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병원(병원장 오주형)이 7월 22일 오후 3시, 고위험산모센터 확장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센터 확장은 서울 동북권 고위험 임산부 및 신생아 치료 여건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지역 간 전원 시스템과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사업을 통해 병원은 고위험 임산부 및 산후 회복실, 분만실의 전용 병상을 기존 8개에서 12개로 확대했다. 또한 중앙 모니터링 시스템을 새로 도입하고, 지역 의료기관과의 신속한 연계를 위한 전원 핫라인도 구축했다. 여기에 신생아 중환자실 병상도 기존 16개에서 26개로 늘리면서, 내부 동선의 최적화까지 함께 진행했다.

이영주 고위험산모센터장(산부인과)은 “우리나라는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고령 임산부의 비율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고위험 임신과 관련된 합병증도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센터 확장을 통해 진료 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환자 상태별 맞춤형 협진 시스템과 응급 대응 체계를 구축해 산모와 신생아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주형 경희의료원장은 “우수한 전문 의료진과 최적화된 의료 시스템, 지역 의료기관과의 원활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행복한 임신’과 ‘안전한 출산’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