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1월20일)가 나온 이후 국내 제약회사들의 2월 원외처방 실적이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요 제약기업들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줄곧 처방 실적이 늘어나면서 실적 성장을 지속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직격타를 맞은 2월 전반적인 원외 처방실적은 줄어들면서 업계의 침체가 수치로 확인됐다. 실제로 국내 제약사 절반 이상은 지난 2월 처방 실적이 1월 보다 급감했다. 3월 매출 감소도 사실상 확실시 되고 있다. 실적부진은 주식시장에도 바로 영향을 미쳐 제약업종에서 주가폭락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는 코로나19
‘기등재약 사후평가’가 제약업계에 태풍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합리적인 보험 재정지출을 위한 약제 사후관리가 필요하다는 게 보건복지부의 입장이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기등재약 재평가 대상과 그 실시 방안의 ‘밑그림’을 공개한 이후 제약업계의 불안감이 극심해지고 있는 형국이다. 정부가 2007년경 시행한 ‘기등재약목록정비사업’의 트라우마 탓이다. 당시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합리성’이었지만 당시 제약업계는 일괄약가 인하를 감내해야 했다. 업계에서 최근 ‘기등재약’ 사후평가가 결국 일괄 약가 인하로 귀결될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는
중증 및 희귀질환 보장성 강화를 시행하기 위한 정부의 재원 마련 방법을 두고 불신의 목소리가 극에 달했다. 해외 약제비 관리 현황 등을 참고해 국내 의약품 지출구조를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해당 연구가 건보재정 확충이라는 목표를 두고 있는 만큼, 연구의 방향성 자체가 이미 정해졌다는 주장이 흘러나오고 있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현재 ‘건강보험 약제비 지출 효율화 방안’이라는 연구를 정부로부터 위탁받아 수행 중이다. 연구 기간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로 예정돼 있으며, 주요 연구 내용은 ▲국내 약제비
홍송희 교수(서울대학교 사회약학)제네릭 의약품 (이하 제네릭) 차등 약가제도는 기존의 동일약품-동일가격 원칙에서 제네릭 개발 노력 (자체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및 원료등록)에 따른 차등가격 원칙으로 전환된다는 것이 골자다.이같은 전환은 2018년 발사르탄 사태를 계기로 제네릭 제도 전반에 대한 개편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진행됐다. 당시 정부는 제네릭 제도의 주요 문제점으로 세 가지를 언급했다. 1) 공동 생동성시험 허용에 따른 낮은 진입장벽, 2) 저가 원료 의약품 사용, 3) 높은 복제약 가격구조. 정부는 차등약가제도를 통해
중국 제약시장이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약가 ‘코리아 패싱’ 현상이 점차 현실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이 한국을 보험약가 참조국가로 한국을 추가한 이후 업계에서는 다국적제약사 본사의 의약품 발매 전략이 ‘선-중국, 후-한국’으로 급선회하고 있다는 증언이 쏟아지고 있는 형국이다. 약가 협상 담당자들 사이에서는 중국을 중심으로 향후 약가 ‘코리아 패싱’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란 전망마저 들리고 있다. 13억 인구의 거대 시장 가치를 포기하면서 우리 정부와 협상에 나설 필요가 없다는 것. 국내에서 낮은 약가를 받으면 중
정부는 그간 시행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에 따라 신약 중에서도 중증 및 희귀질환 치료제에 대한 환자의 치료 접근성이 올라갔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단순히 신약의 등재율과 등재 기간만으론 환자의 접근성을 판단하기엔 근거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최근 국내에서 허가되는 신약 중에 항암제와 희귀의약품의 비중이 가파르게 상승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지난해 4월에 발표한 ‘기술 변화에 따른 의약품의 미래 전망과 중장기 보건정책 및 거버넌스 연구’에 따르면, 항암제의 건강보험 등재율은 2019
김성주 전문위원(법무법인 광장)정부가 발표한 ‘제1차 국민건강보험종합계획’에 따르면 ▲평생 건강을 뒷받침하는 보장성 강화 ▲의료 질과 환자 중심의 보상 강화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 제고 ▲건강보험의 신뢰 확보 및 미래 대비 강화 등을 주요 골자로 46개의 세부과제가 올해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그중에서도 보장성 강화에 관한 부분은 건강보험 재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재정 확보와 관리방안에 대한 관심이 높은 분야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약제비 적정 관리를 통해 재정 건전화를 추구하는 한편, 이를 통해 확보된 재원으로 사회적
제약바이오주 시장참여자들은 보통 미래가치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업종 특성상 PER(주가수익률)이 다른 산업에 비해 고평가된 이유다. 하지만 최근 급락 장세로 인해 주가의 낙폭이 커진 만큼 저PER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이에 투자자들의 시선은 실적 위주의 재무 건전성이 높은 제약주로 옮겨가고 있다.18일 팜뉴스는 지난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의 주당순이익(연결기준 보통주 1주당 순이익)을 살펴봤다.주당순이익(EPS)은 회사의 당기순이익을 주식수로 나눈 값으로, 1주당 수익 수준을 나타낸다. 기업이 같은 이익을 내더라도 ‘발행주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2019년 성적표가 공개됐다. 외형성장엔 어느 정도 성공했지만 영업이익이 줄어든 곳이 절반으로, 수익성 저하가 급격하게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매출 성장이 7%를 밑도는 경우 10곳 중 8~9곳은 영업이익이 줄어들거나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드러났다.13일 팜뉴스는 2019년 재무제표(연결기준)를 토대로 제약사 64곳의 매출과 영업이익 현황을 분석했다.조사대상 전체 64곳 중 14개사는 외형성장에 실패했다. 제약사 5곳 중 1곳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이다.수익성이 줄어든 곳도 과반에 달했다.
제약사들이 직접금융(증권) 시장에서 채권발행 등으로 조달한 자금을 ‘운영비용’에 70% 이상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조달된 자금은 차입금이나 만기 된 채권의 차환 등에 사용됐다.최근 금융감독원은 증권시장에서 채권발행,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등을 통해 기업이 자금을 조달할 때 그 사용목적과 용도 등을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2019년 사업보고서의 집중 점검[링크참조, 심층분석 사업보고서 공시 현황➀..‘감사위’ 자격 공시편] 대상으로 금융당국이 ‘직접금융 자금의 사용’ 공시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한다는
정부가 지난달 말부터 ‘국민안심병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을 걱정하는 국민을 위해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일부 병원의 경우 안심병원 지정 요건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보건당국과 해당 병원은 이러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안일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팜뉴스는 해당 병원의 실태를 단독 보도한다.국민안심병원이란 코로나19 감염을 걱정하는 일반 국민을 위해 정부가 지정하는 병원이다. 이를 위해 병원 측은 호흡기 환자와 비호흡기 환자를 분리해 진료해야 하고, 방문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 경북을 중심으로 5000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에 이른 형국이다. 확진자수가 보도될 때마다 시민들이 겪는 불안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기침, 발열, 콧물 등 의심증세가 나타나면, 혹시나 ‘내가 코로나19는 아닐까’하는 두려움 때문에 공포에 사로잡힌 하루를 보내는 것이 대한민국 국민들의 어두운 단상이다.시민들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겪을 경우 먼저 방문해야하는 장소는 각 병원이 운영 중인 선별진료소다. 선별진료소는 의심환자와 접촉하는 최일선에서 코로나19 방역을 담당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