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인의협)가 지난 12일 지하철 5호선 왕십리역에서 발생한 기관사 자살사건에 대해 도시철도공사의 책임과 ‘1인승무제 폐지’를 주장하고 나섰다.

인의협은 오늘(20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사망한 도시철도 이모 기관사가 평소 공황장애로 고통받다 내근직으로 전직신청도 했으나 공사는 외면했다고 밝혔다.

성명서는 “지난 2003년에도 공황장애를 앓던 두 명의 기관사가 자살했고, 2007년 가톨릭대가 도시철도기관사를 대상을 실시한 건강검진에서 우울증이 일반인의 2배, 외상후스트레스장애는 4배, 공황장애는 7배로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어둡고 밀폐된 지하공간에서 장시간 운전해야 하는 노동환경, 혼자서 열차운행 중 일어나는 모든 일을 감당해야 하는 1인승무제로 인한 업무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성명서는 ▶공사의 사장과 경영진의 유족에 대한 사과와 산재 인정 ▶노동자가 아플 때 충분한 휴식과 치료를 제공하는 건강권 보장 촉구 ▶1인승무제 폐지와 기관사 작업환경 개선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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