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담도암(담즙이 배출되는 통로인 담관·담낭에 발생하는 암종) 환자의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11.64명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높다. 병이 꽤 진행되기 전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려운 데다, 잦은 국소 재발과 원격 전이로 예후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지난 10년간 항암화학요법으로 젬시타빈(gemcitabine)과 시스플라틴(cisplatin) 병용요법(일명 젬시스)을 1차 치료로 우선 권고해 왔지만 재발률이 60~70%에 달하는 등 담도암 치료는 제한적이었다.미충족 수요가 큰 가운데 새로운 방법이 등장한 것은 작년
HLB가 간암 1차 치료제로 개발중인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에 대한 모든 신약허가 준비 과정을 마치고,16일(미국시간) 미국 FDA에 신약허가신청서(NDA)를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HLB는 리보세라닙에 대한 첫 글로벌 임상을 시작했던 2011년 이후 약 12년 만에 NDA 단계에 진입했다. 국내 바이오기업이 자사 항암 신약물질에 대해 자체적으로 임상을 마치고 글로벌 시장에서 신약허가 절차를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리보세라닙 글로벌 특허권을 보유한 HLB는 그간 미국 자회사 엘레바(Elevar Therapeutic
부산 휘림한방병원은 오는 5월 매주 금요일에 암 치료 중인 재원 및 외래 환우 그리고 보호자분들을 대상으로 통합면역암치료 특강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본 특강은 총 12강으로 구성해 통합면역암치료에 대한 소개와 유효성 설명을 주요 내용으로 다룬다.뿐만 아니라 휘림의 통합면역암치료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국제 학술지에 실린 휘림한방병원의 완전관해 및 호전사례 논문을 근거로 암 환우 한방치료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규명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방선휘 병원장은 “준비된 본 특강은 암 진단 후 스스로 삶과 치료
현재 국내 허가된 급성림프모구성백혈병(Acute Lymphoblastic Leukemia, 이하 ALL) 치료제 가운데 블린사이토(블리나투모맙)가 처음으로 미세잔존질환 (Minimal Residual Disease, 이하 MRD) 치료 급여를 적용 받는다.27일 암젠코리아(대표 노상경)는 오는 5월 1일부터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관해 후 MRD 0.1% 이상인 18세 이상 성인 필라델피아 염색체 음성 전구B세포 ALL 환자 대상으로 블린사이트 유도요법에 건강보험 급여가 확대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전에 블린사이토 투여 경험이 없는
에이비엘바이오(대표 이상훈)가 4월 14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올랜도에서 개최된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Annual Meeting 2023)에서 면역항암제 후보 파이프라인 'ABL102' 전임상 연구 포스터 발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0일 밝혔다.회사는 이번 전임상 포스터에 'ABL102' 강점들을 데이터와 함께 소개했다.회사 측에 따르면 ABL102는 마우스 모델에서 완전 관해(CR, Complete Remission)를 통해 종양억제 효과를 보였다. 3개월 후 마우스에 기존 노출했던 종양을 다시 투입한 실험에서는
오스코텍(대표 김정근 윤태영) 이 14일부터 19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3)에서 'OCT-598'(EP2/4 이중 저해제) 연구 성과를 공개한다.오스코텍은 연세대학교 조병철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다양한 암종 동물모델에서 단독투여는 물론, 기존 면역항암제와의 병용투여에서 OCT-598의 뚜렷한 항암효과를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특히, 마우스 폐암 모델에서 표준치료법(화학항암제 + 면역치료제)과의 병용 투여 시 모든 마우스 개체에서 종양이 완전관해됐고, 완치된 마우스 5개체에 같은 암
박셀바이오(대표 이제중) 진행성 간암 치료제 Vax-NK/HCC가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받았다.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식약처는 박셀바이오가 신청한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Vax-NK/HCC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허가했다.치료목적 사용승인 제도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중대한 상황이나 대체치료 수단이 없다고 판단하는 경우 등에 놓인 환자에게 치료제 품목허가를 받기 전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제도다. 통상 응급임상 제도로 알려져 있다.박셀바이오가 임상2a상연구를 진행중인 Vax-NK/HCC는 진행성
(주)지아이이노베이션(대표이사 이병건, 홍준호)이 면역항암제 'GI-101' 새로운 제조 공정을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앞서 7일 회사는 ‘GI-101 단일 요법 및 펨브롤리주맙, 렌바티닙 또는 국소 방사선 병용 요법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및 치료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GI-101 1/2상 임상시험(Keynote-B59) 계획’ 제목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변경 승인 신청을 했다. GI-101은 ‘CD80’과 ‘IL-2’ 변이체 기능을 동시에 가진 이중융합단백질로, 단일 면역관문억제제 또는 IL-2 제제의 단점을 극복하도록 설계
지아이이노베이션이 면역항암제 GI-101(GII-101-P101, KEYNOTE-B59)의 임상 1/2상 단독요법에서 확증된 완전관해(Complete Response, CR)와 부분관해(Partial Response, PR) 결과를 각각 1건 씩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이 같은 결과는 기존 표준 치료에 모두 실패한 4차 또는 5차 이상에서 약물을 투여받는 말기 고형암 환자들이 참여한 초기 임상 세팅에서 나온 것으로 단일 제제로서의 강력한 항암 활성뿐 아니라 기존 항암제들과 병용약제로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 주목된다. 현재 GI-
국내 항암치료 전문가들과 최신 치료 지견을 논의하기 위해 방한한 이탈리아의 피에르 루이지 진자니 볼로냐대학 교수(Prof. Pier Luigi Zinzani)는 "치료 반응이 다를 수 있는 말초T세포림프종(PTCL) 아형별로 동일한 치료제를 적용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전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저명한 혈액학자이자 종양학자이다. 현재 유럽종양학회 공식 학술지인 Annals of Oncology 부편집장이며 볼로냐 대학 혈액종양학연구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진자니 교수는 "상당히 치료가 어려운 단일 질환에서 국가별·대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