 갖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이상지질혈증'에 대한 치료가 특히 중요하다. 뚜렷한 증상이 없어 관리가 어렵지만, 유병률이 높고 직접적인 사망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상지질혈증이란 체내 지질(콜레스테롤)인 고밀도콜레스테롤(HDL-C, High Density Lipoprotein-Cholesterol)과 저밀도콜레스테롤(LDL-C, Low Density Lipoprotein-Choles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