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김응민 기자] 대한약사회가 의약품 안전사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대국민 홍보 활동에 나섰다. 이달 개최하는 '2025 약의날' 행사에서 현장 부스를 설치하고, 서울시립과학관 특별전 '그 약, 알고 먹나요?'를 통해 올바른 복용 습관과 의약품의 사회적 가치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약사법 제정의 의미를 되새기고, 의약품의 공공성과 전문성을 국민에게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세대별 맞춤형 교육과 체험형 전시를 결합해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전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한약사회 노수진 홍보이사
대한약사회 노수진 홍보이사

우선 오는 18일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서울에서 개최되는 '2025 약의날' 기념식에서는 대한약사회 약바로쓰기운동본부가 부대 부스를 운영한다. 

'약의날'은 1957년 제정된 약사법을 기념해 의약품의 중요성과 약사의 사회적 역할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된 기념일로 지난 2021년부터 국가기념일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대한약사회를 비롯해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한국규제과학센터 등 5개 기관이 참여한다.  

약바로쓰기운동본부는 이번 부스에서 국민 대상 '의약품 안전사용 체험교육'을 중심으로 현장 운영을 맡는다. 2014년 출범한 운동본부는 영유아, 청소년, 임부, 장애인, 어르신, 북한이탈주민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복약 교육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그간 개발한 교구와 교보재를 활용해 실제 복약상황을 시연하고, 약물 오남용 예방과 불법 의약품 판매 차단의 중요성을 알릴 예정이다.

대한약사회 노수진 홍보이사는 지난 10일 전문언론 출입기자단과의 브리핑을 통해 "약의날 부스 운영은 국민이 약사의 역할을 보다 가까이 체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올바른 약 복용문화 확산과 불법 유통 근절 등 약사회 핵심 사업을 현장에서 직접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특히 교육 교구와 시청각 자료를 대폭 확충해 어린이와 청소년 등 다양한 연령층이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라며 "국민이 스스로 약의 가치를 이해하고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는 이달 25일부터 서울 노원구 서울시립과학관에서 열리는 특별전 '그 약, 알고 먹나요?' 전시회다. 이번 전시는 대한약사회가 자문 및 후원하고,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휴베이스가 협력기관으로 참여한다. 전시는 2026년 4월 12일까지 약 5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립과학관은 청소년과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공간으로, 이번 특별전에서는 약의 작용 원리와 올바른 복용법, 약물 오남용의 위험성 등을 과학적·교육적으로 풀어낸 전시물이 공개된다. 

약사회는 전시 초기 단계부터 자문위원으로 참여해 전시 내용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약국·병원 약국 견학 프로그램을 연계해 실생활 중심의 복약 체험 콘텐츠를 마련했다.

노 홍보이사는 "서울시립과학관 특별전은 약사회가 기존에 진행해온 의약품 안전사용 캠페인을 보다 대중적이고 참여형 방식으로 확장한 사례"라며 "학생들이 놀이처럼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약의 작용과 복용 원칙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울 지역 약국을 중심으로 전시 홍보 포스터를 배포하고, 방학 기간에는 약사회가 직접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향후 노년층을 포함한 다양한 세대로 대상을 확대해 약에 대한 인식 개선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약사회는 이번 두 사업을 통해 '의약품 안전사용'이라는 주제를 단순한 홍보 차원을 넘어 국민 생활 속 교육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전시와 부스를 매개로 약사의 공공 역할과 복약지도의 필요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국민이 약의 올바른 사용을 통해 건강을 지키는 주체로 거듭나도록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의약품은 질병을 치료하는 수단이자 국민의 건강권과 직결되는 사회적 자산"이라며 "약사회는 국민에게 신뢰받는 의약품 사용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약사회는 약의날 행사 외에도 매년 지역사회와 연계한 '약 바로 쓰기' 캠페인, 학교·복지시설 대상 복약교육, 온라인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 교육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복약지도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변화하는 환경에 맞춘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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