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APAC) 대장암 시장이 연평균 성장률 7.9%를 기록하며 2016년 47억 달러에서 2023년 8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같은 내용은 컨설팅업체인 GBI 리서치가 내놓은 신규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보고서는 이같은 성장의 원동력으로 일부 서브 환자군에 대한 유망 신약의 예정된 출시와 일본, 한국, 호주에서 이미 승인된 바 있는 치료제의 시장점유율 증가를 꼽았다.

아울러 대장암 조기 발견이 생존율을 증가와 연관이 있다는 점에서 APAC 지역 내 대장암 1-3기 환자들에 대한 진단기술 개발에 노력이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진단시 사용되는 바이오마커의 변형이 천천히 점진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질병의 인식과 헬스케어 자원의 부족으로 조기 진단이 매우 낮은 인도와 중국을 제외하고는 대장암으로 진단된 환자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GBI 리서치의 Gayathri Kanika 애널리스트는 최근 승인된 일라이 릴리의 '사이람자(Cyramza, ramucirumab), 바이엘의 '스티바가(Stivarga, regorafenib)', 세르비에의 '론섶(Lonsurf, trifluridine/tipiracil)', 사노피의 '잘트랩(Zaltrap,ziv-aflibercept)'와 승인이 예정되어 있는 머크의 '키트루다(Keytruda, pembrolizumab), encorafenib/binimetinib, napabucasin, tezolizumab+cobimetinib와 같은 신약들이 APAC 대장암 치료제 시장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제들은 대장암과 관련해 화학요법 등 표준요법에 비해 강력한 임상결과를 보여주었으나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서로간의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보고서는 다수의 신약 출시에도 불구하고 로슈의 아바스틴(Avastin)이 예상기간 동안 대장암 시장의 리더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이성 대장암의 1차 라인 진행 후 아바스틴을 지속적으로 투여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적응증 확대가 아바스틴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며, 2차 라인의 경우에서도 잘트랩, 사이람자와 같은 다른 신생혈관(angiogenesis) 저해제 계열의 경쟁 약물을 앞설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2018년 특허만료 이후에는 바이오시밀러의 등장으로 매출이 감소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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