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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폭락에 '저평가' 제약바이오주 ‘속출’…눈여겨 볼 종목은?
주가 폭락에 '저평가' 제약바이오주 ‘속출’…눈여겨 볼 종목은?
  • 김정일 기자
  • 승인 2020.03.18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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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랭크] 2019 제약바이오 주당이익 & PER 순위 ➀
종근당홀딩스·동아ST·삼진·동국, 주당이익 ‘최고’
코오롱생과·제일파마홀딩스·일동홀딩스·명문 ‘최저’

제약바이오주 시장참여자들은 보통 미래가치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업종 특성상 PER(주가수익률)이 다른 산업에 비해 고평가된 이유다. 하지만 최근 급락 장세로 인해 주가의 낙폭이 커진 만큼 저PER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이에 투자자들의 시선은 실적 위주의 재무 건전성이 높은 제약주로 옮겨가고 있다.

18일 팜뉴스는 지난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의 주당순이익(연결기준 보통주 1주당 순이익)을 살펴봤다.

주당순이익(EPS)은 회사의 당기순이익을 주식수로 나눈 값으로, 1주당 수익 수준을 나타낸다. 기업이 같은 이익을 내더라도 ‘발행주식수’가 적은 쪽이 주당이익이 높을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주가수익비율(PER)은 현재의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이다. 즉 주가가 1주당 이익의 몇 배 인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때문에 PER이 높다는 건 일반적으로 주당이익에 비해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뜻이며, 반대로 PER이 낮다는 건 주당이익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 됐다는 의미다.

이번 분석 결과, 매출 1,000억원 이상을 올린 전체 53곳의 주당이익은 평균 1,446원, PER은 43배로 나타났다. 전년 주당이익인 1,160원에 비해 소폭 높아진 것.

세부적으로 보면, 주당이익이 가장 높은 곳은 종근당홀딩스였다. 이 회사의 주당이익은 8,988원.

종근당그룹의 지주사인 종근당홀딩스는 지난해 79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자회사인 종근당건강이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여기에 경보제약의 원료의약품 매출 선방도 견고한 실적을 뒷받침 했다. 증권업계는 최근 이 회사에 대해 올해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30%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괜찮은 전망치를 내놨다.

이어 동아에스티(8,404원), 삼진제약(7,561원), 동국제약(6,407원), 종근당(5,227원), 대한약품(4,694원), 한미약품(4,514원), 휴온스(4,249원), 메디톡스(3,890원), 유한양행(3,365원) 순으로 주당이익이 높았다.

동아에스티의 경우 2018년 주당이익 949원에서 무려 8배가 뛰어오른 8,988원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회사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은 6,122억 원(전년대비 7.9%↑), 영업이익은 570억 원(44.5%)의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해 주당손실이 가장 큰 곳은 코오롱생명과학으로 드러났다. 회사는 주당 8,039원의 손실을 냈다. 제일파마홀딩스와 일동홀딩스도 각각 5,906원과 2,074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어 명문제약(주당 –822원), 제일약품(-721원), 녹십자(-319원), 국제약품(-272원), 부광약품(-56원), 일동제약(-50원)도 이익을 내지 못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2018년에도 4,446원의 주당손실을 기록했는데 이제 손실 폭은 두 배 가까이 늘어나게 됐다. 회사 측은 인보사 판매 중지에 따른 장기추적 비용 및 재고평가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손실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회사는 외부감사자인 한영회계법인으로부터 반기 감사의견으로 ‘한정’의 부적합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6일 제출된 최종 감사보고서에 대해서는 감사인의 적정의견을 받아 한숨을 돌리게 됐다.

한편, 제약바이오사 중 주가가 가장 저평가된 곳(저PER)은 삼진제약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주당 7,561원의 이익을 거뒀지만, 지난 16일 주가는 18,300원에 머물러 약 2배 수준에 그쳤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53곳의 평균 PER이 43배였던 만큼 삼진제약의 주가는 실적대비 가장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 2,419억 원 (전년비 7%↓), 영업이익 471억 원(20.8%↓), 당기순이익 139억 원(45.4%↓)을 기록했다. 법인세 추징금 220억 원을 반영하고도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낸 것. 증권업계는 이 회사의 PER이 국내 상장 제약사들 중 가장 저평가 되어 있다며 가치 매력도가 높다고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저PER 기업에는, 테라젠이텍스(PER 4배), 대한약품(5배), 대웅(6배), 유나이티드제약(7배), 한독(7배), 대한뉴팜(7배), 경동제약(8배), 동구바이오제약(8배), 알리코제약(8배), 광동제약(8배), 대원제약(8배), 휴온스글로벌(9배), 동아에스티(9배), 휴온스(10배), 종근당홀딩스(10배) 등이 대표적이었다.

반대로 고PER 기업도 있었다. 주당이익이 59원에 불과했던 녹십자홀딩스(PER 284배)가 PER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진약품(148배), 신풍제약(143배), 셀트리온제약(142배), 삼성바이오로직스(140배), 삼일제약(103배), 셀트리온(71배), 삼천당제약(70배) 등도 주당이익이 현재 주가의 70배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반해, 주당 손실이 발생해 PER이 산정조차 되지 않은 곳은 제일파마홀딩스, 코오롱생명과학, 일동홀딩스, 명문제약, 국제약품, 제일약품, 일동제약, 부광약품, 녹십자 등으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미래 성장성을 감안해 PER을 해석하는 데 있어 여러 가지 견해가 있다. 다만, 여전히 PER는 실적 가치와 주가를 비교 평가하는 데 있어 가장 기본적인 분석법이다”며 “일반적으로 PER이 10이하일 경우 저PER로 관측되며 이들 종목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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