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술협회 이사장을 맡을 정도로 열정적이었던 이인섭 화가(70세)는 활발한 활동을 해오던 작가였다. 땀과 노력이 깃든 붓을 놓게 된 것은 지난 2020년 갑작스런 방광암(요로상피세포암) 진단을 받으면서다. 그 해에 유독 화장실을 자주 가기 시작했으며 혈뇨도 보였다. 처음 간 개인병원에서는 전립선비대증 진단을 받았다. 계속 혈뇨가 나타나자 종합병원에서 내시경 검사를 통해 최종 방광암 진단을 받았다.당시 암이 폐까지 전이된 상태였던 그는 총 네 번의 수술을 거쳐 항암화학요법을 시작했다. 이 씨는 처음 암에 걸렸을 당시를 회상하며 "방
HLB는 ‘리보세라닙’과 항서제약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으로 진행된, 절제가능한 비소세포폐암 수술 전 선행보조요법 임상 2상 결과가 암 전문 학술지인 ‘Journal of Thoracic Oncology’에 지난 2일 게재됐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폐암 환자 수술 전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병용 투여한 결과, 수술을 진행한 환자 65명 중 37명에게서 주요 병리학적반응(mPR)이 확인됐으며, 특히 15명에게서는 병리학적 완전관해(pCR)가 관찰됐다.방사선학적 무진행 생존율도 52%로 나타났다. 전체 환자 중 5% 수준에서만
엔케이맥스가 FDA로부터 소아육종암 환자 대상 동정적 사용 승인을 받아 치료에 들어간다.엔케이맥스의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은 자사 NK세포치료제 ‘슈퍼NK’(SNK01)의 소아 육종 치료 동정적사용승인에 대한 미국 MD앤더슨 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임상연구심의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 IRB) 심의를 통과했다고 20일 밝혔다.IRB는 임상연구에 참여하는 연구대상자 권리ㆍ안전ㆍ복지를 위해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모든 생명의과학연구 윤리적, 과학적 측면을 심의해, 연구계획을
새로 등장한 MET 변이 표적치료제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급여 등재 과정이 순탄치 않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은 1일 2023년 제1차 암질환심의위원회(이하 암질심)를 열어 암환자에게 사용하는 약제에 대한 급여 기준을 심의했다.그 결과 MET 엑손14 결손(skipping)이 확인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에 사용하는 한국노바티스 타브렉타(카프마티닙)와 한국머크 텝메코(테포티닙) 모두 급여기준 미설정 결과를 받았다.새로 급여를 받는 경우 적응증을 넓히는 급여 기준 확대와 달리 암질심 통과가 순조로운 것으
20세기 혁신 신약은 마법의 탄환으로 불린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이었다. 그리고, 21세기 가장 혁신적인 신약은 '킴리아'라는 이름으로 등장했다. 기존 것을 완전히 바꾸어 새롭게 만든 것. 단 한 번 투여로 완치까지 기대하는 원샷 치료제 킴리아는 혁신 그 자체였다. 기적, 꿈이라 불렸고 '희망'의 또 다른 이름이었다.세계 최초 맞춤형 항암제 '킴리아(Kymriah, 티사젠렉류셀)'는 지난 2021년 3월 국내 허가됐다. 첨단재생의료바이오법 1호로 새로운 원샷 치료제 시대를 열었다. 작년 4월 1일에는 건강보험급여 적용으로 비급여
과학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신약개발 과정에서 개별 연구 결과나 학술적 성과를 공유하는 '네트워크'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기초약물학과 비임상 및 임상시험, 임상연구 등의 영역에서 다양한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협력을 도모하는 자리가 열렸다. 대한약학회 신약개발네트워크연구회(회장 김수열)는 1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 마운트플라자에서 '2023 제8회 하이원 신약개발 심포지아'를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아에서는 기조강연을 포함해 총 20명의 연자가 6개 세션에 걸쳐 신약개발 과정에서의 주요 연구 성과들
에스씨엠생명과학 미국 관계사 코이뮨(CoImmune)이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된 미국 64차 혈액암학회(ASH)에서 키메라항원수용체(CAR) 변형 사이토카인 유도살해(CIK) 세포치료제 ‘CARCIK-CD19’ 임상1/2상 시험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코이뮨은 조혈모세포이식 후 재발한 B세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 대상 CAR-CIK 세포 플랫폼을 이용한 임상1/2상 연구에서 항백혈병 활성과 함께 우수한 안전성 및 백혈병 재발 위험 감소 경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2018년 2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이탈리
퓨쳐켐(대표 지대윤)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아시아 태평양 전립선 학회(APPS 2022)에서 전립선암 치료제 'FC705' 국내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회사 측에 따르면 50mCi부터 150mCi까지 단일 투여에 대한 안전성과 PSA(전립선 특이항원, prostate-specific antigen) 수치 및 PSMA PET-CT를 통해 투약 전후 환자 상태를 비교하는 유효성 평가도 함께 진행된 임상 1상에서 유효용량인 100mCi 이상 투여군에서 완전관해(Complete response
동경한의원 본원의 헤노흐-쇤라인 자반증 신장염(HSPN) 치료 사례가 국제적으로 저명한 SCI급 과학저널 ‘Explore’에 게재됐다고 밝혔다.헤노흐-쇤라인 자반증(HSP)은 알레르기성 자반증이라고도 불리며, 주로 팔다리에 발생하는 붉은 반점이 특징인 질환이다. 인체 내 여러 장기를 침범하는데 특히 신장을 침범할 경우 만성 신부전 등의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헤노흐-쇤라인 자반증으로 인한 신장 침범은 소아 환자의 20~50%, 성인 환자의 30~80% 에서 나타나며, 자반증을 오래 겪을수록 가능성이 높아져 방치될 경우 치료
'마일로탁(겜투주맙오조가마이신)'이 CD33 양성 급성골수성백혈병(acute myeloid leukemia, 이하 AML) 치료에서 완전 관해로 이르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CD33 양성 AML 환자는 관해유도를 목적으로 하는 표준치료요법 시 약 30% 환자가 재발을 겪는다. 표준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재발인 경우 다른 치료 옵션을 찾아야 한다. 제약·의료계는 그 해법으로 항체-약물결합체(Antibody Drug Conjugate, ADC)를 주목하고 있다. CD33 항원을 표적하는 ADC 제제를 사용했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