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들의 신약개발 연구 활동은 전 세계적인 고령화 추세에 발맞춰 알츠하이머병, 당뇨, 류마티스괄절염, 골다공증 등의 질환을 타깃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호흡기질환 역시 전 세계적인 환자증가와 함께 제약사들에 주목받고 있는 영역으로, 특히 만성폐쇄성폐질환(이하 COPD)과 특발성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의 경우 주로 50세 이상이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 신약 R&D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이 중국과 인도 등 인구가 많은 아시아지역 국가들에서 서구화된 라이프스타일의 도입으로 인해 당뇨와 함께 호흡기질환이 주요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천식·COPD 치료제 시장은 250억 달러 이상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향후 10년 동안 30% 성장이 전망되는 치료영역이다.

주요 기대주를 살펴보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Theravance Inc.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Relovair는 24시간 지속형 천식·COPD 치료제를 타깃으로 한다.

Relovair는 흡입형 코르티코스테로이드(corticosteroid)인 fluticasone furoate와 지속형 베타2 작용제인 vilanterol trifenatate의 복합제.

임상 2상 자료에 따르면 위약군에 비해 COPD 환자의 폐 기능 향상에 높은 유효성을 보임은 물론 안전성도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GSK는 흡입형 치료제 관련 스페셜리스트인 Vectura Group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며 자사 후기단계 호흡기질환 파이프라인 기대주에 Vectura사의 건조분말제형화 기술을 도입했다.

한편 노바티스 또한 COPD를 타깃으로 24시간 지속형 복합제에 대한 후기단계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 최근 임상 3상을 시작한 QVA149(indacaterol+anti-muscarinic NVA237)가 특히 주목받고 있다.

또한 노바티스가 자사 천식/COPD R&D 전략의 중심약물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QAB149(성분명 Indacaterol) 역시 하루 한번 흡입하는 기관지확장제이다.

유럽의 경우 이미 작년 12월 승인을 획득해 Onbrez Breezhaler라는 제품명으로 출시됐지만 지난해 10월 FDA의 추가자료 요청과 함께 미국 내 승인은 지연되고 있다.

QAB149는 현재 노바티스가 야심차게 개발중인 다양한 복합제들의 초석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기대주로, COPD와 천식을 타깃으로 하는 QMF149(indacaterol+corticosteroid mometasone)와 COPD를 타깃으로 하는 QVA149(indacaterol+anti-muscarinic NVA237) 등이 주목받고 있다.

현재 노바티스는 1일 1회 흡입하는 지속형 무스카린 길항제(LAMA)인 NVA237을 COPD 단일 치료제로 개발하는 동시에, 1일 1회 흡입하는 지속형 베타2 작용제(LABA)인 QAB149와의 복합제로도 개발중이다.

다른 후기개발단계의 COPD 타깃 기대주로는 Cornerstone Therapeutics의 류코트리엔 경로 억제제(leukotriene pathway inhibitor) Zyflo가 주목받고 있는데 이미 천식치료제로 승인을 획득한 약물이다.

또한 Forest Laboratories와 Nycomed가 개발 중인 Daxas도 주목받고 있다. COPD 진행에 관련한 인자들을 억제하는 선택적 PDE-4 효소 억제제인 Daxas는 유럽에선 지난 7월 COPD 치료제로 승인을 회득했으나 미국에선 FDA가 추가자료 제출을 요구해 승인이 지연되고 있다. 단, 추가임상은 요구하지 않아 승인이 멀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한편, 현재 효율적인 치료제가 존재하지 않는 특발성 폐섬유화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의 경우 폐섬유화를 일으키는데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CC chemokine ligand 2(CCL2)에 초점을 맞춰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존슨&존슨이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CNTO 888(CCL2 저해제)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호흡기질환 신약 R&D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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