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삶 속에서 발생하는 자기 자신의 심각한 질병이나 갑작스러운 사고의 체험은 우리가 걸어가던 인생 여정을 멈추게 하고 정상적인 일상의 궤도를 이탈하게 하며, 결국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는 상실의 위기가 된다. 또한 가족 등 사랑하는 이와의 사별로 인한 상실의 체험 역시 심각한 슬픔과 도전으로 우리 삶에 다가온다.사별로 인한 상실의 기억과 충격은 점차 망각되어가는 것 같다가도 언제 어디서든지 문득 되살아날 수 있다. 일상을 잘 살다가도 떠나간 사람에 대한 생각이 불현듯 엄습하여 그 사람의 부재를 실감하며 공허함과 무의미함을
필자는 몇 년 전에 '라쉬의 작은 꽃들: 라쉬 공동체의 진실한 이야기'(가톨릭대학교출판부, 2018)란 책자를 번역해 발간한 적이 있다. 프랑스어로 ‘방주’라는 뜻을 지닌 라쉬(L’Arche) 공동체는 캐나다인 철학자 장 바니에(Jean Vanier, 1928-2019)가 설립한 장애우 국제 공동체이다.이 책은 전 세계 곳곳의 라쉬 공동체에서 있었던, 짧지만 아름다운 일화들을 모아서 소개한 단행본이다.이 책의 서문에서 장 바니에는 말한다.“장애를 안고 사는 사람들 그리고 발달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은 놀라운 사람들입니다. 다른 사람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백상환)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통산 상금 1위에 빛나는 박상현 프로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의 후원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후원계약을 통해 동아제약과 박상현 프로는 2015년부터 2026년까지 무려 12년간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박상현 프로는 동아제약 CI를 비롯해 박카스, 모닝케어 등 주요 브랜드가 들어간 유니폼을 입고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또 피로회복제 박카스를 비롯해 동아제약 주요 브랜드 광고모델로 활약할 예정이다.박상현 프로는 2005년 KPGA 코리안
오늘날 과학기술의 발전은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며 믿을 수 없는 결과물들을 산출해낸다. 이제 과학기술은 인간 삶의 모든 측면을 지배할 것만 같다. 그렇다면 인간의 정신까지도 지배할 것인가?전통적으로 인간 내면의 믿음에 관한 것은 종교의 영역으로 간주되어왔다. 그렇다면 이제 과학과 종교는 양립 불가능한 것인가? 아니면 그 어떤 대화가 가능한가?첨단 과학기술 문명 속에서도 다른 한편으로 전통적인 종교의 역할과 기능이 여전히 작동하고 있는 이 시대에, 이는 매우 중요하고도 의미 있는 질문이 될 것이다.이러한 문제의식 속에 필자는 세계 가톨
단풍 맛집 TOP 3에 오르기까지 한 남이섬의 가을, 어느 한곳 허투루 넘길 곳 없어 작가의 셔터는 걸음의 속도보다 구도의 형상을 잡느라 머리속이 더 바쁘다.수도권에서 한시간 남짓 달리면 남이섬에 다다른다. 주차장과 매표소는 경기도 가평이지만 배를 타고 들어가면 섬자체는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해 있다. 남이섬에서 운영하는 주차장이 있지만 주변 닭갈비를 파는 식당을 이용하면 식당 주차장에 차를 두고 남이섬으로 들어갈 수 있다.입장료도 각종 여행 사이트를 통하여 일정 부분 할인 받을 수 있으니, 트립닷컴 등을 확인해 보면 도움이 된다.
인간이면 누구나 삶의 여정에서 시련과 고통을 체험하게 된다. 깊은 고통을 겪는 사람들은 덫에 걸린 듯 느끼며 무력감에 빠지고, 위기 상황으로부터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다고 생각해 좌절한다.많은 경우에 고통은 상실 체험과 관련된다. 인간관계 차원의 정신적, 사회적 상실이나 경제적 차원의 상실, 혹은 자기 신체와 관련한 물리적, 생물학적 상실일 수도 있다. 이러한 상실 체험을 하는 사람은 마치 모든 것이 산산조각 나는 느낌을 받게 된다.예를 들어 암을 진단받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을 겪게 되면, 사람들은 삶에 대한 비탄과 탄식을 쏟아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으로 시작되는 애국가 때문에 백두산은 지정학적으로는 중국과 북한에 있지만, 왠지 설악산이나 한라산처럼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갈 수 있는 산인 것 같다. 그래서 한국인이라면 백두산에 한 번쯤은 꼭 방문해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백두산의 천지는 1년 365일 중에서 100일 정도만이 볼 수 있는 곳이라고 말할 정도로 쉽게 볼 수 있는 곳이 아니다. 그래서 천지를 본다는 간절함은 더 말할 필요가 없이 애틋하다. 백두산 천지를 볼 수 있는 방법은 중국에서 북파, 서파, 남파를 통해 갈 수 있다. 그중
누구에게나 어렸을 때 몸이 아파서 고생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나 역시 그러하다. 아주 오래 전 필자가 초등학교 1학년 때의 일이었다. 어느 날 친한 동네 친구들과 내기를 걸고 달리기 시합을 하게 되었다. 유달리 승부욕이 강했던 나는 그 내기에서 꼭 이기고 싶었기에 한참 속력을 내며 길거리를 뛰어가고 있었다.그런데 어느 길모퉁이에선가 어떤 아이가 갑자기 뛰어나오는 것이 아닌가? 나는 그렇게 갑자기 내 앞에 나타난 아이를 피하지 못하였고, 나보다도 작았던 그 아이 이마에 그만 내 코를 세게 부딪치고 말았다.이 충돌로 인해 코뼈에 문
요즘 교육에서는 창의성에 관해 많이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우리 인간이 창의적일 수 있다는 것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마치 신의 능력처럼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그런 의미는 분명히 아닐 것이다. 신적인 창조 능력에 비하면 인간의 창조 능력에는 확실히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인간이 창의성을 발휘하게 되는 것은 주로 위기의 순간을 맞이해서이다. 현재의 대처 방식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위기의 긴장감 속에서 혁신을 위한 잠재적 능력이 발휘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위기는 또한 기회이기도 하다.창의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은, 지금 현재의 위기
강원도 평창군 봉편면 무이리에는 ‘무이예술관’이 있다. 폐교된 초등학교를 개조해 조각, 도예, 회화, 서예가 함께하는 작업실이자 예술관으로 꾸며서 2001년 개관한 곳이다.가끔 이곳을 방문하면 도시의 바쁜 삶에 지쳐버린 우리 마음을 위로하는 예술의 향기와 아름다운 자연이 주는 넉넉함을 느끼게 된다.더욱이 이곳은 소설 으로 유명한 작가 이효석(1907-1942)이 태어나고 자란 곳 부근이기에, 소설의 배경이 되는 곳이 아주 가까이에 있다. 해마다 9월이면 메밀꽃이 만개하여 이 부근을 온통 하얀 색으로 뒤덮는다.그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