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우정민 기자] 국내 제조업 전반이 흔들린 분기에도 바이오헬스산업은 매출과 영업 성과에서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321개 제조업체를 분석한 결과, 2025년 2분기 매출액 증가율은 11.0%, 매출액영업이익률은 14.7%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보다 각각 상승한 수치다. 반면,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9.2%로 낮아져 영업 외 요소가 전체 수익성을 다소 제한한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전체 제조업 매출은 2.8%에서 1.7%로 떨어지며 감소 구간에 진입한 반면, 바이오헬스산업은 직전 분기 8.8%에서 11.0%로 성장 폭을 확대했다. 총자산 증가율도 전년 동분기 0.4%에서 1.0%로 높아지며 외형적인 확장이 이어졌다.

업종별 흐름도 비슷했다. 제약(9.5% → 12.2%), 의료기기(4.6% → 6.3%), 화장품(9.5% → 10.9%) 모두 매출 증가율이 상승해 비교적 고른 개선 흐름이 나타났다. 총자산 증가율은 제약과 의료기기에서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고, 화장품은 일부 조정되며 업종별 차이가 확인됐다.

매출 증가세는 자연스럽게 영업 활동의 효율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전년 동분기 10.7%에서 14.7%로 뛰어올라 기업 본연의 영업 능력이 강화된 모습을 보였다. 같은 시기 전체 제조업 영업이익률이 감소한 점과 비교하면 그 차이가 더욱 두드러진다. 제약(10.9% → 16.5%), 의료기기(12.9% → 14.5%), 화장품(8.9% → 9.9%) 모두 영업이익률이 올랐다.

다만 순이익 흐름은 달랐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10.8%에서 9.2%로 감소하며 영업 외 비용이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업종별로는 제약만이 10.5%에서 12.5%로 개선됐고, 의료기기(8.8% → –2.0%)와 화장품(13.0% → 7.0%)은 하락 폭이 컸다.

그럼에도 재무 안정성은 유지됐다. 부채비율은 직전 분기 38.4%에서 37.3%로 낮아졌고, 전체 제조업 평균(65.8%)보다 크게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모두 비슷한 완화 흐름을 보였다. 반면 차입금 의존도는 10.1%에서 10.4%로 소폭 오르며 관리가 필요한 지점으로 나타났다.

2025년 2분기 바이오헬스산업은 매출 확대와 영업 효율 강화로 지속적인 성장 흐름을 보여줬다. 다만 비영업 영역에서의 비용 증가가 순이익률을 낮춘 만큼 향후에는 비용 구조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할 전망이다. 이번 분석은 코스피 63개사와 코스닥 211개사를 포함한 총 321개 제조업체의 공시 재무제표를 기반으로 진행됐으며, 일부 수치는 반올림에 따라 합계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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