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이 대장·유방·폐·위암 등 4대 암 치료에 대한 적정성평과 결과, 강북삼성병원·건대병원 등 81개 의료기관이 치료를 잘 하는 1등급으로 평가됐다.

전체 사망자 중 암 사망률 1위는 폐암, 암 발생률 1위는 위암으로 집계됐으며 대장암은 사망률과 발생률에서 각각 2, 3위, 여성암 중에서는 유방암이 갑상선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발생률을 나타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 이하 ‘심평원’)은 ‘4대 암(대장, 유방, 폐, 위) 적정성 평가‘ 결과를 오는 8일 심사평가원 홈페이지 및 건강정보 앱을 통해 공개한다.

암은 사망률 1위(27.8%)의 위협적 질병으로 서구화된 식습관, 인구의 노령화 등에 따라 암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전체 사망하는 사람 중 암으로 사망하는 비율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심평원은 높은 발생률과 사망률로 국민의 관심이 큰 암 질환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의료 질을 평가하기 위해, 2011년 대장암을 시작으로 유방암(2012년), 폐암(2013년), 위암(2014년) 순으로 적정성 평가를 시작했다.

이번 평가는 2016년 1월부터 12월까지 만 18세 이상의 원발성 대장암(6차), 유방암(5차), 폐암(4차), 위암(3차) 환자가 각 암별로 치료받은 내역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각 평가별 대상기관과 환자 수는 대장암 239개(1만 8261명), 유방암 193개(8,624명), 폐암 120개(1만 1241명), 위암 217개(2만 3692명)이며, 성별로는 유방암을 제외하고는 모두 남성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 병기는 진행정도에 따라 1~4기(유방암 1~3기 수집)로 구분되는데, 유방암과 위암은 종양이 원발 부위에 국한된 1기(45.0%, 76.9%), 대장암은 국소 림프절을 침범한 3기(36.4%), 폐암은 다른 장기로 전이된 4기(42.7%)가 가장 높은 비율을 보여 암별로 진단 시기가 상이 했다.

4대 암 평가는 암별로 19~22개 지표로 구성되며 주요 지표는 ▲ 암 치료 전문 의사 구성 여부 ▲ 수술, 방사선, 항암화학요법 등의 치료 적정 시행 여부 ▲ 평균 입원일수, 평균 입원진료비 등으로, 평가가 거듭될수록 지표 충족률이 눈에 띄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각 평가지표별 결과를 바탕으로 종합점수를 산출하고, 평가 대상기관을 종합점수에 따라 1~5등급으로 구분했다. 그 결과, 4대 암 평가 모두 종합점수가 95점 이상으로 좋은 평가결과를 보였다.

또한 4대 암 평가별 등급을 종합한 결과, 대장암, 유방암, 폐암, 위암에서 모두 1등급을 받은 기관은 81개(상급종합병원이 42개, 종합병원이 39개)이며, 지역별로 1등급 기관이 전국에 고르게 분포됐다.

김승택 심사평가원장은 “4대 암 평가에서 1등급을 받은 기관이 전국에 고루 분포된 것은 의료기관이 환자진료를 위해 인력·시설·장비의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수술, 항암화학요법 등의 치료과정에서 표준화된 진료 시스템을 갖춘 결과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6월 중순경에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실시하고, 평가 등급이 낮은 기관에 대해서는 대면 상담 등을 통해 질 향상 지원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4 대 암 모두 1등급 의료기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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