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산업의 2013년 해외직접투자가 전년도(4,254만 달러)보다 20.4% 증가한 5,121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러한 규모는 2010년 2,367만 달러에서 2.2배 증가한 수치로, 매년 투자액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국내 제약산업 해외직접투자(FDI) 동향 분석' 자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자료는 2013년 송금액 기준 제약산업 해외직접투자액은 5,999만 달러로 전년(3,162만 달러) 대비 89.7% 증가하였으며, 신고액 대비 송금액 비율은 117.1%로 최근 5년 중 처음으로 실제 신고액 대비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졌다고 분석했다.

 

 

 
제조구분별 해외직접투자

2013년 제약산업 업종별 해외직접투자는 제조업 부문이 3,751만 달러, 도·소매업 1,370만 달러로 부문별 투자 비중이 각각 73.2%, 26.8%로 제조업 부문의 해외직접투자가 더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의약품 제조업 부문의 해외직접투자는 전년 대비 증가율은 15.1%, 도·소매업은 37.8%를 기록하며 도소매업 부문이 2배 이상 크게 증가한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2009년 94.8%에 이르던 제조업 부문의 해외직접투자 비중이 2013년 73.2%로 감소하며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비중을 기록하였고, 반면 도·소매업의 경우 동 기간 동안 5.2%에서 26.8%로 투자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제조업뿐만 아니라 도·소매업 역시 남미, 유럽으로의 현지시장 진출 및 동남아 지역으로의 수출 촉진을 위하여 해외직접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해외직접투자

2013년 제약산업 지역별 해외직접투자는 아시아 지역이 가장 많은 2,848만 달러를 투자하며 전체 투자액의 55.6%를 차지함. 그 뒤로 북미 1,188만 달러(23.2%), 유럽 946만 달러(18.5%), 중남미 119만 달러(2.3%) 등 순이었다.

누적 투자액 기준으로는 북미 지역이 가장 많았으나, 2013년 아시아 지역으로 전년 대비 89.8% 증가한 2,848만 달러를 투자하며 1위를 기록했다.

유럽의 경우 재정위기 등의 영향으로 투자액이 감소하였다가 반등한 것으로 사료되며, 중남미 지역으로는 최근 2년 연속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그 규모가 약 7배 감소했다.

보건산업정보통계센터 조사분석팀 신유원 연구원은 "중남미 지역은 최근 파머징(Pharmerging) 마켓으로 급부상함에 따라 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을 위한 해외직접투자를 확대하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향후에도 이들 지역은 의약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 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중동 지역은 2010년을 제외하고 최근 5년간 투자액이 전무한 실정이며 대양주 지역으로의 투자규모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해외직접투자 목적

2013년 현재 투자 목적 1위는 현지시장진출(58.8%)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매우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으며, 선진기술도입(21.2%) 및 수출촉진(12.8%)은 여전히 주요한 투자 목적으로 나타났다.

 

 

과거 2000년 당시 의약품 부문 해외직접투자의 주요한 목적은 수출촉진(35.6%) 및 선진기술도입(25.7%)이 가장 높았으며, 그 뒤로 저임활용(18.6%)의 순이며 현지시장진출의 목적은 9.8%로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을 차지하는 등 현재의 투자 목적과 큰 차이를 보였다.

2005년까지는 저임활용을 위한 해외직접투자가 10% 이상의 비중을 보였으나 2006년부터 한 자리 수로 떨어지고 현재는 저임활용의 투자는 사라지는 등 해외직접투자의 목적이 크게 변화되고 있다.

신 연구원은 "국내의 협소한 시장에서 벗어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전략으로 향후 FTA 등 글로벌한 무역환경조성에 따라 현지시장진출 노력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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