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뉴스=김응민 기자] 의약품 제조에서부터 개발, 생산, 유통 단계에 이르기까지 제약업계 곳곳에서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산업약사 직능이 올해는 한국산업약사회를 중심으로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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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약사(Industry pharmacist)란 약학대학 과정에서 배운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제약바이오 업계에 종사하며 의약물 개발을 비롯해 임상시험, 제조 및 품질 관리, 안전 관리, 규제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약사를 의미한다.

약사법에 따른 약사의 직능은 크게 3가지로 약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창약(創藥)'과 의약품을 생산하는 '제약(製藥)', 그리고 생산된 의약품을 유통해 환자에게 투약하는 '용약(用藥)'에 관한 업무로 구분된다. 이 중 산업약사는 주로 창약과 제약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한다.

창약과 제약에 대한 업무는 제약바이오 기업에서도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는 영역인 까닭에 산업약사의 역할과 중요성이 필수적이다. 실제로 많은 제약사들이 품질관리 및 안전관리에 대한 책임자로 약사를 두고 우수의약품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정부가 제약바이오 산업을 대한민국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삼으면서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한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와 함께 산업약사들의 중요성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지난 2020년 정식 출범한 이후 4년차를 맞이하는 한국산업약사회는 최근 전문언론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4년 사업방향과 주요 사업들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산업약사회 오성식 회장
한국산업약사회 오성식 회장

한국산업약사회 오성석 회장은 "한국산업약사회는 의약품, 의료기기, 건강식품 등 헬스케어 분야에 근무하는 약사들의 네트워크 구축과 권익보호, 전문 역량 강화로 헬스케어 산업 및 유통산업 발전을 통한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창립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집행부 2기를 맞이해 산업약사회를 널리 알리고 산업약사의 역할과 그에 걸맞은 사회적 위치를 공고히 하고자 한다"라며 "이와 관련해 올해에는 크게 3가지 중점사항을 갖고 회무를 추진하려 한다"라고 덧붙였다.

산업약사회의 주요 회무방향을 살펴보면 우선 '네트워크 강화'가 있다. 한국산업약사회가 산업약사들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며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기본 틀을 다지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산업약사회에 가입된 전체 회원 수(2023년 12월 기준)는 총 440명 수준이다. 특히 개인회원 뿐만 아니라 단체회원에 대한 가입 요청도 있어 정관을 개정하는 작업도 진행했다.

이에 따라 현재는 427명의 개인회원과 11개의 단체법인 회원이 가입돼 있으며 전년 대비 120명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올해에는 오는 5~6월 중에 '제1회 산업약사대회'를 개최하고 산업약사의 역할과 미래(가안)라는 주제 아래 강연 및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하반기에는 산업약사교류회를 열어 결속을 강화하고 계간지 '산업약사회지'도 발간할 방침이다.

다음으로는 산업약사가 제약바이오 전문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한다.

구체적으로 ▲제조·품질관리 업무 역량강화교육 ▲R&D 업무역량 강화 ▲ 의약품 안전관리(PV) 업무 역량강화 교육 ▲제약생명공학아카데미 ▲Marketing 직무역량 강화 등 5개 분야에 대한 내용이다.

대상은 제조관리약사, Junior 제조관리약사, 개발부서 근무 약사, PV 약사, 산업약사, 마케팅 및 유통분야 약사 등이며 참여인원과 횟수를 늘려 내실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오 회장은 "산업약사 쪽에서 가장 큰 역량교육은 '의약품 제조·수입 관리약사 연수교육'이다"라며 "해당 교육은 약사법 시행규칙에 따라 대한약사회가 보건복지부로부터 약사연수교육을 위탁받아 실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타깝게도 산업약사회가 발족하기 전에 교육기관 단체 모집이 완료된 탓에 산업약사에 대한 부분도 현재 대한약사회가 모두 도맡아서 진행하고 있다"라며 "다만, 본회가 정식으로 출범한만큼 이러한 연수교육도 대한약사회 측과 협의해 풀어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변화하는 제약바이오 산업 환경에 따라 산업약사들의 미래 발전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부분이 있다.

오 회장은 "정책기획단을 중심으로 산업약사 관련 정책을 마련하고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라며 "이를 위한 기초 작업으로 산업약사의 주요 업무와 구성, 인력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또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제약실무실습교육'과 약학대학생에 대한 활동 지원, 명사 초청 강연을 중심으로 한 멘토링 사업 등을 펼쳐 미래 산업약사들을 위한 지원 활동에도 힘을 쏟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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