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채한정 학술위원장(전북대 약대), 홍진태 회장(대한약학회), 이창훈 사무총장(동국대 약대)
사진. (왼쪽부터) 채한정 학술위원장(전북대 약대), 홍진태 회장(대한약학회), 이창훈 사무총장(동국대 약대)

[팜뉴스=김응민 기자] 대한약학회(회장 홍진태) 창립 75주년 기념으로 개최된 2021 추계국제학술대회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열기를 보이며 성황리에 개최됐다. 

홍진태 회장은 지난 21일 전북대학교 진수당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산학연 협력을 통한 뉴노멀 시대의 신약개발 여정’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여러모로 의미가 남다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약학회 창립 75주년을 기념하는 학술대회인 것에 더해, 전북 지역에서는 최초로 개최되는 약학 관련 국제학술대회이기 때문이다”라며 “지역 불균형을 넘어 ‘지역 소멸론’이 대두되는 요즘, 학술대회와 같은 행사를 통해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도 매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학술대회 주제인 ‘산학연(산업계와 학계 및 연구분야)’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홍진태 회장은 “제약·바이오산업은 여타 산업에 비해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분야다”라며 “건강하게 오래도록 살고 싶은 인류의 본능적인 욕구를 실현시켜줄 수 있는 산업인 까닭에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약학회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융합’과 ‘산학연계’를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으며, 이를 연속성 있게 실현하기 위해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라며 “전북지역은 전통적으로 천연물 연구에 강점을 갖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의료용 대마 세션에 무게를 둔 이유”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지역 약대들과 협력해 각 지역의 특징을 살려 발전시켜 나가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으로는 학술대회의 현황과 준비과정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이창훈 사무총장(동국대 약대)은 “코로나19 방역으로 인해 학술대회 개최 전에 우려가 많았는데, 심포지엄이 열리는 강연장마다 약학계 교수 및 학생들이 가득 차 있는 것을 보고 학문에 대한 목마름이 상당했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방역지침이 강화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1300명이 넘게 참가했고 총 552편의 초록이 등록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도 오히려 더 높은 수준의 열기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이러한 과정이 이뤄지기까지는 ‘보이지 않는’ 노력들이 있었다.

이창훈 사무총장은 “행사 개최를 코앞에 두고 코로나19 방역지침이 강화돼 고심이 많았다”라며 “방역단계에 맞게 대응 시나리오도 준비했으며 방역패스 활용과 방역키트, 보호구 등 다양한 대비를 했다. 만약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한 대응 방안까지도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는 아무 이상 없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학술대회가 끝나는 시점까지 예의주시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대한약학회 홍진태 회장
사진. 대한약학회 홍진태 회장

마지막으로 이번 학술대회 개최를 위해 노력한 기관 및 단체들에 대한 소개와 감사가 이어졌다.

홍진태 회장은 “학술대회 개최를 위해 많은 지원과 노력을 해 주신 전라북도와 전주시 등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해 전북테크노파크, 그리고 전북대, 우석대, 원광대 약학대학 구성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채한정 학술위원장(전북대 약대)은 “제약·바이오산업은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있어서는 대학과 기업이 ‘동반성장’을 한다고 볼 수 있지만, 지방에서는 ‘동반생존’의 개념이 적용되는 것이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 속에서 기업이 생기고 대학이 그 뒤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대학이 먼저 자리를 잡고 기업이 뒤따라오는 흐름’이 필요하다”라며 “전북지역의 약학대학들이 이번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협력체계를 공고하게 다져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길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윤경 교수(원광대 약대)는 “그동안 전북지역은 산학연 연계에 있어 다소 소외된 측면이 있었다”라며 “이번 학술대회를 기폭제로 삼아 전북지역의 실질적인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산학연 연계가 이뤄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황인현 교수(우석대 약대)는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전북지역의 3개 약학대학이 서로 협력하는 체계가 더욱 공고해지길 희망한다”라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협력관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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