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QVIA는 2017년(2017년 4월~2018년 3월) 회계연도 일본의 의료용 의약품 시장이 약가 기준으로 10조 5154억 엔을 기록, 전년 대비 0.8% 성장하면서 3년 연속 10조엔을 초과했다고 22일 밝혔다.

전체 시장을 병원 시장, 개업의 시장, 주로 조제 약국으로 구성된 ‘약국 기타시장’(이하 약국 시장) 등 3분야로 분류했을 때 모두 전년 대비 소폭 늘어났다.

또 연간 매출 1,000억 엔을 초과한 블록버스터급 제품은 항암제 ‘아바스틴’, 암 면역요법제 ‘옵디보’, 항궤양제 ‘넥시움’ 등 3품목으로 집계됐다. 넥시움이 새롭게 진입한 반면 2년 연속 상위권을 차지했던 C형 간염 치료제 ‘하보니’는 2017년에는 500억 엔을 밑돌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2년에 한번 단행하는 정부의 약가 개정이 2017년에는 이루어지지 않아 전체 시장이 소폭 성장했지만 2015년 8.8% 증가, 2013년의 4.8% 증가에 비하면 지난해 증가율은 미미한 상황.

2017년 실적을 시장별로 보면 ▶100상 이상의 병원 시장은 4조 5,225억 엔(전년도 대비 +1.2%), ▶99병상 이하의 개업의 시장(의원급)이 2조 1719억 엔(+1.0%), ▶조제약국 시장이 3조 8,209억 엔(+0.3%증가)으로 나타났다.

제품별 매출 1위에 ‘아바스틴’

제품별 매출 ‘톱10’을 보면 ▶1위 아바스틴(1145억엔, +3.2%, 전년도 3위) ▶2위 옵디보(1,026억엔, +13.5%, 2위) ▶3위 넥시움(1021억엔, +3.3%, 4위) ▶4위 동통제 리리카(936억엔, +8.7%, 5위) ▶5위 항류우머티즘약제 레미케이드(807억엔, -3.5%, 6위) ▶6위 항응고제 자렐토(708억엔, +5.3%, 10위) ▶7위 당뇨병약 자누비아(671억엔, +5.2%, 9위) ▶8위 강압제 아지루바(656억엔, +7.1%, 10위권 밖) ▶9위 신장성 빈혈 치료제 네스프(644억엔, +0.4%, 10위권 밖) ▶10위 소염 진통제 모라스(히사미츠 매출분, 640억엔, +0.3%, 10위권 밖) 등으로 집계됐다.

이 중 옵디보가 두 자릿수 감소했는데, 이는 2017년 2월에 긴급 약가인하가 50% 단행된데 따른 것. 또 이번 10위권 밖의 제품 중에서는 2016년에 1위였던 하보니, 7위였던 강압제 올메텍, 8위였던 C형 간염 치료제 소발디 등 3제품이 대표적으로 매출이 감소한 품목이다.

IQVIA는 상위 10제품의 매출만 제시했지만 제품에 따라서는 증가율을 공개했다.
하보니는 2016년 매출이 1,647억 엔이었는데 2017년에 71.5%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2017년 매출이 469억 엔으로 무려 1,177억 엔의 매출이 증발했다. 이는 12주 투여로 대부분의 환자에서 근치가 기대되므로, 시장이 급속히 축소했기 때문. 소발디도 마찬가지의 이유로 50% 감소했고 올메텍은 제네릭 등장으로 30% 감소했다. 



항암제시장 회계 연도 최초로 1조 엔 돌파

상위 10대 약효군을 보면 2012년부터 톱을 차지한 항암제 시장은 2017년에 1조 1,165억 엔(+8.3%)로 회계 연도 최초로 1조 엔을 돌파했다. 약효 내 톱 제품은 교체돼 아바스틴이 다시 정상에 올랐다. 2위는 옵디보, 레브라미드는 24.8% 증가로 3위에 진입했고 분자표적항암제인 사이람자, 타그릭소, 암면역 요법제 키트루다도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약효군별 2위는 당뇨병치료제로 5,503억 엔(+4.6%), 3위는 레닌-안지오텐신(RA)계 작동약으로 4366억 엔(-12.4%)으로 집계됐는데 RA계열 작동약(ARB제제)의 축소는 올메텍과 미칼디스의 특허 영향에 따른 것으로 미칼디스은 단일제에서 50%의 매출이 감소했고 배합제에서도 46% 축소됐다. 



기업별 매출 톱은 다케다, 아스텔라스는 11% 감소

기업별 매출 랭킹 상위 20위는 의약품 도매에 제품을 판매하고 그 대금을 회수하는 기능을 지닌 ‘판매회사’ 기준으로 했을 때 1위는 다케다약품(7,018억엔, +1.4%), 2위는 다이이찌산쿄(6,774억엔, +7.4%), 3위는 아스텔라스제약(5,282억엔, -11.2%)으로 나타났다. 아스텔라스제약의 두 자릿수 매출 감소는 미칼디스 특허 영향에 따른 것.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기업은 키트루다를 판매하는 MSD와 제네릭 전문기업인 사와이 제약 등 2곳으로 집계됐다. MSD는 랭킹 6위로 3,632억엔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16.0% 성장했고 사와이(19위)는 1,663억 엔으로 11.4% 증가했다. 제네릭 전문 기업인 니찌이꼬제약도 17위로 상위 20대 기업에 랭킹, 매출 1,696억 엔으로 8.7% 성장했다.

또한 20위에 순위를 올린 기업은 8개사(로컬사 6곳, 다국적 2곳, 순위에서 빠진 기업 4개사(로컬 2곳, 다국적 2곳), 보합세 8곳(로컬 4곳, 다국적 4곳) 등이다. 



한편 판촉회사가 2개 이상의 경우 제조 판매를 담당하는 등 오리지네이터에 가까운 기업에 매출을 상정한 ‘판촉회사’ 기준으로는 1~4위까지 순위는 바뀌지 않았다. 1위 화이자(5,661억엔, -1.6%), 2위 다이이찌산쿄(4,863억엔, +0.2%), 3위 쥬가이제약(4,849억엔, +3.4%), 4위 다케다약품(3,896억엔, -11.5%) 등이다. 미칼디스의 대폭적 감소로 인해 일본 베링거인겔하임은 2,148억 엔으로 매출이 17.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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