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이오협회(회장 서정선)는 코트라와 공동 주관으로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세계 기능성식품 소재 전시회 ‘비타푸드 유럽 2016’에 국내 바이오 기업 9곳의 한국관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관은 코트라의 해외전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돼, 부스 운영비용의 일부를 코트라가 지원했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비타푸드는 유럽 내 최대 규모의 기능성식품•의약품•화장품 소재 및 제품 전시회로 전 세계 식품 소재 트렌드를 제시하는 행사다. 전시 규모는 50여개국 900여개 업체가 참가해 전년 47개국, 820개 기업 보다 늘었다.

올해 한국관에 참가한 기업은 일동제약, 동아에스티, 아미코젠, 켐포트, 우신메딕스, 에이케이앤엠엔바이오팜, 엔지캠생명과학, 후스타일, 글루칸이다. 주요 품목은 프로바이오틱스, 효소공법의 키토산 및 콜라겐, 구강용해필름 의약품, 칼슘 흡수를 돕는 기능성원료 폴리칸, 쌀 발효 추출물 비피도, 오메가3, 녹용추출 면역건강기능식품 록피드 등이다.

동아에스티의 박카스와 모닝케어는 3년 째 한국관에 참가했다. 동아에스티 담당자는 “국내와 달리 유럽시장에는 숙취해소제 시장이 활성화 되지 않아 한국의 제품에 유럽인들이 호기심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 동안 한국관은 국내 바이오식품의 유럽진출을 위한 인큐베이팅 시스템으로 역할을 수행해왔다는 설명이다.

바이오협 관계자는 “대표적으로, 쎌바이오텍과 서흥은 3년 이상 비타푸드 한국관에 참가해 유럽 바이어들에게 신뢰를 쌓은 후 독립해 자체적으로 유럽에 진출했다”면서 “쎌바이오텍의 프로바이오틱스가 유산균의 본고장인 유럽을 뚫은 비결은 장까지 안전하게 유산균을 전달하는 코팅기술력이었다. 또, 서흥은 다양한 형태의 캡슐로 유럽시장에서 승부를 봤다”고 전했다.

지난해 한국관 참가 10개사가 비타푸드를 통해 거둔 수출계약 성과는 약 400억 원 규모였고, 올해 성과는 집계가 마무리된 후 발표될 예정이다.

한국바이오협회 이승규 전무는 “최근 유럽에 퍼진 한류의 영향으로 올해 계약규모는 약 460억원으로 작년을 상회할 것이다”며 “한국바이오협회는 비타푸드 한국관을 통해 앞으로도 국내 다양한 바이오식품 기업들이 글로벌로 성장해 나가는데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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