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이하 언소주)과 약사들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이하 약준모)가 종편에 지분을 투자한 9개 제약사를 추가로 공개, 총 13개 제약사를 대상으로 불매운동에 돌입했다. 

언소주는 18일 롯데호텔 앞에서 ‘조중동(매) TV방송 참여 9개 제약회사 추가 불매선언 및 불매서명 3만 명 돌파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번에 추가로 공개된 기업은 유한양행, 한미약품, 종근당, 삼진제약, 일성신약, 삼천당제약, 부광약품, 휴온스, 유나이티드제약 등 9개사.

언소주는 지난 3월 10일 조중동매 종편에 참여한 4개 제약회사에 대한 불매운동 돌입해 5월 31일 누적 서명 인원 1만 명, 7월 28일 2만 명을 기록, 이달 18일 3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언소주를 비롯한 21개 시민사회단체들은 13개 제약회사의 다소비 대표제품을 선정해 불매키로 결정했다.

언소주 양재일 대표는 “불매운동을 시작한 목표는 제약회사의 종편시장의 참여를 철회토록 하는 것”이라며 “13개 제약회사의 모든 제품을 불매하는 것이 원칙이나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에 대표성 있는 상품을 선정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불매 대상 품목은 동아제약 박카스 D, 녹십자 제놀, 일동제약 아로나민, 동광제약 헤모콘틴 서방정, 유한양행 유한락스, 삼진제약 게보린, 종근당 펜잘큐, 일성신약 일성오구멘틴, 한미약품 케어가글액, 삼천당제약 베리콜 시럽, 휴온스 아스판 시럽, 유나이티드제약 홈타민, 부광약품 파로돈탁스 등.

언소주는 성명서를 통해 “종편에 참여한 제약회사들이 종편 투자 참여가 자본시장 논리에 의한 기업의 일반적 투자행위라고 항변하며, 투자 금액도 많지 않아 종편 운영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해명하지만 종편 투자는 긍국적으로 조중동을 도와주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제약사의 종편 지분 투자가 조중동 방송에 의해 편파적 보도를 하게 될 것”이라며 “제약사에 있어 일종의 보험의 성격을 지닌 투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언소주는 또 정부가 전문의약품 광고가 여의치 않자 전문의약품을 일반의약품으로 전환하고, 전문의약품의 유효 함량을 줄여 일반의약품으로 하는 것을 법제화하는 것은 모두 종편 선정 이후 불거진 일이라고 지적했다.

제약회사는 국민의 건강권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중동 광고 시장 파이를 확대하기 위해 국민의 건강권에 영향을 주는 행위라고 강력히 비판하고, 제약사들의 투자 철회를 거듭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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