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효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로슈의 독감치료제 '타미플루(Tamiflu,oseltamivir)'가 독감증상 발현 기간을 하루정도 단축하고 호흡기 관련 합병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내용은 의학저널 The Lancet에 게재된 미국 미시간 공중보건 대학의 아놀드 몬토 박사와 런던 위생의과대학의 스튜어트 포콕 박사 공동 연구팀의 새로운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연구팀은 타미플루를 복용한 총 3,428명의 독감환자들을 타미플루 투여군과 위약군으로 이중맹검 및 무작위로 분류하여 진행된 9건의 임상시험 데이터를 증상 지속기간 및 합병증 발생율, 병원 입원율, 안전성 등을 비교평가하는 방식으로 분석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증상 지속시간의 경우, 위약군은 123시간인데 반해, 타미플루 복용군은 98시간으로 21%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합병증 발생율 역시 위약군은 8.7%인데 반해 타미플루 복용군은 4.9%로 합병증 발생 위험을 43%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입원율 역시 위약군의 경우 1.7%가 입원한 반면, 타미플루 투여군은 0.6%만이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안전성과 관련한 부작용 발생 비율의 경우 메스꺼움은 3.7%, 구토는 4.7% 타미플루 투여군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일부 전문가들은 타미플루의 약효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성인 독감환자의 경우 타미플루를 복용함으로써 증상완화에 소요되는 시간이 단축되었을 뿐 아니라 합병증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되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부에서 메스꺼움 및 구토 부작용이 나타난 바 약효에 따른 유익성이 부작용의 위험성을 상회하는지 고려할 필요는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타미플루는 2009년 조류독감 창궐 시 30억 달러의 연간매출을 올린바 있으나 이후로는 매출이 하향세를 겪어왔다. 다만 지난해 4분기에는 미국에서 독감이 크게 유행해 매출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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